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대량 해고가 오늘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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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무슨무슨법 때문에 대량 해고를 앞둔 기업은 이 사실을 어딘가 보고해야 하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정확히 7월 2일을 지정하여 엑스박스에서 대량 해고가 있을 것이란 루머가 돌았고,
미국시간으로 7월 2일이 된 오늘 밤부터 본격적인 해고 관련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https://insider-gaming.com/phil-spencer-message-to-staff/
방금 엑스 박스의 수장인 필스펜서는 공식적으로 해고가 진행될 예정임을 사내 공지하였고,
https://www.videogameschronicle.com/news/sources-everwild-has-been-cancelled-as-xbox-layoffs-hit-rare/
이번 대규모 해고는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의 엑스박스 산하 개발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시차로 인해 영국 소재 개발사의 소식이 제일 먼저 나왔는데요, Sea of Thieves의 개발사 Rare가 개발 중이던 Everwild가 대량 해고 여파로 취소된 사실도 전해졌습니다.
미국 서부 시간으로 아직 출근 시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해고의 규모와 그 여파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정확히 파악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엑스박스는 "스크린이 존재하는 모든 것은 엑스박스다"라는 취지의 This is an Xbox 캠페인을 진행하며 오큘러스, Asus ROG 등 서드파티 디바이스 제조사와 협력해 Xbox 브랜드 제품을 라이센스 생산하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사실상 전통적인 콘솔 시장에서의 패배를 인정하고, 일종의 "물타기"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콘솔 하드웨어를 깔아 놓고 서드파티 로열티를 챙기는 것이 플랫폼 사업의 핵심이라면, 이 캠페인은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번 대규모 해고가 실제로 실행되기 시작했습니다.
베데스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작 품질 관리에는 실패하고, 콘솔 경쟁에서도 밀려버린 엑스박스가 MS의 인내심을 시험에 들게 한 건 아닐까요?
직원들은 계속해서 해고되는데, 필 스펜서와 사라 본드는 언제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요?
오늘 자게에는 마침 세가의 콘솔 도전기에 대한 글이 올라왔네요.
액블 관련 소송에서 공개된 엑스박스 27년 철수설이 사실이라면, 오늘의 대량 해고가 철수를 위한 절차로 해석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세가의 콘솔 도전기처럼, 엑스박스도 종료된 도전기가 될지, 결론이 어쩌면 꽤 금방 나올 수도 있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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