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8
비가 오고 있습니다.
간단히 비내리는 날의 추억을 한가지 올려봅니다. 제가 총각시절이니까 상당히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제글을 읽어보신분은 대충 짐작이 가실겁니다.
제가 총각시절에 도박에 열중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당시 여관방에서 날새기 포카를 했었는 데 올인 당했죠.
그때가 한 새벽 4시경, 딴 사람이 얼마 쥐어주는 돈을 받고 쓸쓸히 여관을 나와서 해장국이나 먹고 갈려고 길을 걸었습니다.
이럴 때 기분 참 비참합니다.
비까지 내리더군요. 다행히 우산은 있었지만 비가 좀 세서 아래는 제법 젖어들엇습니다.
길가 상점의 처마에 어떤 여자가 앉아있더군요. 20대 중반즘 보입니다.
뭣같은 기분에 그냥 지나가다가 한번 돌아봤는 데 눈이 마주쳤습니다. 여러분 눈이 마주치면 바로 대쉬해야합니다.
제가 하는 멘트는 정해져 있는 데 한번 적어보죠.
"저 나 알죠?"
당근 알수가 없죠, 나도 모르고 처음 봤는 데.
"잘 모르겠는 데요, 왜 그러세요?"
모든 여자의 공통된 대답
"잘 생각해보세요, 나 알잖아요."
계속 모른 다는 여자, 분명히 나 안다고 우깁니다.
여자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그 때의 멘트
"정 그렇게 모르겠다면 지금부터 알아봅시다."
이제 부터 옆에 앉아서 썰을 풀어댑니다. 얘기가 안되면 또 분명 나를 안다고 우기고 어쩌다 보면 엮어집니다.
엄청 뻐꾸기도 날리고 그렇게 해서 결국 둘이 우산속의 연인이 되어 해장국을 먹으러 갔습니다.
해장국을 먹고 잠자고 가자고 했죠. 여차여차해서 친구들과 포커를 했는 데 이렇게 됐다.
알고 봤더니 이 여자 보도입니다. 아시죠
자긴 돈 안주면 안잔답니다. 난 당신이 보도든 뭐든 상관없이 좋다. 일단 이렇게 됐으니 줄 돈도 없고 가서 자자. 피곤하다 어리광에 때써서 여관에 입성했죠.
엄청 피곤합니다. 날새고 배부르니 잠이 오지요.
저 씻고 그녀도 씻고 그러고 그냥 잤습니다.
한 2시간 쯤 자고 깨니 그녀 속옷만 입고 자고 있습니다.
올라탔더니 잠결에 취해서 하는 말 콘돔끼라는 얘기, 콘돔찾아서 끼고 확인사살했습니다.
그리고 또 잠, 깨보니 10시경
그녀 아직 잡니다.
어제밤에 저 뿐만 아니라 다른 .. 한테도 많이 시달렸나 봅니다.
제 정신에 맑은 기운으로 보니 가슴은 별론데 전체적인 몸매, 특히 다리가 멋지더군요.
참 이쁘더군요.
잠시 감상을 하고 있는 데 그녀도 눈을 뜹니다.
마지막 남은 돈 털어서 밥 시켜먹으며 열심히 주절주절
이 관계를 계속 하자고 햇더니 직업상 안된답니다.
무조건 된다, 세상에 안되는 게 어디났고 또 우기고 그녀 저에게 근처 여관에 오면 찾으랍니다.
집에서 전화가 와 애데리려 가랍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가야겠습니다.
이 여자 참 기구한 팔잔데 다음에 애기해야 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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