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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스토리 4 (NTR야설)


〈 4화 〉



"당신. 무슨 문자를 그렇게 많이 보내요? 신혼 때로 돌아간 걸로 착각한 거 아니에요?"


아내가 가벼운 미소와 함께 나에게 말을 했다. 아내의 입에서 약하게 술 냄새가 났다. 술 냄새와 아내가 뿌린 향수 냄새가 묘한 조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느낌이었다.


"정말 내일 바로 출근해야 하는 거야? 하루 정도는 쉬어야 하지 않겠어?"


나는 시계를 보면서 말을 했다. 벌써 밤 열한 시가 넘은 시간이었기 때문이었다.


"괜찮아요 잠이 부족하고 그런 건 없어요. 나 얼른 씻을 게요."


아내는 안방의 붙박이장 문을 열고 옷을 벗으면서 말을 하고 있었다.


네이비색 계열의 원피스 정장을 입고 있는 아내였다. 원피스로 된 미니스커트 위에 같은 색의 자켓을 받쳐입고 있는 아내였다.

자켓을 벗고 바로 원피스도 벗고 있는 아내였다.


항상 봐도 완벽이라는 단어 외에는 다른 형용사가 생각나지 않는 아내의 몸매가 드러나고 있었다.

아래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었다.

열흘 동안 부부관계 없이 참고 지냈었던 나였다.

결혼 4년차였지만 아무리 못 해도 한 주에 한두 번은 꼭 부부관계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군살 하나 없는 아내의 속옷만 입은 몸매가 적나라하게 내 눈 앞에 보이고 있었다.

솔직히 아직 아기가 없기 때문에 더 그런 것도 있기는 했다.

나는 횟수로 결혼 4년 차인 아내와의 잠자리에 정말 조금의 싫증도 느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내와의 부부관계는 백 점 만 점에 백 점을 다 준다고 해도 전혀 모자름이 없는 상황이었다.


"또 옷 갈아입는 거 끝까지 지켜볼 거에요?"


아내가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나에게 말을 했다.


아내는 목소리나 표정이 밝아 보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솔직히 조금 피곤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었다.

남자라고 해도 9박 10일간의 출장은 힘이 들 것 같은데 하물며 아무리 운동으로 다져진 씩씩한 체력을 가진 아내라고 해도, 힘이 들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았다.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팬티와 스타킹을 한 번에 내려버리는 아내의 몸 뒤에 바짝 붙어서 서 있었다.

아내는 알몸이 되었고, 나는 그런 아내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나 샤워부터 하고 싶은데 끈끈해요."

"알았어 "


나는 대답을 하자마자 옷을 허겁지겁 벗어버리고 알몸이 되었다.

그런 후에 나는 아내의 손을 잡고 욕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샤워부스에 아내를 세워 놓고 따뜻한 물을 아내의 몸 위에 뿌려주기 시작했다.


샤워코롱을 손에 짜서 아내의 젖어버린 알몸 위를 부드럽게 문질러주기 시작했다.

내 아래가 이미 흥분할 대로 흥분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정말 이상했다. 이번에는 진짜 많이 보고 싶었어 "


온 몸이 샤워코롱을 비빈 거품으로 덮여진 아내를 꼬옥 끌어안으면서 말을 했고, 아내는 두 손으로 내 목을 감았다.

아내의 입 위에 내 입을 포개고 키스를 시작했다.


그렇게 키스를 하다가 

한 손을 아래로 내려서 아내의 음부 안 쪽으로 손가락을 조심스럽게 밀어 넣기 시작했다.

눈을 감았다.

그리고 아내의 육체를 느끼기 시작했다.


아내가 침대 위에 엎드려 있었다.

아내의 검고 윤기 나는 긴 머리가 아래로 늘어져서 찰랑거리고 있었다.


저 긴 머리 

이젠 솔직히 질릴 만도 할 것 같은데 나는 아내의 저 긴 머리가 전혀 질리지 않았다.


아내의 엉덩이에 내 하체를 바짝 밀착시킨 후에 박음질을 이어가고 있었다.

