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업소 3곳???
제 아이디를 기억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욕을 한마디 하실꺼라 짐작합니다만
답답한 마음에...
또는 털어놓고픈 마음에 끄적거려봅니다.
수개월전 술취해 기억을 못하는 상황에서 월급을 몽창 날렸다는 글을 썼더랬죠
물론 그때는 카드를 비롯해 손마져 짤라버리고 싶은 심정에 글을 썼더랬습니다.
그 이후 술도 많이 자제하게되었고
그러다보니 살도 조금 빠지는지 몸도 많이 가벼워졌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만
최근 병(?)이 다시 도졌나봅니다.
지난 월요일
퇴근후 직원들과 가볍게 한잔 한다는 것이
1차를 아랫직원한테 한잔 얻어먹게되어서 2차로 맥주한잔 산다고 호프집으로 향했습니다.
최근 분위기로는 1차에서 끝냈어야 했는데 1차를 아랫직원한테 얻어먹은게 잘못이였나봅니다.
2차 호프집을 나오면서 발동이 걸리더군요 ㅠㅠ
3차가자!!
회사근처 어설픈 섹시bar에 가서 양주하나 먹자는 얘기로 시작하여
무슨 양주냐!! 돈 아깝다 정말
했던것이....
어느새
택시를 잡아타고 역삼동 근처 단란주점으로 향하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물론 좋은곳이 있다면서 아랫직원이 추천했더랬죠.
택시에서 내려 업소를 들어갔는데...헉 왠걸 9-10층 짜리 건물이 통채로 단란주점이더군요 ;;; 규모에 놀랬습니다.
손님이 많았던것도 이유였겠고....지정 웨이터가 없던것도 이유였겠지만
최고 꼭대기 층으로 안내를 합니다.
이곳 견적은 현금가 75만원 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4인)
그래도 이런곳에 몇번 왔다고....아가씨들을 기다리는 동안 자연스럽게 테이블 위에 맥주 1-2병도 마셨습니다.
참 많이 컷죠 저도
20분 가량이 지나서야 담당웨이터가 아가씨 4-5명을 소개시키는데...전 마음에 드는 아가씨가 한명 있어서 고를뻔 했지만
매번 첫번째 골랐던것을 후회했던 경험이 있던지라 순간 참았습니다.
또 다음 아가씨를 기다리기를 10여분
직원들(저 포함 4명)이 단골 아니라고 너무한다며 나가자더군요.
맥주 1-2병 마신것이 눈치가 보여서
어디가든 뭐 다르겠냐며 그냥 놀자고 잡았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저보다 조금(?) 더 노련했는지 1-2분도 안되서 다시 나가자며 옷들을 입더군요.
저도 뭐 어쩔수 없이 겉옷을 다시 입고 쫄래쫄래 뒤따라나왔습니다.
담당 웨이터도 한번은 잡는척 하더니만 바로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명함을 주며 다음번엔 정성껏 모시겠다 합니다.
물론 그곳을 나오기전 다음 장소를 정했더랬습니다.
직원 한명이 자취하는 곳 근처 노래방 ;;;
저도 어디선가 들어본적이 있었고 해서...믿고 그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3만원짜리 도우미 말고 8만원짜리 뭐라고 했는데 글을 쓰려니 갑자기 떠오르진 않네요.
3만원 도우미가 1시간에 노터치 인데 반해...8만원 아가씨는 단란주점 스타일이라더군요.
모르셨죠^^?
아무튼 그 노래방으로 향했습니다.
역삼동 단란주점에 미련이 컸기에 이번엔 간댕이가 조금 더 부었던것 같습니다.
이곳은 현금 62를 부르더군요. 아가씨 32 + 양주1병 + 맥주 10병 + 자리값 해서요
아까랑 별차이 안나는데도 방 분위기가 영 아니였지만 그래도 10만원 아꼈다며 좋아라 했습니다.
