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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에 받은 나가요 언니의 전화

며칠 전, 한참 잠에 빠져서 정신없던 새벽 3시에 전화가 왔습니다. 잠이 덜 깬 눈으로 발신자를 보니... 올초에 열심히 갔던 광명 머시기 룸의 언니였습니다. 뭐 워낙 내상을 따따블로 당했었던지라 5만원 내외의 맥주만 딸랑 시키고 언니들 들어오니라...라면서 간보기만 하고 돌아다니다가 그나마 괜찮은 와꾸가 되기에 한달에 두 어번 정도 찾았었는데요...
 
지난달에 실장이 짤리고 선수로 뛰기로 했고(실장언니는 40줄이 넘었습니다. 그 연배에 선수라니... 좀 깨더군요), 자긴 신촌으로 옮겼다고... 함 찾아오라고 주리줄창 문자 메시지들을 보내더군요.
 
사무실 이전하고 뭐 그러는데 돈을 써야 하는 상태라 갈 돈두 없구, 시간도 없어서 문자만 왔다 갔다했었는데... 하... 새벽 3시에 전화를 걸어서 술취한 목소리로 두서 없는 이야기들을 늘어놓더군요. "난 강남 가고 싶은데..." 등등... 잠자다가 전화를 받아놓으니 암 생각없이... "어 그래"만 반복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요 며칠전에 다시 문자가 오더군요. 자기 광명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이야기의 앞뒤를 따져보면 변두리 광명에서 나름 중심가인 신촌으로 진출을 했으나... 신촌에서도 엔간히 안 팔려 다시 광명으로 돌아온 것 같더라구요. 하긴 이 언니, 얼굴은 좀 됩니다만 체형이 곰돌이 인형이구 나이도 서른 넘어 놓으니 그쪽의 젊은 것들과 경쟁을 한다는게 말이 좀 안되겠죠.
 
하는게 귀여워서 농사(라고 해도 밥 좀 사주고 지 생일이라고 하기에 메이커 추리닝 하나 사 준게 답니다만)도 좀 당해줬었는데... 전후파악이 되니까 좀 묘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나이와 와꾸가 무기인 동네에서 나름 1진이라고 하는 곳으로 다시 진출을 해보겠다고 하다가 떨어져 퍼덕거리는 걸 보니... 언젠간 1군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2군 생활을 하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삶이나... 언젠간 제대로된 직장으로 가서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과 자신의 능력의 한계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직딩들의 생활과... 업소 언니들의 생활이라는게 별 차이가 없더라는... 뭐 그런 생각이 좀 들더군요.
 
사람 사는게 뭐 그렇게 다르겠습니까만...
 

담주에 이 직장의 마지막 월급이 될지도 모르는 돈이 통장에 들어오면 함 가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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