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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관계..

주사랑 동호회...술 먹는게 전부인 모임이죠.
 
정모를 마치고 만취한.. 한 여자를 방향이 같다는 이유로
다들 제게 떠 넘기더군요.
 
술취한 여자..손끝도 만지기 싫은  버릇이 제게 있지만..
그래도..같은 회원이라 기사도 발휘 하려는데..
너무 취해서..방법이 없더군요.
 
그래서 가까운 모텔로 갔습니다.
저역시 술 좀 먹은 관계로 피곤 하기도 하고..
 
근데..이여자 참 희한한게..침대에 눕혀놓으니
자동으로 옷 벗어  던지드만요.
 
걸친것은 브라자..빤쭈..
그래도 늘 준비 하는 여자인지..레이스 빤쭈..`뭐 좀 아는 여자네?`
 
원래 신사인지라..조용히 이불을 덮어주는데..걷어 찹니다.
그리고 그때 부터 몸부림..
침대를 한바퀴 돌아서..바닥에 떨어지고..바닥에서 또 몸부림..
 
침대 밑으로 머리를 집어 넣으려고 몸부림..
그 몸부림에 속옷인들 온전 할리 없죠,
완전 누드로 생쑈를 하는데..건들고 싶은 생각 들겠습니까?
 
눈에 들어오는 히멀건 엉덩이..뽀얀 살덩이..그래도 똘똘이 꿈쩍 안하데요.
밤새 실랑이 하다가 바닥에서 깜빡 잠들엇는데..
가슴에 느껴지는 통증에 깨어나보니..엠병할 여자가 어느새 침대에서 떨어져서는
사정없이 제 가슴에 박아 버린겁니다.
 
암튼..엿같은 첫만남..벌써8년전 일이네요.
꼴도 보기싫어서.. 대충 해장아닌 해장술 겸 해서 오후늦게 모텔에서 식사시키고
쐬주 시켜서 또 한잔 걸치고..저녁에 거리로 나오니..헛웃음만 나오드만요.
 
그렇게 헤어지고 잊고 있엇는데..
일주일쯤 지나서 연락이 왔습니다.
사과겸해서 술한잔 사고 싶다고..
 
거짓말 아닙니다..흑심이 잇었던것은 절대 아니고..고생했던게 생각나서..억울해서..
`그래..네가 술한잔 안사면 순 도둑년이지..`싶어서 나간겁니다.
결국은 그날 다시 그녀를 만난게...질기고 질긴 인연..그리고 이상한 관계..그렇게 된겁니다.
 
그날  그녀의 모습은..완전히 헐크의 양면성..너무 얌전하고 ..배신감 느끼게 만드는
그런 모습...술먹고 몸부림 치던 모습과는 너무 다른..
딱 한병만 먹더군요.더 먹으면 또 실수 한다는 핑계를 대면서..
근데..제가 던진 한마디가 그녀와 연인 사이로 발전한 계기가 된겁니다.
`뭐 세삼 뺍니까? 이미 볼거 안볼거 다 봤는데요.`
 
붉어지는 그녀의 얼굴...참 이쁩디다.
 
이혼한 이유는 사연이 길어서 다 쓰기 힘들고..암튼 그녀도 쏠로..나도 쏠로..
이런 여자가 왜 이혼을 했나?...갈수록 마음이 들더군요.
한 6개월 정도 만났는데..그때까지도 살을 섞지 않은 사이였죠. 제가 개과천선 한것도 아닌데..
 
밀레니엄 망년회가 광화문에서 있던날..
그날도 주사랑 동호회에서 오프를 했는데..그날..결국 또 만취한 그녀 데리고..말도 못하게
고생 했습니다.
모텔은 전부 풀로 찼고..택시도 안잡히고..술취한 년 업고..종로 거쳐..대학로까지..
 
고생끝에 모텔 들어와서는 그냥 뻗어 버린거죠.
한참을 자고 일어낫는데..역시나 그녀는 올 누드로 바닥에서 자고 있고 나혼자 침대에..
그녀는..술만 먹으면 벗어던지는 `쇼걸`..
 
순전히 편하게 자라고..침대에 다시 눕혔는데..엎어지드만요.
헝클어진 머리...그리고 매끈한 등..새근거리는 숨소리..그리고 볼록 쏟은 엉덩이..
갑자기 침이 꼴깍 거리는데..추운듯한 그녀의 웅크림이..더 에로틱 해보이는데..
순전히..순전히...추운 그녀를 위해 따뜻한 몸으로 안아줄 생각으로...저도 벗었습니다.
 
