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것은..오미희와김종찬..
참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한두번의 고비가 있는게 인생살이 라지만...
남들 눈에는 `태산`이 무너져도 꼼짝 안할것 같은 내게도
인생에 있어서 정말 힘들때가 있었습니다.
97년에..IMF가 터져서 모두들 힘들때..다시 시작한 사업이 잘못되고 구속되어
재판이 진행될 무렵에 아버님 임종도 못지키면서 ...심적으로 정말 견디기 힘들때...
그때에 암투병중이던 탈렌트`오미희`씨가 진행하던 가요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어느날..녹화로 라듸오 프로를 방송 해주는데..
오미희씨가..어느 시청자의 사연을 읽어주면서..(살아가기 힘들어서 죽을 결심을 하던..)
울음섞인 목소리로..`저도 죽고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지만..이렇게 방송을 하면서 한가닥
희망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용기내십시요.` 라는 멘트와 함께..차마 말을 다 끝내지 못하더군요.
방송사고 정도 라고 할만큼 ..울먹이면서..오미희씨가 다시 했던 그말이..아직도 생생 합니다.
`살아가면서 힘들고 또 힘들때면..이노래를 꼭 들어보세요. 제가 병에 걸리고 늘 위안삼아 듣는
노래 입니다.김종찬의 ..산다는것은..입니다`
그러면서 틀어주던..김종찬의 `산다는것은..`이라는 노래...
`어디로 가야하나..`로 시작되어서.`.산다는것은 그것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한거지..`로 끝나는..
그 마지막 귀절이 그렇게도 가슴을 때리더군요.
그냥 이렇게 잠들다가 조용히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던 그때에..
한가닥 희망을 안고 ..방송을 그만두면 자신이 죽을 것 같아서..끝까지 방송을 한다는..암투병 중이던
`오미희`씨가 들려주는 그노래가..그렇게 절절하게 가슴을 파고 들더군요.
대중가요 가사지만..마지막 귀절인 `산다는것은..그것만으로 의미는 충분 한거지`라는 가사.
정말 그런거 였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산다는것..그것 만으로도 우리네 삶은 의미가 충분 한거 였습니다.
다시 제자신을 고쳐 잡을 수 있었던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
그 방송을 할때..그노래를 부른 당사자인..`김종찬`씨가 사기혐의로 구속되어 있었던 거죠.
결국은 3년형을 받았을 겁니다.
훗날..수년뒤에..참회하는 삶을 살아가겠다면서..재소자들을 위해서 복음성가를 부르면서 전국 교도소를
돌아다니며..순회봉사하던..김종찬씨를 보았을때..
그날..정말 힘들때..나혼자만이 아닌..그노래의 당사자인 그사람 마저도..오미희씨의 절절한 방송에
깨달음이 있었던거라 믿어 지데요.
경방 가족분들도 나름대로 좋아하는 노래 한두곡 정도는 가지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쟝르에 관계없이..나름대로 좋아하는 이유들이 있을거지만..
삶의 현장에서 가슴을 때리던 그노래를 전 지금도 힘들고 지칠때가 아니더라도..
늘 읖조립니다.
요즘 심심찮게 자살 소식이 들려옵니다.
정말 견디기 힘들었을겁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면서..제게 귀중한 노래선물을 주었던..
오미희씨와김종찬씨께..감사드립니다.
정말로 ..산다는것은..그 자체만으로도..충분한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 딸내미랑 너구리덴스 배운다고 난리 부르스를 하고나니..음악에 얽힌 경험이
생각나서 허접글을 올립니다. 너구리덴스..복고덴스..그거 무지 잼납니다.
몸치인분들..과감하게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이트 가셔서 `부르스` 치실 연구만 하시지 말고..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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