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보내야할까요..
이제 크리스마스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즐거운 날에 집여 쳐박혀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려고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저에겐 3년6개월정도의 시간을 같이 보낸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던 여친이었습니다...
이제 결혼할 나이도 되었고 여친도 나이가 30살이라서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죠..
어머니도 궁금해하시고 어떤 여자냐...부모님은 뭐하시냐...등등...
전 말씀을 드렸습니다. 부모님은 이혼하셨다고...더이상 말씀드릴수도 없었습니다..
절대 안된다고....정말 마음이 아프더군요....부모의 잘못때문에 여친이 이런 대접을 받아야된다는것이..
(자식에게 절대 해로운 짓이 될 행동은 하지맙시다..ㅜ.ㅜ)
이렇게 얘기를 나눈것이 한 3개월 정도 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추석때 여친 집에 갔었습니다.
인사는 설에 드렸기때문에 명절이라서 다시 인사드리로 간것이었죠..
(여친은 여친자신말고는 내세울게 하나도 없습니다. 집안형편안좋고 아버님 항상 술드시고..
동생도 제대로 된 직장이 없고...)
인사드리로 갔는데 손님을 맞이하는 아버님의 행동은 정말 이해안되는 행동이었습니다.
정말 지저분한 안방...손님이 왔는데 계속 담배 피고 계시고..티비에나 나오던 폐인의 방모습이었고
행동이었습니다.. 정말 실망을 했었죠.. 그 뒤로 여러가지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결혼이라는것이 둘이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닌데...정말 결혼하고싶은 것일까....나 자신의 마음을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답이 안나더군요..그러다가 얼마전에 여친이 나에게 오해를 좀 해서
몇일간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더군요...그래서 알겠다고 서로 정리를 좀 해보자...라고 승낙을 하였고
그게 월요일이었습니다. 월요일에 통화하면서 이번 기회에 확실히 어떻게 할건지 마음을 정해야될 것
같아서 이번엔 제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목요일에 다시 통화하자고 했는데..
아직 답이 안나옵니다. 여친을 정말 사랑하는데...여친의 주변상황은 정말 마음이 안듭니다.
제가 노력해서 바꿀수 있는것도 아닙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결혼할것이라고 마음을 굳히면
앞으로 정말 많은 장애물을 건너야되고 서로 마음도 많이 다칠것이고..부모님 마음도 많이 다칠 것이고..
결혼을 선택해야할까요..아니면 놓아줘야될까요...정말 고민이 됩니다... 요즘 계속 술만 마시고 있습니다.
인생선배님들..조언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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