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자이저 토끼와 일회용 거북이
토끼 얘기가 나오니 생각이 나는군요.
제 친구중 한명인데 이 친구는 본인도 인정하는 토끼입니다.
1 라운드는 절대 5분을 못넘기겠다고 하더군요.
라운드라는 말에서 눈치 채셨겠지만 이 친구는 그후 찬물에 샤워를 하고
타겟이 시야에 들어오면 바로 단전에 힘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2라운드 시작. 2라운드는 15분정도.
그후 또 샤워. 그리고 3라운드. 3라운드는 30분정도.
4라운드는 한시간정도까지 간다고 하는데...
이정도면 에너자이저 토끼라 아니할수 없는 물레방아 고추입니다.
친구들이 다들 부럽다고 7라운드쯤가면 여자랑 침대를 꼬치구이처럼 하나로 뚫겠구나 하면서 웃었는데
그후 기구한 사연이.....
20대때 만났던 여자들한테서는 변강쇠 소리 들으며 군림하던 친구였는데
30대때는 돈의 힘으로 만나는 여자가 반이 넘다보니 1라운드 지나면 당연히 퇴장 -_-;;
나는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슈퍼맨이야 라고 아무리 울부짖어도
Girl들은 "다들 그 소리해요..괜찮아요"라며 퇴장.
당근 돈은 돈대로 아깝고 소문은 소문대로 쪽팔리게 나서 한번 간곳은 룸이건 어디건 다시 못가겠다더군요.
그후 정말 돈빨이 아닌 맘에 드는 처자를 우연히 만나게 되어 어찌저찌해서 그녀의 작업공방까지 침투하여
1라운드를 정말 말그대로 전광석화 처럼 치룬후 2라운드부터 본실력 보이기위해 숨고르고 있는중
그녀의 집에서 그녀 불호령 호출. 그녀는 미안하다며 집으로 갔고 그후 연락 두절. /-_-/
본게임전에 미리 좀 빼고 가라는 소리는 말라고 합니다. 자기는 남자의 손으로는 물이 안빠진다고...-_-;;
20대때 만나던 처자들을 왜 관리하지 않았을까 후회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근데 이친구랑 다르게 저는 1라운드가 무제한입니다.
한번 하면 30분은 기본입니다. 물론 전희 빼고 피스톤운동만요.
시디를 두번 돌린적도 있으니 길게는 한시간 넘게도 하구요.
문제는 ........제목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저에게는 2라운드가 없습니다. -_-;;;
뭔놈의 조화인지 정말 쭉빵을 만나더라도 1라운드를 길게 조절할뿐이지 한번 하고나면
몸도 마음도 급격히 ...........내일의 죠처럼......하얗게 불태워버렸어.......
그리하여....혹시라도 2라운드를 원하며 몸을 비벼오는 처자는 그냥 더워서 짜증만 날뿐...
한번 거하게 하고 나면 자고나서 다음날 아침에도 안땡기더군요.
그러다보니 원나잇스탠드로할때는 참 좋은데 사귈때는 애로사항이 꽃피더군요...
친구랑 처자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면 정말 모두가 해피한 삶을 이룩할수 있을것 같은데
불행히도 제 친구와 저와의 좋아하는 처자 스타일에는 교집합이 없습니다.
제 친구 스타일은 무조건 날씬해야 합니다. 다리만 쭈악 잘 빠지면 얼굴이 발바닥처럼 생겨도 좋다더군요.
저는 슴가에 목숨거는 경향이 있어서 슴가만 크고 이쁘면 다리는 마징가라도 상관없지만
가슴에서 대륙의 호연지기를 느낄수 있으면 그 즉시 제 아들은 내일의 죠처럼 산화합니다.
가슴이 안보여서 도기스타일을 싫어할 정도니까요..
다른 친구들은 저희 둘을 합쳐놓으면 진정한 용사의 탄생이라고 합니다.
한번에 한시간을 하는데 샤워만 하면 부활을 하는...이거 누가 막겠습니까....(Rocco는 뺍시다. -_-;;)
하지만 1라운드에 전희 포함해서 5분내에 끝나고 내일의 죠가 되버리는 희대의 요물이 탄생할수도......
게다가 자기손으로는 물을 뺄수도 없는...
역시 뭐든지 평범한게 좋은거라는 진리에 도달하게 되더군요.
물론 진정한 용사도 세상에 있겠지만 말이죠.
추천104 비추천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