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이야기 - 주모씨 2
친구이야기 - 주모씨 2
*그냥 같이 웃자고 쓴 이야기 두편인데 이렇게 많이 점수와 댓글이 달릴줄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쓸 이야기가 있었는데 주모씨의 이야기를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을까 하여 한편더 추가로
씁니다.아마 비슷한 이야기를 보신분들도 있으실텐데, 양해부탁드립니다. 이건 다시쓰는 것이니까요*
이왕 이렇게 된거, 주모씨2탄 들려드리겠슴다.
아참, 현재 주모씨는 미국순회영행중입니다.
돌아와서 꼭 내글보겠다고 이를 갈고 있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주모씨가 감당해야할 몫.
사랑해 주모씨. 하지만 난 쓸수밖에 없어. 알잖니?
이 주황두건개색햐. 잊지않아잊지않아!!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쳐덕쳐덕쳐덕쳐덕
1.갇뎀과 주모씨의 만남(가볍게 시작하죠)
처음 주모씨를 만난건은 초딩때 입니다. 그리고 제가 3학년때부터 줄곧 친구 먹고 개새끼라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마침 현진영이가 안궤뷔이잇~~쌰...소뇨는 와흐하아....후투러쥔 내 몸흘 감싸구어흐에에 라는
노래가 대박이 나서 온사람의 양쪽 허벅지를 마비시키던 시절이었습니다.
저도 밤마다 노래를 틀어놓고 미친사람맨치롱 바짝바짝 다리를 번갈아가며 슬픔에 차아아안 나의 모스으읍! 을
외치며 춤에 몰두했습니다.
" 너 가수해볼래? "
아버지가 하셨었던말씀입니다. 실제로 아버지는 후에 예당이라는 회사와 계약까지 맺으려고 했었습니다.
가창력과 댄스며 충분해!! 라고 아버지조차 내 쌍판을 위로해주셨지요.
하지만 전 그길을 걷지 않았고, 지금은 어딜 걷고 있는지도 모르는 샹백수가 된것이 천추의 한입니다.
하여튼
드디어 우리반예능회가 열리기 이틀전입니다.
생각이 이미 2008년을 걷고 있었던 우리 선생님께선 한달에 한번 반에서 애들끼리 콜라텍을 만드는것을 허락하셨고,
저는 모르는 현진횽 춤의 묘미인 다리 벌렸다 좁혔다 양손모아 하늘을 향해 쑤셔주는 댄스의 방법을 주모씨가
알고 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 딩동 -
"개새끼야"
"개새끼야"
"문열어줘"
"남의 집 올땐 오랑캐쥬스정돈 사와야 되는데말이지"
"개새끼야"
"응 열어줄께"
"사부!!"
"뭐야 개새끼야"
"내게 춤사위를 가르쳐줘!! 도저히 모르겠단 말이야"
지난 예능회때에도 어디서 배워먹은 브레이크댄스로 일등을 했을만큼 주모씨의 춤실력은
공옥진여사 버금가는것이었습니다.
"그래. 뭐 사실 몇번 1등해보니 지겹긴 하드라. 너 가르쳐줄께"
"진짜?"
음흉한 눈빛으로 씩웃으며 주모씨가 말했습니다.
"니가 일등하는거야..후후..이 사부가..장담한다."
"사부!!!"
"응 그래 개새끼"
그리고 춤을 배웠습니다.
"박자를 맞춰야지 샹색햐 니 다리 다리!!! 손꾸락만 하늘로 쑤신다고 천장이 뚫리것냐!!
빙신아!! 다리다리!! 뭐 이렇게 예의없는 다리들이 다있어!! 모아!! 모으라고!!!"
"씨발 나 안해(울먹)"
"다 그런거야 배우는건 힘든거라구(토닥)"
춤을 추게되었습니다.
만세를 부릅니다. 게다가 주모씨가 한번 꺾어주신다니 1등은 따논 당상이었습니다.
드디어 당일입니다!!
다섯명씩 팀을 나눴는데 저는 맨마지막 다섯명째 팀입니다. 물론 그중에 제일 잘하는 사람중
투표로 1등을 뽑는 방법입니다.
팀구성원을 살펴보니 주사부와 떨거지들입니다. 그냥 선생이 하라니까 억지로 나오긴 한..
시작합니다.
-- 안궤뷔이이잇 ---
이부분에서는 간지나게 후드티를 입고 고개를 숙여줍니다.
-- 소녀누우우운 하아아아아...--
아직 움직이지 않습니다. 말벌이 귓가에 사랑한다 속삭여도 움직일수 없는것입니다.
-쿠우우웅 띠또데떼또띠뚜 따또데 뚜데따다 띠또데띠또띠뚜 띠또떼따디따다 훕!! -
쿵 할때 한번 살짝 발을 굴려주고 띠또가 시작되면 조금씩 무빙합니다. 그리고 맨마지막에 훕! 할때
다리하나와 함께 팔앞으로 던져줍니다. 그리고!!
