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기대되는 국산 인디 게임 다이시 테일
이건 세일이 아니기도 하고/뭣보다 저 세일 목록 다 사고 해보고 나서 또 맞춤 대기열 보다가 산 거라서
어쩌다가 해보게 된 게임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꽤 괜찮았습니다.
전체적인 게임 흐름은 노드나 진행은 슬더스식.
?에서 이벤트가 벌어지고(그런데 ?에 윤곽이 보여서 대충 이게 뭔 이벤트인지는 겪어보면 좀 유추가 됩니다)
전투 노드에서 전투하고 렙업이랑 보상을 받고 엘리트 전투 노드가 있고 상점이나 엘리트전투, 보스전투에서 유물을 받고 어쩌고 합니다
전투 방식은 주사위+SRPG입니다.
캐릭 체력바 옆에 있는 노란색 칸이 AP이고 각 캐릭은 이 AP만큼 주사위를 써서 기본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한 캐릭이 몰아서 행동하는 건 안 됩니다. 애초에 이동도 주사위를 굴려 나온걸로 해야 하는 문제때문에도 어렵지만)
우측 하단에 있는 건 캐릭터 스킬인데. 주사위를 기본 행동으로 쓰지 않고 저기 스킬 칸에 넣어둘 수 있어요. 저 두 주사위 문양을 맞춰서 넣으면 스킬을 사용 가능하고 이것도 AP를 먹습니다. 좀 주사위가 여유가 있을 때 넣어두면 좋고, 당연히 주사위를 써서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1AP의 효율이 기본 행동보단 훨씬 높습니다.
그리고 턴 1/15 저건 턴 지난 횟수인데, 15턴 안에 못깨면 강제 패배당합니다. 어지간하면 깨는 경우는 15턴 안에 깨긴 하는데, 첫 보스전의 경우 꼬이면 딜량 모자라서 강제 패배각 나오니까 주의해야 합니다.(만나보시면 이게 무슨 소린지 압니다)
처음에는 주인공 캐릭터 하나로 시작을 하는데 주점에 가면 체력회복을 하고 처음엔 무료, 나중가면 돈을 내고 동료 영입을 합니다,(무료>100>300>500으로 동료 수만큼 돈이 뛰어서, 4번째~5번째부터는 돈이 없어서 영입을 미루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셋을 랜덤으로 뽑아서 셋 중 하나를 영입하는데, 얘가 무슨 문양을 들고있는가도 꽤 중요합니다. 내 동료들 주사위랑 아예 따로 노는 애는 영입이 좀 힘들어요.
반대로 주사위가 비슷비슷하면서+스킬이 내가 평소에 주사위가 이 문양이 좀 남더라 싶은 걸 써주는 애면 베스트.
동료 레벨은 영입 당시 우리 동료 레벨과 맞춰서 오기 때문에 빨리 영입을 해서 키워줘야한다 이런 건 없습니다.
동료 육성 같은 건 없고 그냥 레벨 올라가는 걸 누구한테 줘야 하는가를 따지면 되고
굳이 동료 하나가 방해된다면 3번 죽으면 영구이탈합니다.(반대로 중요한 동료면 이렇게 되지 않도록 주의)
한번 죽으면 체력 영구 -2 디버프 받고 풀체력으로 살려줍니다.(상술한 바대로 3번 죽으면 영구이탈)
물론 탱딜 밸런스 맞추는 것도 중요하긴 합니다.. 튜토에선 안 나온 거 같은데 이 게임 어그로는 적 공격범위 내에서 제일 최근에 행동한 캐릭터한테 갑니다.(타겟이 바뀜.) 따라서 딜러가 부득이하게 적들 근처에서 공격을 하고 턴을 마쳤다면 근접 탱커나 브루저가 뭐라도 해서 어그로를 받아주는 게 좋을 거에요.
개인적으론 플레어/피오나 법사 둘이 좀 강력하다고 봅니다.
특히 플레어 딜 포텐이 압도적이에요.
대신 억까하는 몹이 있긴 있어서 서브플랜 정도는 파티에 챙겨주는 게 좋은데 앞에 뭐가 나올지 대충 유추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게 안 된다면 거르면 되긴 합니다(억까하는 몹이 불쪽 엘리트 단 하나라서)
피오나는 딜량도 플레어보단 못하지만 좋게 나오고/ 빙결로 한놈 봉쇄시킨다음 게임할 수 있어서 엘리트전을 아주 편하게 가능합니다.
단점은 당장 첫보스부터 보스가 빙결 면역이라 광역딜이 가능한 친구를 하나 챙겨줘야 하고..
게임 난이도는 생각보다 높아요.
와 씨 못깨겠다 그정돈 아닌데 좀 빡겜 하시긴 해야 합니다
승천 비슷한게 있긴 하던데 승천 없이도 뭐 너무 쉽다 그런 느낌은 아니더라구요
아기자기한 아트에 비해 막 쉽다 그런 게임은 절대 아니고
관심 있으신 분은 데모도 있으니 한번 해보시는 거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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