근데 왠걸요. 아가씨 선택의 여지가 없더군요 ㅎㅎㅎ
뭐 그냥 포기상태에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스타트를 끊은지 20-30분 됐을까요. 20후반 아가씨2명과 중반아가씨 2명이 있었는데
후반 아가씨들이 너무 노련하다고 해야하나
이 사람 저사람한테 술받으라히고...또 자기 따라달라 요구하고 하니깐 금새 양주한병이 동나더군요. 기분은 나빴지만 뭐 재밋게 놀면되지 하며 참았습니다.
근데 30분이 되도 노래 하나를 안하더라구요. 갑자기 술이 깨기 시작해 문득 동료들 파트너를 둘러보니 한놈은 손잡고 노래부르고 있고, 한놈은 파트너랑 노래 고르고 있고. 한명은 그냥 얌전히 얘기하고 있고...
예전 당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짜증이 밀려오더라구요.
느닷없이 제가 벌떡 일어나 한마디 했습니다.
(물론 웃으면서요)
분위기도 안뜨고 하니깐....신고식(?) 한번 해봐라!
그랬더니 여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말
신고식이 뭐에요?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못놀고 이런곳 경험이 별로 없다고 한들....니들까지 무시하냐 싶은게 화가 나더군요
- 잠시 쓸데없는 중간 얘기 생략하고 -
주인아저씨를 불렀습니다.
여차저차 다른 아가씨로 교체해준다고 하더니
결국 아가씨비용 4만원씩 + 자리값...해서 30만 내고 가라더군요. 이미 양주도 다 마셨고해서
그렇게 죄송하다고 나왔습니다.
기분도 별로고 피곤하기도 해서 집으로 가려나 했더니....다들 분개를 하더군요. ㅠㅠ
또 다시 택시를 집어타곤....신림동으로 향했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한 직원의 추천으로 갔죠.
이곳은 맥주 2박스 + 아가씨 4명 해서 60에 쇼부쳤습니다. (하루밤새 제가 조금더 노련해졌는게 느껴지더군요)
여기선 쇼부칠때 주인한테 딱 짤라 말했습니다.
벗고 시작하자!!! 우리 다들 쑥맥이라 그런 분위기 못만든다. 그렇게 해줄래 말래 하구요
차라리 속 시원하더군요
근데 이거..
왠걸요....기억해보니 벗고 시작 안했더랬습니다. 괜히 남자 4명만 상의 탈의하고 놀았던것 같네요 ㅠㅠ
하지만 이곳에선 다들 그나마(?) 재밋었다고들 합니다.
술 억지로 안 없애고....그래도 분위기 띄워보려고들 하는게 보였거든요.
이렇게 새벽 4시에 각자 집에로들 돌아갔습니다.
물론 출근은 9시....제가 15분 지각하면서....스스로가 대단한 정신력이라며 감탄을 했더랬는데
회사에 도착해보니 제가 꼴찌로 출근을 했네요
재미없는 얘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12시 이전에 자야지 했는데 또 12시가 넘어버렸네요 ㅎㅎ
재미없는 글이지만 무려 20-30분 동안 쓴글이랍니다. ㅋㅋ 참 싱거운넘이죠 저?
네이버3 경험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읽다보면 다들 엄청난 내공을 가지신 분들이며 보통이상의 분들이 틀림없습니다.
그래도 이 글을 쓴 이유는
세상에 저같은넘 없어 보였기에
혹시나 저보다 더 순진한 분들이 오해하실까봐..
저같이 사는 넘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자 이렇게 재미없는 긴글을 쓰게되었습니다.
네이버3분들의 경험도 보고, 또 제가 가봐서 느낀것이 하나 있다면
사람은 생긴대로 살아야 한다는것. 아무리 돈지랄을 하건 유명한 업소를 가던
생긴대로 놀수밖에 없다는것.
또한 유명하고 물이좋은 업소라 할지라도 누구나 재밋게 놀수 있는 업소는 아니라는것
이상입니다.
더불어... 더 노련해지는 법
더 재밋게 노는법
돈 적게 쓰고도 재밋게 노는 법 등등등
조언, 충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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