- 헙 헙 헙 헙 헙 헙 헙 헙 헙 헙!! 띠디다다 뽀흐얀 담배여헌기 화려한 사아진소게 거울로 비춰 오네..히릿!! -
히릿할때 한번 멋지게 스탑!
- 흘러가는 시간 속에속에!! 나의 모습 찾을수가 없어없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푸닥거리를 하며 속에!! 에서 한번 시선 꽂아주고 없어!! 할때 씩웃으며 시선 한번 꽂아주고
그런데 주사부에게 배운 마지막 춤사위가 갑자기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당황한 나머지 계속 푸닥춤을 추고 있는데..
옆에서 누군가 환장을 하고 배웠던 그춤사위를 시원하게 달려주는겁니다.
" 개새끼의 약속은 난지도에 홍어삭히듯 "
지금까지 봤던춤들중에 그렇게 발이 빠른 탭댄싱은 처음봅니다.
그리고 잠시후 백돌기
그리고 머리바닥에 대고 한바퀴
마지막에 녀석이 후드를 벗었을때는
훔쳐온 아버지의 붉은 호랑이셔츠.
호랑이가 현진횽댄스를 추고 그에 맞춰
셔츠가 풀럭이자 춤사위는 더욱 화려해보이고
반여자애들 단체로 빠순이화.
난 그때까지 울음을 참으며 푸닥댄스를 췄습니다. 물론, 더욱더 울분을 담아 과격하게 췄습니다.
그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저새끼를 때릴것 같아서요
결국 1등은 개새끼가 했습니다.
"개새끼야!! 1등 시켜준다매!!"
"넌 포인트가 없냐 왜"
"뭔소리야!!"
"니가 춰야될때 까먹었잖아!! 그렇게 되면, 다른사람들은 에이~ 하다가 끝날꺼고.
이 형님이 각잡고 댄스를 춰줬잖아!! 그래서 친구들이 다 박수쳐주고"
"그 박수는 내가 받아야 되잖아!! 2등이 뭐냐구!! 이유도 간단해: 너무 열심히 했다.: 이게 말이나돼!!"
"고마운줄 알아. 쩝.. 일등자꾸 하니까 좋긴 하네 헤헤"
2.발로차발로차위아더챔피언
이런 씨벌것이 댓가를 치룰 날이 왔습니다.
물론, 정말 어이가 없던 일이기도 했습니다.
처음 김모씨의 집에서 어린마음에 웬 금발여자가 오줌나오는 남자자지를 환장을 하고 쳐빨아대는것을
목도한 이후, 구역질 몇번과 헤롱헤롱한 정신자세로 집구석에 들어가박혀
"자지가 단단해질때, 앞뒤로 흔들어봐. 네게 천국을 가져다주지"
라는 주모씨의 말대로 실천,
"허응.."
이라는 기가막힌대도 기분이 좋은 아다딸따리를 하고 난 이후,
전 주모씨를 자주 찾아뵈었습니다.
각종 야한 비디오, 운좋은 날이면 폰노도 볼수 있었던 주모씨의 집은 진정 천국이었습니다.
하지만 본것만 계속봐야 한다는 실정에 슬픔도 가실날이 없었는데요.
그와중에, 김본좌가 연락해 옵니다.
지금 말씀드릴것은 정말 사실인데, 아마 분명히 저새끼 지어낸이야기일꺼야라고 말한다고 해도
전 수긍할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 사실이에요.
김본좌 : 포르노 공급책. 사실 부모님께서 애정을 담아 소장중인것을 가끔 훔쳐다 대여료를 받고
빌려줌.
그러한 김본좌가 이번엔 정말 특별한것이 있다며 오라고 한것입니다.
주모씨와 전 김본좌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저는 처음 가보는 곳인데, 무슨 도로가 나있는 산꼭대기에
살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학교를 걸어서 왔다갔다 했던애라서 평소에도 근엄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와 씨발 힘들어 디지겄다 헉헉"
"나도..헉헉..조금만 더가면 돼..저기 집 보이지"
"헉...저게 집이야?"
"존내 잘살어 김본좌"
거대한 대문앞에서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비익! 하면서 문이 열립니다. 계단이 보입니다. 계단 양쪽엔
예쁜 화분들이 각잡고 서있습니다. 한걸음 계단을 오르는 찰라
"왔는가"
라며 흰한복을 입은 김본좌가 저희에게 광명을 쬐이고 있었습니다.
"어,얼마야 이건"
"이천원 일세. 단, 하루뿐이라네.하루가 지나면 연체료는 두배, 또 하루가 지나면 똑같은 비디오테이프를
가져와야 되네. 복사는 안되네."
"고마워(그렁그렁)"
"친구사이끼리 뭘 그러시나. 재밌게들 보시게. 하하하하.."
사라져가는 뒷모습은 마치 금도끼를 전해주고 간 산신령같았습니다.