.
.
.
그리고 일년..그녀와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하였습니다.
늘..만나면 집에 바래다 주고..돌아서 오는게 싫어지더군요.
그때는 집에서 어머니, 딸내미의 압박도 심해지는 터라..순전히 효도하는 마음에..
그녀 집에서 동거를 시작한겁니다.
 
제게는 그녀가 복을 주는 여자 였는지..사업이 잘 되었습니다.
결국 확장하면서..그녀가 꼬불쳐둔 돈 1억을 내 놓더군요.
위자료로 받은 전재산..그녀의 나에 대한 믿음..참 행복한 시간들 이였습니다.
 
무엇보다도..딸내미와 만나면.. 눈높이 대화..눈높이 놀이..모든게 순탄 했습니다.
그런데..어느날..그녀가 점을 보고 왓다면서..
궁시렁 대면서 하는 이야기가..` 지금 만나는 남자가 남편이 되지 못할것`이라고 점쟁이가
그러더라는 겁니다.그러면서 육두문자로 점쟁이를 욕 하는 겁니다.
소설로 따지면..그게..아마 복선 이였을 겁니다.
 
믿었던 건설사에서 부도 맞으면서..어려운 상황이 된겁니다.
매주매주..결제 막느라 정신 없었고...최악의 상황까지 몰렸을때..
모 케피탈 회사에 파트타임으로 일하던 그녀에게서..고객정보를 빼돌렷고..
그녀가 모르는 사이에..인터넷을 통해서..자금을 만든겁니다.
 
영문도 모르는 그녀에게 사실을 털어 놓을수도 없고..그냥..채권문제로 당분간 피해 있어야 한다는
핑계를 대고..그녀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녀는 상황이 호전 되리라 믿고 있었습니다.
 
수사대에 사건이 접수 되었을 거라는 직감이 들기 시작한 무렵에..
갑자기 그녀에게서 다급하게 걸려온 전화 목소리..
아이들을 만나러 전에 살던 집에 갓는데..이상한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엄마에 대해서 물어보고
갔는데..도데체 무슨 일이냐 면서 잔뜩 겁에 질려있더군요.
 
울먹이는 그녀..`아무리 나쁜일이 잇어도 난 자기만 믿어..그리고 자기 없으면 난 죽어. 어떤 경우에도
내 전화는 받아야 해...너무 보고 싶으니 잠깐이라도 보면 안될까?`
 
하지만..
그녀를 보기위해 집으로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까지도 주민등록을 친정에서 이전 안하던 터라..집 위치는 몰랐는지..
사는곳은 노출이 안되고 있었지만..그래도 이미 수사대의 추적이 시작된거라면...블안 했습니다.
 
밖에서 잠깐 봤습니다.
너무 불안해 하는 그녀였지만 사실대로 털어놓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자기를 만나고 자기가 하는말을 들으면 불안한게 싹 가시거든..`
그렇게 좋아하는 그녀에게 실망을 안겨 줄수가 없엇습니다.
 
그날 둘이 부평근처..모텔에서..세상이 마지막인양..세번의 섹스를 했습니다.
오ㅔ 그렇게도 섹스가 고프던지요.
맑은 웃음을 보여주는 그녀를 보내고..그렇게 하루를 보냇는데..
다음날 새벽에..전화가 왔습니다.
긴급체포되어서..조사를 받고..근처 여관을 잡아주어서 그곳에 잇는데..
내일 다시 조사 받아야 한다고....
 
겁에 질려잇는 그녀..그와중에도 나를 걱정하는 그녀..조심하라는 그녀의 목소리..
수사대의 추적..나혼자면 얼마든지 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내가 잠적하면..고스란히 그녀의 몫입니다.
경찰들의 생리상..그녀가 무혐의 처분 받는다는것은 불가능 하니깐..
 
그래도.해야 할일이 있었습니다.
그녀랑 살던 집..그곳에서 흔적을 없애야 했습니다.
그나마 증거를 없애야..그녀가 엮이는일이 없을 거니깐..공범으로 엮으면..변명의 여지가 없으니깐..
어지간한 사건들..부풀리는게..짜고치는 고스톱..그건 막아야 하겠기에.
집으로 가야 했습니다.
 
집안에서..증거인멸 도중에..급습한 수사대..그리고 방송 카메라..체포 되었습니다.
 
그녀를 속이고..파렴치하게..그녀를 이용하였다..그렇게 조서를 꾸몄습니다.
최악의 조서..그때 심정은..그녀가 잘못되서는 안된다는 그생각만 들었으니깐요.
 
그리고..
뉴스를 보면 익숙한 장면..머리에 옷 뒤집어쓰고..증거품도 아닌..관계도 없는 80년대에 쓰던 통장들까지
증거품이라고 나열해놓고 쑈 한번 해야 했던거죠.
 
