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베어] 봉사명령 수행 3호 - 더잘난님의 자살편을 읽고...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더잘난님... 눈물이 쏙 빠지도록 감사합니다... 이곳 경방에서 섹스와 관련없는 글이거나 혹은 여자가 썼음직한 글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요즘 절실히 느낍니다...
더잘난님의 글은 대략 이러합니다... 더잘난님이 잘 알고 지내는 여자친구가 있다...
☞ 여기서 잠깐...
더잘난님은 그 여자친구와 섹스와는 아무 관계 없는 사이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더잘난님의 위대성을 보는 듯 합니다... 예전에 어느 친구놈이 저더러 할로겐 같은 놈 이라고 합디다... 뭐 이성만 만나면 정신 없이 붙어버리는게 꼭 그렇게 보인다나요?
아뭏든 전 여자를 딱 둘로 나눕니다... 하나는 "주는 년" 또 하나는 "나쁜 년"...
뭐 어쩌겠습니까... 이렇게 살다 죽겠죠...
아뭏든...
제가 그 글을 읽고 나서 느끼는 것은, "돈" 이라고 하는 것이 부부관계에 있어서는 어떤 것인가 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생활의 편리를 위하여 돈을 만들어 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University of Chicago 의 화폐론자들이 하는 말도 책을 통해서 조금 읽어는 보았습니다만 그런 어려운 이론까지 가지 않더라도 화폐라고 하는 것이, 그리고 그것이 대표하는 경제적인 가치라는 것이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저도 부인하지 않지만 이러한 모든것들, 특히 계량화된 것들은 인간에 의하여 인간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최소한 지금은 이 돈이라고 하는 것이 우위에 서 있습니다...
영화 "친구"를 보면 "상택이 형님" 이 장동건을 불러 놓고 수표를 주면서 하는 말이 있죠... "니 (너), 의리가 뭔지 아나? (수표를 보여주면서) 이기 (이것이) 바로 의리다..."
부부 간의 믿음도 일단 금전 상의 믿음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솔직히 자신 몰래 딸딸이 치는 남편은 이해하지만 돈 장난 치는 남편은 이해 못하는게 요즘 현실이죠...
기업이야 처음부터 이윤추구를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니까 돈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부부관계에 있어서도 돈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어 있다는 것에는 저 같이 인간 안될 놈도 가끔은 씁쓸한 느낌을 받습니다...
더 문제는 이러한 가치가 청소년은 물론 어린이들에게까지 확산되어 있다는 것이죠... 요즘 초등학교의 경우 돈 있는 집 자식은 때리지도 못한답니다... 돈이 있다는 것은 바로 권력이니까요...
가슴 아픈 현실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어떡하겠습니까... 제가 늘 얘기하듯이... 그리고 전유성이 말한 바와 같이...
"조금만 비겁하면 인생이 즐겁다"
인데 말입니다...
폴라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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