그리고 말도 없습니다. 뛰기만 줄창 뜁니다. 심장은 그 어느때보다 퍼덕였고
나의 다리는 이미 백만불짜리다리 였습니다.
주모씨의 집에 들어갔습니다. 주모씨의 부모님께서는 잠시 여행중이기 때문에 진정 파라다이스입니다.
"헉 씹라 무슨 내용일까? 응? 갇뎀아 말해봐 말해봐!!"
"몰라 삼색인종이 모조리 쳐나와서 외계인이랑..."
"뭐야 너 변태냐?"
"아니(뜨끔)"
"언넝 꽂아보자 미쳐불것다"
주모씨가 비디오를 꽂았습니다. 손은 무척 떨리고 있었습니다. 긴장한것도 긴장한것이지만
그보다 산꼭대기에서 단번에 마라톤하듯 뛰어온 탓도 있겠습니다. 비디오테입은 아무런 종이짝
하나 붙여져있지 않은모양새부터 대범했습니다.
하지만 주모씨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야!! 씨발 이거 왜 안들어가!! 야!! 야!! 빨리 봐야되는데~!! 들어가!! 들어가!!"
"왜 그래 좀 진정해봐!!!!!어디좀 보자구!!"
"보긴 뭘봐 항상하던건데!!! 에이썅 밀어넣어!!!밀어넣어!!"
"어?...........야!!! 야이 개쌔끼야!! 야야야야야!!"
이미 늦었씁니다.
"너 씨발 비디오 거꾸로 넣었냐?............"
"어............어?..........어!!!!!!!!!!!!!!!!!!!!!!!!!!!!!씨발!! 빼!! 빼야돼!!빼!!"
그때가 이미 주모씨가 손으로 밀다지쳐 발로 쑤셔넣은 시기였습니다. 얼마나 쑤셔넣었던지
빼꼼히 끄트머리만 보입니다. 하지만 노력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거꾸로 넣은탓에
비디오테입의 열리는 부분이 쑥 빠져버렸씁니다. 필름이 바닥에 뒹굽니다
"아씨발 어떻해!!!"
라고 외치면서도 주모씨는 혹시 필름에서 뭐가 보일까 하고 눈을 들이댑니다. 저는 이미
슬금슬금뒤로 물러서는 중입니다.
"좋은 생각이 생각났어!!!!!!!"
"뭐,뭔데!!!!!!!!!!!!!!"
막장. 두눈에 맺혀지는 눈물이여
괜찮은 방법 같았습니다.
좋은 방법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것참 똑똑하네라고도 말해주었습니다.
그래요. 거짓말이었어요.
"비디오를 훔치는거야!!!!!!!!!!!!!!"
이때부터 근성이 드러납니다.
"테이프가 안빠지잖아! 그러니까 비디오를 통째로 훔치는거야!!!"
"뭐,뭐야그게?"
"도둑이 들었따고 하면 되는거야!!"
"이야...좋은 방법이네....최고다 너"
"그렇지 그렇지? 하하하하"
"응 주모씨가 최고"
라고 한뒤 전 눈물을 가리며 집으로 약먹은 벤존슨처럼 달렸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부모님이 주모씨의 집을 찾으셨습니다.
"엄마!! 아빠!! 누가우리 비디오를 훔쳐갔어!!"
말씀드렸다시피 주모씨의 아버님은 주먹계의 대부이십니다. 그만큼 눈썰미도 대단하죠.
"근디 이상하다잉... 도둑년이 발사이즈가 200이 안되는것 같아야...게다가..아톰이여 뭐여...애들꺼 같은디.."
주모씨는 발이 작은편입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아톰이 그려진 신발을 좋아합니다.
"기라고.....왜 비디오만 훔쳐간거지...쌔비갈것 천지삐까린디..."
"아니에요!!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겠죠!!"
"여보 당신 장농위에 얹어놓은거 뭐야?"
이 미친새끼가 훔쳐서 나둔다는 곳이 장농위였습니다.
주모씨는 말없이 3박4일 학교도 못나오고 디지게 쳐맞았습니다.
주모씨의 엄마가 그래도 학교는 보내자 라고 말하다가 아빠가 분해해 다시 고쳐놓은뒤 비디오테이프를
틀어보고는 말없이 각목을 드셨습니다.
저요?
모릅니다
ps. 진짜로 주모씨가 올린글에 대해 보여달라고 할때를 대비하여 주모씨의 쌍판이 미키루크를 닮았다라는
부분을 위주로 다른글을 쓰고 있습니다. 찬양글이죠. "아니 왜 찬양글은 다 잘리고 이런 개스런 글들만
점수까지 받았냐!!" 라고 물으신다면, 찬양글은 운영자분께서 재미없다고 자르셨다고 말할겁니다
이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게시판관리자분들께.
그리고 재밌게 읽어주시고 점수도,댓글도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회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