친정에서 난리 났고..정치인도 아닌데.. 친정에 연금된 그녀..
아마도 그랬을겁니다. 울며불며 죽는다고 협박해서..면회 다녓을겁니다.
 
암담한 심정으로 쓴 그녀의 편지에 그렇게 써 잇더군요.
`자기를 보고 잇으면 지금이 지옥이라해도..불안하지 않을건데..떨어져있으니 너무 불안해..`
 
3년형을 받앗을때...그녀가 면회와서....`4년 보다는 짧다`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2년뒤..`나 너무 힘들어...친정에서 꼼짝 할 수가 없어..용서해`
 
.
.
.
출소 했을때..동생이 전화번호를 하나 주더군요.
그녀 헨드폰번호...그러나 다시 인연을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여행을 다니는데..그녀에게서 전화가 왓습니다.
너무 잔인하게..매몰차게..욕 해 줬습니다.정말로 끝냈습니다.
속이 다 시원하더군요.마음에서 그녀를 지우니깐..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나고..잊고 지냈습니다.
그녀보다 더 빵빵한 엉덩이를 가진 여자들..그녀보다 더 큰 가슴을 가진 여자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사랑 이라는 굴레가 없는 관계..즐거운 섹스가 있는데..그 수렁으로 들어갈 이유가 없었죠.
 
근데..늘 그렇듯이..어느날 예고 없이..정말 우연히..어떤기억이 ..사람을 환장하게 만듭니다.
귀가 가려우면..새끼손가락으로 후벼파도 가려우면..그 정겹던 목소리가 생각납니다.
`여기 무릅에 바윗돌 올려놔봐바..`
귀를 파주던 그녀가 생각 납니다. 허벅지에 바윗돌 올려놓으면..귀지를 파주던 그 손길..
나른해지는 익숙한 느낌이 스멀거립니다.
 
그런데..신의 섭리라는게..아니..신은 악취미가 있는 모양입니다.
그녀에게서..하필 귀가 가려울때..전화가 왔습니다.
`법원에 볼일이 있는데..제일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당신이더라..미안한데..도와줘..`
핑계였다고 한들..거절 못하는 감정이 ..이상한 관계의 시작 이였습니다.
 
그렇게..동거하고..헤어지고..미워하고..다시만나고..참 질긴 인연 이였습니다.
딸내미가 물어 봅니다. `아줌마 다시 만나?`...`응`
내 대답에..딸내미 표정이 참 희한 합니다.그러면서 한마디 던집니다.
`참 이상한 아저씨 아줌마 들이야..`
 
명절 뒤끝에...그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들 보고 오는길인데...자기집 근처야..커피한잔 할래?`
 
커피한잔 하자던 그녀가...결국 또 만취 했습니다.
술한잔 하자고 하면 내가 도망 갈까봐 그랬나 봅니다.
 
그런데..예전처럼 이쁘지가 않습디다.
그사이에 내기억에 파고든..또 다른 기억이..그녀를 좀 밉게 만드는 모양입니다.
 
.
.
.
 
제 머리 뒷쪽..끝부분 양쪽에 `가마`가 하나씩 두개가 있습니다.
정수리꺼지 합하여 모두 3개..어릴적에 이발소 아저씨가..`이놈 장가 세번 갈놈이네..`
머리깨나 쥐어 박혔습니다.
이제 그 3번째 사랑을 거덜 냇으니..조만간에 피앙새를 만나면 그녀가 곧 해로할 여자겟지만..
 
그녀가..엊그제..살이 좀 쪄서 제법 빵빵해진 젖탱이를 자랑스럽게 내보이며 햇던 말이 생각납니다.
`이렇게 적당한 거리에서 자기를 보니..그것도 멋있게 보인다. 이런 관계도 괜찮은거 같아`
 
술취해서 옷 벗어던지고..올 누드의 그녀가 혀 꼬부라진 소리로 하던 말이니 믿음은 덜 가지만..
어찌보면..이상한 관계이면서도..뭐..제법 괜찮은 관계이기도 하고...그래서 당분간은 또 다른 사랑은
아무래도 힘들것 같네요.
 
그냥..누가 뭐래도 이렇게 살아가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은 자유롭다는게.. 어찌보면 여유롭다는 의미로 다가오는거 같습니다.
 
 
@슬슬 반백수의 좋은 시간들이 지나가고 있네요.
  올해는 대박의 조짐이 보이려나..벌써 40팀 정도 구성하고..시즌 준비 들어 갑니다.
 바빠지면..글 자주 못 올리는데..허접한 글이라 죄송 합니다.
 한상 건강 하시고 즐거운 성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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