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이지 못하던 제 여자친구가...
제 애인은 저보다 좀 연상이구요, 성에 대해 꽤 보수적입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불을 키고 그 일을 해본적이 없어서, 누나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정확히 알지 못한답니다. ㅠ_ㅠ...
그리고 조르고 졸라서 겨우 한달에 한번 모텔에서 놀곤 했었습니다.
그리고 한번도 콘돔을 끼지 않고 행위를 한적이 없었구요.
늘 정상위, 또는 가끔 여성 상위.. 이게 다였습니다.
보수적인만큼 불감증도 있어서, 누나는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구요.
물론 제 문제도 있겠지만.. 솔직히 애무를 세심하게 여러군데 하려고 해도
상대방이 보수적이여서 가슴과 그곳 이외에는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는데 정말 답답하더군요.
이를테면 뭐.. 복부나 다리.. 등.. 이런곳은 손도 못대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순정만화책을 하나 보기 시작하더니 사람이 바뀌더군요. ㅡ_ㅡ;
러브 다이어리 라는 만화.. 야한 애니메이션으로 신혼부부 라는 제목으로
나오기도 했던.. 뭐 그런 만화인데요. 아시는 분 계실수도 있겠네요.
어느날 우연히 책 표지가 예뻐서 보기 시작했다는데.
솔직히 누나가 그런 영상이나 장면을 보면 구역질 먼저 하고 그랬었거든요..
그런데 만화가 그림체도 귀엽고, 남자의 성기는 바나나 그림으로 바꿔서 처리하고..
그러다보니 제 애인도 호기심에 볼 수 있었던 모양입니다.
하여간.... 그런걸 난생 처음 접해보는 거라.. 굉장히 충격받았나봐요.
그게 .. 뭐랄까.. 나름대로 성생활 지침서를 표방한 만화이지만,
분명히 일본특유의 과장된 부분도 많고, 평범하지 않은 행위도 많이 나오는데
누나는 그것들을 전부 일반적이는걸로 받아들이더군요.
만화책에서 다들 일반적으로 이렇게 한다 라고 적어놓으니까..
뭐... 속을만도 하겠지만..
하여간 그 책을 읽기 시작한 이후로 사람이 조금.. 분위기도 어색해지고
말수도 적어지고 그런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누나가 이번에 모텔에 가게 되면 그 만화책을 빌려서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근처 만화방에서 대여증을 끊고 빌려서 모텔에 갔지요. +_+
그리고 한 30분간 같이 만화책을 읽다가..
갑자기 살짝 저한테 붙으면서..
"...어떡해..."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 허벅지에 살짝 그 부분을 비비는데, 느낌이 평소랑 달라서
손을 내려서 확인해보니까.. 속옷이 애액으로 끈적끈적... 못 입을 정도가 되어있더군요.
그리고 이불을 들추자 살짝 풍기는 애액냄새..
정말 생에 가장 떨리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못 느끼고 .. 애무를 해도 건조하기만하던 사람이 어떻게 만화책하나에 이렇게 되는지..
그전엔 꿈도 못꾸던 갖가지 체위며 경험을 그날 몇시간에 걸쳐서 다 해버렸습니다.
모텔 침대커버가 젖어버리더군요.. 에.. 음.
.. 그 신음소리란...
휴...
이런 이야기 친구들끼리 하기도 좀 그렇더군요.
하지만 왠지 누구한테 이야기는 하고 싶은데.. 할 사람이 없고..
저로선 정말 생에 남는 기억이라.. 이렇게 네이버3에 올려봤습니다.
혹시.. 저처럼 여자친구가 보수적이신분은 은근슬쩍 러브다이어리 라는 만화를 보도록
유도 해보세요... 효과가 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모두 연말 잘 보내시고 좋은 하루 되십시오. 꾸벅...
추천80 비추천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