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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방의 칙칙이 관련 글을 보고 떠오르는 추억.............

추억이라고 하긴 그렇고....
사고 친 이야기 입니다.
군대에서 죽을 정도로 개념없는 사고를 쳤습니다;;
제가 좀 사고를 많이 쳤는데, 그 중 가장 큰 사고였습니다.
 
10년전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등병 시절
중대장이 대위였는데 나이는 30대 중반쯤이었습니다.
목소리가 좀 웃겼지만, 보기에는 남자다운 사람이었습니다.
- 제대후 보험들라고 연락만 자꾸 안했으면 중대장!님!으로 남았을 겁니다.
 
교회를 주말에 갔는데, 중대장이 생전 안오던 교회를 왠 아가씨랑 온겁니다.
무지 이뻣습니다. 군인눈에 치마만 두르면 이뻣으니
20대 중반의 한창때의 아가씨라 너무 이뻐보여서 한참을 중대원들끼리 쳐다 봤는데,
중대장이 장가간다는 겁니다. 오~~~ 언제 사겼데~
우리끼리 돌아오는 차안에서 낄낄 대면서 굼뱅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했었습니다.
 
중대장이 결혼식을 하고 신혼여행 갔을때
행정관이 소대마다 A4용지 한장씩을 나눠주면서 말하기를...
"니네들이 결혼 축하한다고 적어주면 중대장이 기뻐할꺼니깐
결혼 축하 멘트 A4지에 적어서 내라"
그래서 모두들 A4지에 글을 적어서 냈습니다.
저도 물론 적어서 냈습니다.
 
중대장이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중대원들 다 보는데서 A4 용지 묶음을 받고 웃으면서
정말 고맙다고 내 잘읽을께 하면서 마음이 정말 고맙다고 했습니다.
 
이틀이 지나서....모든 중대원이 모였습니다.
정훈교육 시간이 끝나고 중대장이 심각하게 말했습니다.
"니들 축하글 적어준건 정말 고마운데, 내 보다 보니깐 정말 기분 나쁜게 있더라"
하면서 읽어줬는데....
 
- 중대장님 결혼 축하 드립니다. 밤이 힘들땐 칙칙이를 사용하세요~~~♡-
 
"이거 누구냐? 칙칙이 내 정말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 누구냐? 적을말 안적을 말이 따로 있지 칙칙이가 머냐"
정신교육 끝나고 위에서 부타 이등병까지 전부 다 보일러실 화장실 불려다녔습니다.
끝까지 누가 적었는지 말하라고 했는데 아무도 안나왔습니다.
 
음 이글을 보시는 분들중에 아마 같은 중대였던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_-);;
그렇습니다. 제가 적었습니다.
전 정말 인생을 유머러스하게 산다고 생각해서 유머라고 적었는데
그렇게 문제가 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칙칙이는 말만 들어도 경기가 납니다 -_-);;
낙방 보다가 부르르 떨리면서 생각이 나서 적었습니다.
개념없다고 너무 혼내지만 말아주시길...
 
그럼 뜨거운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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