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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그 여름의 어느 날.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그 여름의 어느 날.

 

 

 

 

메뚜라미인지.귀뚜라미인지 모를 풀벌레들의 소리가 퍼지는가 하면
근처에는 농촌과 도시를 이어주는 길고 긴 강변가의 도로는 늦은 시간이 된
지금까지도 불빛이 오고가고 있다.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조용히 지내오던 나로서는 소일거리라도 찾아볼까 싶어
여기저기를 전전하고 다녔지만,그다지 성과는 없었다.

 

그리고 그 날은 평소보다 좀 더 멀리 산책을 갔었다.


무직에 무일푼의 상황이라.조용한 밤시간에 산책을 걸어다니는 것이 자그마한
일상의 한 부분이 되어버린 때였지만, 매일마다 계속되는 형식이라면,

가끔은 평소에 가보지 않은 곳을 걸어다니고 싶어질 때도 있는 법이다.


으례 그런 경우 잠시동안만 걸어다니는 걸로 만족 했겠지만,

그 날따라 가보지 않은 곳을 돌아다녀보는 느낌이 신선했기 때문인지

훨씬 먼 곳으로까지 가게되었다

 

 

-저벅.저벅.저벅.

후우...슬슬 겨울이 다되어가는 것 같군...

아직은 짧은 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다닐만한 날씨지만, 그래도 저녘시간이 되니
상당히 쌀쌀한 느낌을 주었다.


평상시보다도 좀 더 먼 곳을 걸어다니기로 한 것은 단순한 일상의 변덕 정도였지만,


오늘 따라.그 느낌이 상당히 이색적이였다.


얼른 집에가서 야설이라도 써봐야겠군.음...

소일거리로 잡아본 것이 없다보니. 웬지 모르게 쓰지 않았던 야설을 다시 써보고
싶어졌다.

그러나 어떻게 써볼지에 대한 것은 전혀 잡혀있지도 않았고.생각도 없었으므로
그냥저냥 산책이라도 하면서 갈피를 잡아보기로 했었다.


그치만,너무 멀리 온건가..슬슬 집으로 돌아가야겠군.


시간은 벌써 10시 반. 제법 늦은 시간이였다.

좌측으론 동네 변두리로 보일만큼 골목길이 시작되고 끝이나는 지점이였고

우측으로는 도로가와 강변이 보이는 그런 풍경이였다.특별히 돌아다니는 사람도
없을만큼 밤시간이 흐른 탓인지 분위기가 순식간에 을씨년스러워 진 느낌이 팍.들었다.


...너무 멀리 왔나...?


서둘러 집으로 가기로 결정한 그 때 였다.

-또각.또각.또각.


굽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충분히 하이힐에 맞는 구두에 소녀취향인것 같은
치마와 상의를 입은 여자가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아마 동네 골목 쪽에서 나온 모양인걸까...

....뭔가 이런 시간에 여자가 돌아다녀도 되는건가...?


이런저런 야한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어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였다.
11시가 넘어서까지 들어가기는 좀 그러했었기에.발걸음을 빨리하여

움직이기 시작하였고. 당연히 앞서 가던 여자를 지나쳐갈 무렵이였다.


-지이이이잉...


...휴대폰 진동인가?...응?...

걸음걸이가 묘하게 빠르고.뒤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는 인지하고 있지 못한 것처럼

전화가 오는데도 무시하고 걷고 있는 것이 좀 묘했었다...그 때까지는.


....음.

-지이이이잉...

........으음.

-지이이이잉...

음...

생각보다 빠르게 걷는 보폭은 어째 앞서기가 어렵게 만들고 있었다.
뛰어가면서 까지 집에 들어갈 정도는 아니였지만, 신경이 쓰여서 나는 앞을 걸어가고
있는 여자를 향해 말했다.

"이봐요.휴대폰 진동 울리고 있습니다만,"

-툭.


"......"

-지이이이잉...


내가 잘못 들었을지도 모른다.

지금 생각해봐도.무척 조용해질만큼 침묵이 흐르는 길가에 세워진 가로등의 불빛아래에서

그 여자의 다리 사이로 뭔가...물방울이라고 해야할지.액체라고 해야할지 모를 것이
떨어지는 것을.나는 보았다.


그리고 말했다.


"당하고 있는겁니까? 즐기고 있는겁니까?"


-투다다다닥!


그러자.그 여자는 쏴버린 화살처럼 급속도로 뛰어가기 시작했고.나는 그 여자를
향해 뭔가 말을 하려다가.이내.굳어지고 말았다.

-툭.털그럭.

"..................."

-타탁.타타타타탁.........

 

......다리 사이에 끼고 있는 것은 아마 여성용 자위기구 였을테지만,

뛰는 동안 그 것이 빠져서 흘러내리면서. 그 여자는 도망가던 것을 즉시 멈추고
들고 챙기고 순식간에 골목길 안으로 사라져 버렸었다.

 

 

그리고 나는  약 1분 동안 아무런 사고를 할 수 없었다.

 


[끝]

 

p.s

몇년전에 있었던 실화를 기초로 기억을 떠올려 써본.야설 쓰기 준비 운동의
일환으로 경험방에 올려본 글입니다.

당시나 지금이나 돈 문제(일을 못하고 있으니 원..) 때문에 참 골치가 아팠고
마음의 위안거리로 야설이라도 써볼까 하고 생각을 하던 와중에.

몸을 생각해서 산책을 매일 저녘 마다 나가던 때였죠.

하루는 좀 먼 곳 까지 가보고 싶어지면서 가본 적이 없는 곳까지 갔었습니다.

강변쪽으로 밤 늦게까지 걷다보니.어느새 시간이 많이 흘러서 조용해질 정도였죠.
 

슬슬 집에가서 정리한 생각을 글로 풀어보자고 생각을 마무리 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던 와중에 글에서 보신 것 처럼.웬 여자랑 마주쳤지요.

평소 여러가지 어른의 세계(?)에 대한 지식이 있기는 했지만,실제 생활에서
그런 광경을 자주 마주칠 일은 없다보니 그 소리가 그 소리(?)로 들리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도중에 진동음과 하필이면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보게된 그 투명한 액체의
추락은 저로 하여금 귀축적인 발상을 하게 만들었지요.


.............하지만 그 뒤에 일어난 모습은.....


웃어야할지 아까워 해야할지 알 수 없는 순간이였습니다.1분 지나고 정신차려서
집으로 기어들어왔었지만요.


...경험도 참.경험 나름일 것입니다.야설이였으면 순식간에 전진했겠지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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