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다방이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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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다방이름들. 실시간 핫 잇슈▶제자애인
5일 10시에 서울을 출발해 거창에 도착했던 것이 새벽 4시쯤이었습니다. 터미널에 가보니 진주행 버스는 6시 반에 첫차가 있더군요. 날도 춥고... 뭐 딱히 보이는 24시 사우나도 없어서 걍 모텔에 들어갔었죠. 그런데... 푸하... 티켓 다방 시스템이 경남에서 꽤나 유명하다는 동네답게 휴지통에 도배되어 있는 다방홍보전단들에 붙어 있는 다방이름들이 한 엽기 하더군요.
가장 먼저 눈에 띄던건 바로 "색"다방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끼" 다방, 그 밑에 "미성년자 커피불가" 다방이 있더군요... 하지만 뭣보다 압권은 "10"다방이었습니다. 이걸 열 혹은 십이라고 부를 분들은 없겠죠? ^^;;;; 궁금해서 함 불러볼 생각도 있었습니다만... 최근에 워낙 내상들을 많이 당해놓으니 것두 부담스럽두만요. 암튼... 대충 씻고 방에서 티비나 좀 보다가 후다닥 나가서 또 진주-삼천포를 거쳐 부모님 계시는 섬까지 갔다 나왔습니다.
그런데 또... 통영에 볼일이 있어 여기서 하루를 자고 있는데요... 이 동네도 다방 이름들은 한 엽기 하더군요.
"망사"다방, "스타킹" 다방, "바나나" 다방... 젤 엽기는 "야시" 다방(경상도 말로 야시란 여우를 말하졉. ^^;;;)... 그 나마 이 동네는 티켓 다방도 아니라는데 말입니다. ㅋㅋㅋ 뭐 오늘은 그래도 시간이 좀 남아서(어차피 내일 첫차를 타야 하니까) 좀 순해보이는 쪽에 커피를 시켰더니... 아띠... IMF당시 초등학교 거의 갓 들어간 아가씨가 왔더라구요. 애초에 그냥 궁금해서 불렀던 거고... 최근의 내상 경험들에 결정적으로 돈두 안 찾아놨었으니... 미성년자 머시깽이에 걸렸다가 좆뙐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냥 보냈습니다. ^^;;
거창 쪽에 볼일 있어 가실 일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시도해보시는 게 어떨까란 생각은 좀 듭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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