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땅파서 장사하나요? (뷰잉파티 후기)
제목은 어그롭니다. 우하하 팡파레~
97:3 라는 압도적인 예상을 뒤집은 오렌지 전차군단의 승리.
경기력에 대한 감상들은 이미 다른글에서 많이들 얘기했으니 패스하고
글자수 채울겸 인상 깊었던 모먼트 몇개 꼽아보겠습니다
1. 트래쉬 토크 꿀잼
구) 그리핀 바텀듀오가 하드캐리한 감이 있는데
그동안 돌돌티젠전 리벤지 트톡 생각하면
"또 지겹게 니네냐 / 그래 이번은 이긴다" 반복이었던 지라
솔직히 매너리즘 느껴졌는데 오랜만에 재밌었읍니다.
이정도 티키타카는 임프 vs 피글렛급 이후 처음인 느낌 크크
2. 잘했다 다란아...
분명 첫 우승때는 베시시 웃었던 모습으로 기억하는데
이번 우승은 각별했는지 인터뷰하며 바지적삼 다 적시더군요.
왠지 젠지에서 그간 우승했을때보다 더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여기저기서 받은 억까, 저평가를 스스로 증명한 느낌입니다.
사실 부모님 카메라 풀샷은 눈물 치트키라 이해는 갑니다. 크흠...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빛난 모먼트는 다이브 받아내는 45셋 잭스긴한데
이상하게 레넥판이 계속 머릿속에 남네요.
무난하게 썩어버린 레넥으로 뒤잡다 앞점멸 w쓰고 폭사한 장면과
용둥지서 억지 땡깡 도발로 쵸비 어그로 분산시킨 장면요.
둘 다 노멀한 도란(?)식 플레인데 생각해보면
이런 존재감조차 못보여주는 탑솔들이 널려서 그런걸까요.
이미지에 가려 호러쇼가 부각되는 편이 많아 그렇지
역시 이 선수는 다른 탑과는 궤를 달리하는 좋은 탑솔러에요.
앞으로도 우승으로 증명하길 바라겠읍니다.
3. 박도현 선생님
5세트 승리 샤우팅 장면에서
다른 선수들은 넥서스 깨는 순간 가지각색으로 환호성 터뜨리는데
바이퍼는 뮤트 상태로 일어나는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간 간지 신경쓰던 행적들 생각하면 (ex 롤드컵에서 뵙겠다) 이 앙물고 참은거 같은데
그렇다 하더라도 그 정신력과 자제력이 대단합니다. 보면서 살짝 젖었어요.
역시 x간지 럭셔리 연봉의 원딜러. 이미지 메이킹은 바이퍼처럼
4. 트로피 별로 안무거운듯
사전 인터뷰서 트로피 한 손으로 들 수 있게 힘 기르겠다~
같은 얘기 나와 무거운 줄 알았는데
세레머니 할때 다 한손으로 들던데요? 크크
이번 뷰잉파티도 하나부터 열까지 대만족했읍니다.
안가면 손해인 뷰잉파티!
전에도 느꼈지만 이러면 대체 남는게 뭔가요~
황금시간대 CGV 대관에 팝콘, 핫도그 간식도 넉넉하고
참여 기념품부터 마지막 경품 추첨까지...
중간에 홍삼광고 틀어줘도 인정 또 인정입니다.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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