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넘1] 지나간 날들을 돌아보니....
안녕하세요....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어서 어색하게 인사를 해봅니다...
경방에 올라오는 글들을 하루에 한번 확인하게 되는것이 이제 일상에 중요한 일이 되어버렸네요...
그러다보니.....여러분(모두는 아닌것 같고.....그냥 여러분들이..)이 쓰신 글을 보니..
진짜 경험이 무쟈게 많으시구나 이런생각이 문득 들어서
"털이 자란이후에 난 뭘 하였나..?" 이런 반성을 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조~~금 고민을 해보니.....저도 한번 글을 써보면.....
그러면 알수 있지 않을까....이런 결론이 도출되었네요...그래서 써봅니다...
진짜 써보고 뻘줌하거나 어이없거나.....허접하거나 이건 아니거나......이런 생각이 들면...
남들이 보기 전에 후딱지우려는 생각으로...그럼 기억을 되살려볼께요..^^
흠....지금쓰는건 야한얘기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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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아마...14살때였던걸로 기억이 나는데요...
학교에서 대회준비로..(자세한걸 쓰기는 그렇고...과학쪽에 관련된..)
수업을 근 한달정도 빼먹고 학교 방송실에서 열심히 연습하던 때인데..
간간히 친구들은 수업을 받고 있을때...몰래 빠져나가서 팥빙수나 과자를 먹는 재미로
학교를 다녔더랬습니다....
그날도 다른날처럼.....학교를 몰래 빠져나가려하는데...
과학실에 어떤 누나가 앉아있는겁니다....
이미 오래전얘기라 그분이 어떻게 생겼는지.....자세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단발머리와....상아색마이를 즐겨입었다는게 기억이 나는군요..
선생님은 분명히 아닐꺼라는..(어려보였어요...사실 제또래가 아닌가......이런생각이 들정도로.)
그런 생각에 과학실 문을 빼꼼히 열고 들어가서 괜히 쓸데없는 말들을 살짝 지껄였던 기억이..
여튼 그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개념없는 제가...팥빙수 먹으러 가자는 얘길 했더이다...
그렇게 친해진 우리는 종종 팥빙수도 같이 먹고 하는 그런사이가.......흠..^^
이야기를 나눠보니....대학생인데 과학실 자재담당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하더군요...
전 그런게 있다는 얘기는 그전에도 그후에도 못들어봤습니다만....
어쨌든 월급받고 다니는거니....뭐.....그냥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제가 사는 집에 가보고 싶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무생각 없이 집에 데려왔는데..집에 부모님도 안계시고...동생도 없고....
우리둘만......있었네요...
그때만약 제가 컴터를 좀 더 열심히 해서...야설도 좀 챙겨보고
친구들이 몰래보자던 붉은빛깔 테이프라도 좀 챙겨봤으면.....흠....
오렌지 쥬스만 먹고 그녀를 내보내는 어이없는 일은 없었을텐데.....
알수는 없지만 어쩌면 누나는 절 남자로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나중에 들더군요...
물론 한참 지난 얘기지만요...
그후 같이 영화도 보고...그녀가 사는 집에도 간간히 놀러갔었는데.....
역시나...제가 아직 그런쪽에 개념이 없었던 때인지라..
그냥저냥 시간만 보내고 있었더랬습니다...
그러던중....제가 집안에 사정이 생겨서 다른지역으로 전학을 가게됐네요....
나름대로 정도 들고...어쩌면 저혼자....그 누나랑 사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속으로만...
눈물이 나올랑 말랑 하면서 마지막에 이런얘기를 했었네요..
"누나.....꼭 전화할께....멀지않으니깐 자주봐...."
이런 말만 남겨놓고...이사하는 도중 그녀의 전화번호가 적힌 수첩을 걍 잃어버렸습니다...ㅡㅡ
전에 있던 학교친구들한테 연락을 해봐도 그녀는 그만둬서 나오지 않는다고 하구요....
그래서 그렇게 안타까움만 남겨둔채 다시는 못보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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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한참 지나....(그래봐야 4년후지만..)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그녀의 흔적을 찾아보려는 노력이 있었습니다만....
그녀가 다녔던걸로 알고있던 그 대학 그 과에는 흔적이 안남았더군요....
아니면 과사무실에서 일부러 안알려줬던가요..(개인신상이라 후자인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처음으로 좋아했던...그녀는 이렇게 사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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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들어서 야설도 많이 보고..(자랑은 아닙니다만......ㅡㅡ)
시간이 지나 야동도 많이 봤지만...저한테 그런일은 안일어나더이다....
앞으로 이어지는 얘기들도 어찌보면 바보같은 이야기들일수도 있고한데...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초장부터 이모냥이면 볼게없다고 생각되시는분들....
가차없는 평가..부탁드려요.......
가을이 와서 그런지...자꾸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미련이 남네요...
여기다 쓰고 다 잊어버리고 싶어서....^^ 두서없는 글...스크롤의 압박인데다 별내용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시느라 너무 수고하셨습니다.....또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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