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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베어] 따라하면 안되는 글 5 - 강남룸싸롱 (선수되기)

시리즈라고 시작해 보니 이어가기가 만만치 않군요.  그래도 시작한 길... 그냥 가 보겠습니다.
 
가다 못가면 쉬었다 가자.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마침내 하나 됨을 위하여...
 
오늘은 선수되기에 관한 글입니다.  솔직히 이 글 읽으실 분들 대부분 남자분들이시니까 이른바 술집년이 되실 분들은 많지 않겠죠.  그냥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여기서 잠깐...
 
한 1년 정도 전이던가...  어느 학회에서 정기학술발표회에 와서 주제발표를 좀 해 달랍니다.  원래 저라는 인간이 조금 띄워주면 방방 뜨는 성격이 있다 보니 겉으로는 귀찮은 듯 하면서도 좋다고 준비해 가서 발표했습니다.
 
그 학회에서 발표한 것은 그 학문 분야에 있어서 학계와 업계 간의 용어불일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이럭저럭 분석을 했는데, 제가 뭐 그 학회에 아부해서 먹고 살 일도 없어 보이고 해서 그냥 하고 싶은 말 다 해버렸습니다.
 
제가 거기서 한 말의 요지는 쉽게 말하면 "너네들 존나 무식한 놈들이잖아.  불일치라고 하지만 너네들이 불일치하는 줄이나 알고 말하냐?  그리고 그 어원이나 제대로 공부해 봤냐?" 라는 말들이었죠.
 
당연히 옆에 앉아 있던 토론자들 얼굴 벌개지면서 죽이겠다고 덤비더군요.  잘못했나 싶긴 했지만...  그냥 그대로 밀어붙였고, 그 놈들 아직 저한테 연락도 안합니다.  그래봤자 발표수당 15만원 주더군요.  나 참...  기름값도 안 빠지게...
 
아뭏든...
 
화류계에도 고유의 용어들이 있습니다...  어떤 용어들은 다른 업계와 공유하기도 하지만요...  그런 용어들을 많이 아는 것 전혀 도움 안됩니다.  손님은 그냥 술만 마시면 됩니다.  뭐 따블, 보조팁, 쩜오팁 정도야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가게차, 마이낑, 꽁비 정도 되면 조금 어려워지고, 결정적으로 아까노끼, 따당, 조판잡는다 정도 되면 거의 전문가수준이 되어 버립니다...  아뭏든...  이런거 아 필요 없습니다...
 
오늘은 선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여기서 또 잠깐...
 
누구나 그러하듯이 제가 국민학교 (초등학교입니다만...) 를 다닐 때 꿈은 과학자가 되는 것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중학교에 다닐 때 이상한 꿈을 조금 꾼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나중에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구할 즈음 제 꿈은 바로 "Don King" 이었습니다.  마빈헤글러가 멋지게 싸워서 KO 로 이기고 나면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그에게 쏟아지고, 코치도 인터뷰 정도는 합니다만, 항상 뒤에서 표정 없이 그 일들을 만들어 나가는 프로모터인 그가 저에게는 멋져 보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왜 하는냐...  룸싸롱에서 우리에게 보이는 최일선은 물론 선수들이 차지합니다만, 그 뒤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말이죠...
 
각설하고...
 
아주 가끔 부자집 딸들이 술집에 나가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만 그건 그다지 흔치 않은 일이고 보통 집안 애들이 많습니다.  아예 가난한 집 출신들도 없진 않지만 그냥 밥 정도는 먹고 사는 집 출신이 대부분입니다.
 
입문경로는 물론 다양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자기가 적극적으로 술집을 알아보러 다니고, 그 결과 술집에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많지 않고..  아무래도 아는 사람의 권유에 의한 경우가 많죠...
 
좀 심하게 말하는 사람들은 민간인이 선수가 되는 이유는 딱 두가지라고 합니다.  남자 아니면 카드라는거죠.
 
거의 비슷합니다.  돈이 필요해서 나가는 경우가 모두이고, 그 돈이 필요해진 이유는 십중팔구 과다한 낭비 때문이죠.
 
보통 돈이 필요하니까 주위에서 빌리거나 대출을 받게 되거나, 아니면 카드를 돌려막게 되고...  그러다 보니 또 돈이 필요해서 밤에 어디 가서 서빙이라도 하게 되고...  조금 더 돈을 주는 카페 같은 곳으로 가게 되고...  그러다 입문하게 되는 경우가 비율로는 가장 많습니다...  천차만별이긴 하지만요...
 
