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의 나이에 가출한 女人
오랜 가뭄끝에 장마가 시작 되었습니다.
아직도 작년 수해로 공사를 계속하고 있는데 다소 걱정이
되는군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은 해 봐야 되겠지요.
제가 몸 보신으로 자주 먹는 추어탕으로 갔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1시반 이후에 애용하기 때문에 항상
조용합니다..주인 아줌마와 이런저런 애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나 : 아줌마 .. 요즘은 뉴페이스가 없어..(반말을 섞어서)
아짐 :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치지 말고 잘해
나 :내 이름이 正直 이잖아
아짐 : 두번 구해 줬으면 됐지..이젠 능력 밖이야
사실 그아줌씨 도움으로 두여인을 그 식당 뒷방에서 홍콩으로
보내 줬습니다
추어탕을 두어 숟갈 떠먹는데 ...아줌씨 다가오더니
아짐 : 정직이 작년에 자주 가던 멍멍탕집 있잖아
나 : 아...그 xx 식당 말인가요...?
아짐 : 맞어...그 아짐마 바람이 나서 집 나가버렸데..
나 : 상대는 누군데요
아짐 : 그집에 일하던 총각하고..
아짐 말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 식당에서 배달도 하면서 설겆이도 도와주던 20대 후반 총각하고
가출했다는 것입니다..
남편이 다단계로 재산을 좀 말아먹고 힘이든 상황에서 의처증까지
생긴 모양이더라구요..
일도 힘들고 매일 번돈은 다단계로 잃은 빛 메꿔야지요.. 배달도 해야 되는데
총각은 보내라하고... 의처증까지 생겼으니 참을수 없었던것
같네요..
제가 2005년도 에는 6.7.8 석달동안 거의 매일같이 그식당에
멍멍이를 먹으로 다녔습니다
그런데 2006년도에는 왠지 먹기 싫더군요
그 뒤론 그 식당 앞으로 다니면서 인사만 나눴지 먹지를 않앗습니다
생각해 보니 그아짐씨 제게도 마음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항상 한가한 시간에 밥 먹으면서 수육만 시키니까...
저의 정체가 궁금했던것 같습니다
아짐 :뭐하시길래 점심시간 지나서 이시간에 오느냐고..
나 :그냥 놀아요..
아짐 : 놀면 밥값이 어디서 나와..
나 : 묻지 마세요..세월이 흐르면요..
아짐 :저녁에는 시간이 없어..
나 :왜 그런데요..
아짐 :술 한잔 사주고 싶어서..
나 :저 능력 없어요...
그때 한무리의 손님들이 들어와서 대화는 끊기고 밥만 먹고 나왔습니다
며칠뒤 토요일밤 마감시간 직전에 갓는데 손님이 없더군요
아짐 :반갑게..오늘은 늦엇네
나 :비즈니스 차 서울 갓다 오는 길입니다
그때 손님 몇명이서 케이크와 선물을 들고 들어왓습니다
알고보니 그아짐씨 생일 이라는 것이엇습니다.
같이 어울려서 술도 마시고 2차로 노래방 가자는데 주인아저씨 눈치가
보여서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그뒤 언젠가 일요일 동해안으로 놀러가자고 했는데 ..제가 china 여행가는 바람에
잊어 버리고 ..그뒤로 멍멍이도 먹으로 가지 않게 되었답니다
사실 나이가 비슷햇다면 적극적으로 대쉬 했을텐데요...십여년 연상이더군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요...
ps :어릴적 제 친구들은 아직도 제 이름이 正直이라고 알고 있다는..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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