위쳐3 재도전하고 플탐 30시간 찍먹 소감 (약스포)
한참 갓겜 칭송 받을때 입문하다 제대로 몰입하지 못한채 하차하고 추석이 껴있어 세번째로 재도전 해봤습니다.
이번에도 접으면 진짜 나랑 안맞는걸로...
다행히 재밌게 즐기며 스켈리게 갈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리랑 시인이 거기 있다네요? 그럼 가야지
보통 30시간이면 할만큼 한거 같은데 이겜은 아직도 찍먹인 느낌 ... 컨텐츠가 무진장 많네요.
하여튼 그동안 해보면서 느낀 소감 끄적끄적 써보려고 합니다.
1. 그땐 왜 하차했나?
입문하기 위해 요약본을 보는거 자체가 피곤한 요소고 봐도 온전히 몰입하기 어려웠습니다.
야매로 익힌 스토리라 전작 내용 나오면 뭔가 소외된 느낌에 알아야 할 튜토리얼도 많고 게임 자체가 글,대화가 굉장히 많습니다.
플레이하면 시선이 하루종일 자막에 쏠리는데 영화나 애니면 몰라도 게임이면 피곤하죠. 한참 전투중인데 자막을 어케 보라고..
근데 한국어 더빙이 이런 단점을 거의 다 없앴습니다. 시선이 자유롭고 귀로만 들어도 이해가 됩니다. 아아 한국어는 신이야~~
더이상 따분하지 않아요. 더빙이 없었다면 이번에도 하차했을지도 모릅니다. 아아 더빙은 신이야~
2. 끝이 없는 방대한 스토리, 그러나 그만큼 시간이 필요
선악이 모호하고 선의로 결정한 선택이 꼭 옳은 결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자잘한 의뢰도 선택에 따라 큰 줄기에 영향을 끼치고 거짓말쟁이들이 많아 솎아 내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허투루 만든게 없어요. 하나 하나 정성입니다. 게임에 애정이 느껴질 정도?
근데 그런 방대한 스토리를 즐기려면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한두 시간으론 택도 없습니다. 의뢰가 대부분 긴 호흡이라 짧게 하면 흐름이 끊기고 스토리 흐름을 놓치는 경우도 생깁니다. 서너 시간 박아야 제대로 했단 느낌이 듭니다. 소울류와 반대 의미로 하드코어하게 느껴져요.
[살면서 이렇게 물음표 많은 게임은 처음이다.]
3. 말초적인 자극은 글쎄..
19세 등급에 온갖 자극적인 설정은 많지만 게임 자체는 느릿느릿하고 칙칙한 분위기로 진행됩니다. 전투도 그저 그래요.
요즘 말로 도파민을 뿌려주는 요소가 없습니다. 동북아 게임,온라인 PVP에 절여져서 그런가...
4. 재밌냐면 재밌다.
엔딩 보면 언젠가 2회차할 생각도 있습니다.근데 모든 컨텐츠를 다 해볼 자신이 없네요. 궨트도 손을 놨고 수많은 물음표와 의뢰를 전부 할 엄두가 안갑니다.타협하고 메인퀘 위주로 하고 있구요.언제 엔딩 볼지 모르겠습니다. 한 달은 걸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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