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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경방에 글을 적어 봅니다.

엄청 오래간만에 로긴해서 들어와 보니 아직 아이디가 살아 있네요...
하도 로긴을 안해서 아이디가 사라졌으려나... 싶었는데...
로긴이 되는 기념으로 낙서나 몇자 적어 봅니다.
 
******
 
오래간만에 외국에 나갈 일이 있었습니다.
(한국 애들이나 외국 애들이나 문화가 약간 다르긴 하지만 사람들이 먹고 자고 싸는 건 다 거기서 거깁니다.)
일정 중 방문한 그 동네만은 좀 특이한 곳인지라 라틴계 쎄뇨리따들은 물론이고 러시아계통 제부시까들도 많고 기타 다인종들도 옴지락보지락 거리면서 사는 곳이었죠. 핑크택시라고 부르는 거리의 여자들도 적잖게 있었지만 대부분은 기분 내키면 연애하고 안내키면 영업을 하는 프리랜서로 변신하는 이들이 주류였습니다.
 
오후 시간에 대충 봐야 할 거 다 보고....
저녁 무렵 라이브 공연을 하는 바에 들러서 단골인양 재스츄어를 하니....
몇번쯤 들른 얼치기 동양인인줄 알고 웨이터도 덩달아 친한 척을 해 줍니다. 어차피 그네들은 동양인이면 머리가 까만지 하얀지, 수염이 있는지 없는지 정도로 얼굴을 구분하지... 옥동자와 장동건의 차이점을 잘 구분 못합니다.(아.. 그정도 차이면 알아채려나?..ㅎ)
여하튼 자리를 잡고 라이브 공연하는 언니의 음색에 괜히 고개도 주억거려보고 무릎 위로 손가락을 튕기며 뭔가를 느끼는 척해 보지만... 실상 걔네들의 라임도 모르고 정서도 모르기에 끼어들 자리는 없습니다. 일종의 "유인원 털고르기" 행동을 하는거죠. 시간을 때우고 나서 슬슬 움직이면 그 bar의 일원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기에 초반에는 늘 그렇게... (동양인 주제에 절대 까불며 나서지 않습니다. 등에 칼 맞긴 싫거든요.)
 
제법 볼륨감 있는 언니에게 말을 붙여 봅니다.
가볍게 내리 까는 눈으로 뭐라 뭐라 말을 하는데 알아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어깨를 들썩하고 물러납니다.
짐작도 안가는 언어입니다..ㅎㅎ 역시나 말이 안통하니... 농담 따먹기도 안되고 친구 만들기도 힘듭니다...
 
한국에서라면 평소 알고 그냥저냥 지내는 이성친구를 불러내서 작업을 걸어볼만한 시간과 분위기인데...
타지에 나와서 그냥 저냥 두리번 두리번 하고 다니다가 적적해서 들렀더니 원나잇 상대를 찾기도 힘듭니다...
 
꼭 뭐 같냐면....
잘난척하고 프랑스 대사관에 들어가서 "예술영화" 한편 시청하는 모양새입니다.
온갖 잘난 척으로 무장하고 예술적 잘남을 뽐내보겠다고 한가운데 떡하니 좌석을 차지하고 앉아서...
30분도 못되서 뛰쳐나가고픈 심정과 개같은 자존심이 머리끄댕이를 잡고 싸움을 하는 것과 같은거죠...
속으로 "아... 씨발.... 답답하다..."하는.....
 
 
 
싸나이 자존심에 돈 주고 여자를 사는건 군발이 시절과 사회 초년병 시절....
치기 어린 똘아이 기질이 있던 시절 이후론 다신 안한다고 다짐을 했기에....
여자를 돈 주고 사는 건 안합니다. (실은 재미가 없어서도 안합니다.)
 
그런데 그 자존심을 그곳에서 최초로 꺾습니다...ㅋㅋ(개뿔이나 뭔 자존심은..)
거사를 치루고나서 세상은 넓고 니 깜냥은 참으로 개 존물이구나..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동시에 한국에서 근무하시는 윤락업에 종사 중인 수십만 한국녀들은 씹 잡고 반성해야 한다고 속으로 잠깐 생각해 봤습니다.
 
 
 
하기 싫으면 하지 마라........ 라는 게 평소 지론입니다.
일이든 게임이든, 섹스든.....
하기 싫으면 억지로 하지마라.
해 봐야.... 안하니만 못한 결과만을 내니...
그냥 하기 싫으면 하지 마라....라는거죠.
 
 
 
 
그런데 여기서 만난....(일반화 되선 안되겠죠) 여자는...
정말 하고 싶어서 하는 여자였던 셈입니다.
참으로 맛깔나게 떡을 칩니다.
좆을 핥고 빨고 얼굴에 부비고 손가락 발가락을 다 핥습니다.
지불될 돈을 위해서나 의무감이나 팁을 위해서가 아니고 스스로 즐기는게 보입니다.
옴찔거리는 사타구니 사이의 조갯살을 뱅글뱅글 휘집어주니 오줌을 줄줄줄 싸면서 부르르 떱니다.
 
아... 니가 뭔가 놀 줄을 아는구나.....
 
라는 생각에 얘를 잡고 밤새 즐겁게 놀았습니다.
예전 같으면 정력이 넘쳐서 세번 네번 사정하고 놀았겠지만.....(이젠 그건 불가능하고)
그냥 5~6시간을 번갈아가며 서로를 재밌게 가지고 놀았습니다. (꼭 자지를 세워 보지 안을 휘저어야지만 섹스인건 아니죠.)
같이 마음이 맞아서 노는 남녀는 그 긴긴 시간도 짧습니다.
엿가락 늘이기 놀이와 틈새 비집기 놀이로 새벽을 맞고 침대는 흥건해서 누울 공간도 없습니다.
시트 청소비를 팁으로 남겨두고 벌건 눈으로 숙소로 돌아갑니다.
허리는 뻐근하고 다리가 휘청휘청합니다.
 
 
함께 의기투합했던 일행들이 호텔 소파에 늘어져 기다리고 있다가 질책을 하면서 다가옵니다.
서로 각자 흩어졌다가 새벽에 입을 맞춰서 복귀하기로 했는데..
혼자서 훨씬 늦게 등장을 했으니 모두에게 민폐를 끼친 셈입니다.
 
신선 떡질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고.....
그 덕에 다음 이동지에서 비싼 밥 한끼 사는걸로 죄값을 치렀죠...
 
 
 
 
가끔....
자신이 정한 나름의 룰을 깨보는 것도....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물론 운이 따라줘야 그것도 할 맛입니다만....)
 
 
 
오랜만에 로긴해서...
허접글 남기고 갑니다....
 
 
 
 
ps..
경방글체를 공손하게 좀 바꿔보려했는데 그러다보니 글도 잘 안써지고, 전개도 안되네요. 
근본이 싸가지가 없는 잡놈이다보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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