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호프집인데
7월 말 쯤으로 기억납니다
삼겹살에 소주로 저녁을 먹은 후
지인이 한잔 더 하자고 자기 집 근처로 가자고 하더군요
제 양보다 많이 마신 소주에 약간 필름이 끈긴 상태로 택시 타고 내리니
호프집에 제가 앉아 있더군요
약간 정신을 차리고 세수 하니 정신이 돌아 오더군요
제가 간 곳은 투다리 스타일의 호프였는데 다른 기억은 없습니다.
메뉴를 보는데 약간 비싼 듯했는데 동네마다 차이가 있겠구나 생각하고 그냥 먹었죠
한 12 시가 넘은 시간에 입성을 했는데
좀 마시니 옆에 누가 앉더군요
서빙 보던 아가씨인데 술한잔 따라 드리려고 왔답니다
좀 어이가 없는게 부르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와서 앉더군요
마침 손님이 들이닥쳐서 바로 나갔고
유심히 보니 서빙도 하면서 테이블 마다 앉아서 술한잔씩 따라 주더군요
일반 호프집에서도 이런 도우미 써비스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우리 테이블에 왔길래 몇 마디 해 봤는데
말대답 잘 못하는 걸로 봐서 프로 같지는 않고 그냥 알바 수준으로 하는거 같더군요
자기 말로는 휴학한 대학생이라고 하고요
지인 말로는 요즘에 호프집에서도 이런 도우미를 둔다고 합니다
일단 인근에는 이런 술집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저는 오히려 불편하더군요
뭐 서로 불편하게 억지로 앉아서 술한잔 마시고 가고
안 왔으면 했는데 나갈때 까지 한 3 번은 온거 같아요(술도 입만 대고 안 먹고 일어나고)
그냥 단란이 아닌 호프집에서 이런 도우미 두는 곳이 많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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