일단 처음 들어가면 옷도 없고...  집에 거짓말하는 것도 한계가 있죠...
 
그러다 이른바 독립을 하게 됩니다...  대개 처음에는 같이 일하는 친구의 집에 얹혀 살다가 조금 있으면 방 하나 얻게 됩니다... 처음에 시작하면 돈이 없으니까 잠원동이나 논현동 반지하월세로 들어가고, 조금 있으면 돈을 조금 더 만들어서 (여기서 돈 만든다고 하는 것은 대개 빚을 의미합니다) 2층 정도로 올라가게 됩니다...  방 얻으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침대 사고 커튼 답니다...  이런거 손님들이 해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전에 저도 커튼, 침대, 냉장고, 세탁기, TV, 핸드폰 등등 많이 해 줬습니다...
 
일단 성형 조금 합니다...  그것만해도 심한 경우에는 억대를 쓰지만 대개 그 정도는 쓰지 않고 2000-3000 정도 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얼굴 좀 고치고, 조금 있으면 가슴 고치고...  지방흡입하고...  몸이 돈으로 발아지게 되죠...
 
이렇게 하고 나서...  옷도 사 입습니다...  백도 명품 들게 되고...  하다 못해 머리핀도 명품으로 바릅니다...
 
차도 하나 뽑죠...  SM 정도 타고 다니는 애들은 아주 검소한 애들이고...  아우디, 벤츠, BMW 등 아는 차량브랜드는 다 나옵니다...  누가 사준다고들 하지만 일단 저질러 놓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좀 성실한 경우에는 12시쯤 일어나고, 늦은 경우는 4-5시 정도 되어 일어납니다...  일어나서 핸드폰에 찍혀 있는 전화번호 확인한 다음, 필요한 곳만 전화합니다...
 
세수도 안하고 모자 눌러쓰고 세탁소 가서 빨래 찾고, 대충 양치질만 하고 옷을 주섬주섬 쇼핑백에 담고는 미용실로 향합니다...
 
미용실에 가서 머리하고 세수하고 메이크업하고 손톱하고 발톱 다 하고...  출근하죠...
 
출근하면 일단 대기실에 들어가서 언니 (마담을 말합니다만...) 에게 한두마디 기분 나쁜 이야기 듣고...  대기실에서 밥 먹습니다...  (대기실정식이라고 하는게 있습니다...  그런대로 먹을만 합니다만... 돈은 비쌉니다...)
 
물론 그 전에 손님 관리한다고 나가서 같이 시간 보내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손님들이 오기 시작하고...  그 좁아터진 대기실에 있다 보면 아무래도 빨리 룸에 들어가고 싶어집니다...
 
조판부장 (대기실장이 겸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방에 누가 들어갔는가를 정확히 기록하고 그에 따라 나중에 돈을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이 통제하는 가운데 마담의 지시에 따라 이방 저방을 왔다 갔다 합니다...
 
☞ 여기서 잠깐...
 
이른바 더블이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발음은 따불 이라고 하지만...  즉 한 아가씨가 동시에 여러개의 방을 왔다갔다 하면서 서비스를 하는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말은 많지만...  어쨋든 그렇게 생겨먹은 제도가 있습니다...  일반 클럽에 가면 이른 것 없이 그냥 껌딱지로 계속 붙어 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고... 만일 2차가 있는 집이라면, 더 정확히는 2차 나가는 아가씨라면...  2차도 나가고...
 
마치고 나서...
 
팀이랑 어울리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어울리기도 합니다...  신사동 가서 간장게장 먹기도 하고 (정확히는 잠원동입니다만...), 현경에서 짬뽕 시켜 먹기도 하고...
 
가끔은 호빠에 가기도 합니다...  논현동이나 청담동, 대치동 쪽 정빠로 가기도 하고...  아니면 방배동 쪽 디빠에 가서 좀 허벅지게 놀기도 합니다...
 
이럭 저럭 놀다 보면 해가 뜨고 저 같이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하죠...
 
이 때 집에 가서 어떤 게으른 년들은 화장도 지우지 않고...  그냥 뻗어버립니다...
 
단...  사귀는 남자가 있으면 이 생활스케줄이 조금 달라지긴 합니다...
 
여러분들의 앞에 그렇게 이뻐 보이는 그 아가씨들의 생활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여전히 매력적입니까?
 
폴라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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