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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못 한 이야기

네이버3의 회원이 된지 얼마 안된 신병입니다.
 
경방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고 공감하며 읽으면서 저의 과거사를 되짚어 보았습니다.
 
결혼전 이렇다할 떡친 경험이 없습니다만 지금 보면 스치듯 지나갔던 인연들을 생각해봅니다.
 
저보고 씨잘데기 없는 플라토닉 러브 타령한다고 하셔도 할 말 없습니다만,
 
섹스는 10대 사춘기와 20대 시절 저의 호기심과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실천으로 옮기기엔 너무나 겁이 났기에, 또한 지금생각해 보면 뭤도 아닌 순결을 지키기 위해 기회가 있어도 쿨한척 넘겨버리곤 했습니다.
 
군대가기전 친구들일 쌈지돈 모아 넣어준 청량리에선 과음인지, 긴장탓인지 똘똘이를 세우지못해서 아가씨 몸에 침만 실컷 바르다 나와선 한 척 사발 풀던일..
 
우연히 무슨시험 신청하러 갔다가 말을 걸어오던 아가씨가 너무 이뻤지만, 떨려서 대충 얼버무리며 자리를 떴던일. 지금 생각해보면 아가씨가 꽤 적극적이었습니다. 나의 신상정보까지 꼬치꼬치 캐묻는 등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왜 용기를 내지 않았는지 나라는 인간이 한심스럽습니다.(소심맨)
 
여자 꽤 잘 후리던 친구가 물이나 좀 빼라고 소개시켜준 여자분을 그냥 성인군자인척 해서 돌려보낸 나.
 
또, 데이트 하던 아가씨 따 먹으려다 똘똘이 안 서서 밤새 고생하던 일. 지금 생각해보면 심한 정신적 압박이 저의 똘똘이를 괴롭혔던 것 같습니다. 그땐 너무 내 것이 미웠죠.
 
그땐, 결혼하기전까진 순결지켜보자고 속으로 자존심 세우던 제가 결혼생활이 꽤 되니 과거 스쳐간 그녀들의 얼굴이 그리워지는 건 왜 일까요? 나 변태?
 
결혼하고 여자에 대한 신비감이 사라지니, 이젠 섹스마저 피곤해지고 고작 한다는 생각이 어떻게 하면 멋진 사랑 함 해보나 이런 생각입니다.
 
가정은 지켜야 겠고, 나의 낭만은 머리속에서 헤메고 있네요.
 
총각분들 결혼전에 즐기십시요. 저는 약간 후회합니다. 물론 혼전순결 지킨 내 모습이 대견하기도 합니다만, 그게 무슨 대수인가요.
 
저는 이 경방의 의도와는 반대되는 경험없는 이야기 즉, 못 한 이야기를 씨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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