아내의 육체 안으로 내 육체가 계속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아내가 샤워를 하고 나와서 채 물기를 다 닦기도 전에, 머리를 말리기도 전에, 나는 알몸의 아내를 침대로 잡아 끌었다.


나는 한 손을 아내의 뒷머리에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 한 손으로 아직도 물기가 남아 있는 아내의 긴 머리를 움켜쥐어서 돌돌 감았다.

마치, 동아줄을 손에 둘둘 감는 것처럼 말이다.


"아이 "


아내가 머리를 피하려고 하는 것 같았지만 

내가 뭔 행동을 하려는지 아내가 이미 알아채고, 머리를 빼려고 하는 것 같았지만, 아내는 이미 한 발 늦은 상황이었다.

아내도 체념을 했는지 고개를 뒤로 젖혔다. 그래야 머리카락이 아프지 않으니까 말이다.


나는 아내의 윤기 나는 긴 생머리를 한 손에 둘둘 말아서 손잡이처럼 잡고 후배위, 그러니까 뒤치기로 아내의 몸 안에 삽입하는 것을 아주 좋아했었다.

그리고 지금 그걸 또 한 번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자주 할 수는 없었다.

아내가 그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아내를 거의 열흘 만에 본 상황이었다. 아내에 대한 내 성욕은 극에 달해있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아내의 긴 생머리를 움켜 쥔 채로 나는 아내의 몸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고 있었다.


눈을 감았다.

긴 생머리를 나풀 거리던 그 아름답던 시절이 다시 내 눈 앞에 펼쳐지기 시작했다.


* * *


2학년도 아니고 3학년도 아니고, 신입생이 그렇게 전면에 나서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어쩌면 1학기 때에 비해서 2학기에는 그런 것이 점점 더 노골적으로 그렇게 되는 것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비쥬얼에서 다른 선배나 동기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팔다리가 길쭉길쭉했고 시원시원하면서도 매력적인 이목구비와 새하얗고 깨끗한 그녀의 피부는 그녀를 점점 더 앞으로 세우게 만드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녀는 긴 생머리를 휘날리면서 격동적으로 치어리딩을 했다.

맨 앞에서 리드를 하는 건 항상 응원단의 남자 선배들이었지만 나는 다른 응원단원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었다.

내 눈에는 오로지 그녀뿐이었다. 긴 생머리를 흩날리고 있는 그녀 말이다.


나는 솔직히 스무 살 이전에는 별로 기억나는 일이 없었다.

그냥 얌전히 공부를 했었던 기억 말고는 특별한 추억 자체가 없었다.

학교 성적은 항상 상위권이었고, 솔직히 누구나 들어오고 싶어하는 최상위권의 명문 사립대에 입학을 했으니까 말이다.

담임선생이 강력 추천하던, 취직이 잘 된다는 경영,경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대학 간판 때문에 주변에서 축하를 많이 받았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렇게 공부와 책밖에 모르던 내가  처음 한 명의 여자에게 미친 듯이 빠져들었던 때가 바로 그때였었다.

나이 스물 하나에 첫사랑이라는 것을 경험한 것 같았다. 이제 와서 다시 생각을 해 보면 말이다.


나는 그녀가 준 가나 초콜릿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다 먹은 후에 초콜릿 겉껍질도 그리고 속의 은박 껍질도 하나도 버리지 않고 책갈피처럼 책 사이에 끼워서 항상 가지고 다녔었다.

그건 아직도 내 책꽂이 사이에 끼워진 채로 보관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미 십수 년이 흐른 상황이지만 말이다.


그녀가 준 달콤한 초콜릿 때문에 나는 그녀가 쪽지에 추신으로 적은 내용을 잠시 잊고 있었다.

아니 그도 그럴 것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강의를 듣고 있는 모든 과목의 노트 뒤에는 시나 짧은 단편소설들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국문학도였고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은 내 인생의 모든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런 습작들을 그녀가 읽어주는 것은 뭐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은 아니었다.

어차피 글은 일기가 아닌 다음에야 누군가 읽어주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쓰는 것이 많으니까 말이다.


나는 서양사학 노트 뒤에는 어떤 시나 글을 적어 놓았는지 보기 위해서 노트의 제일 뒤쪽을 펼쳤다.

모든 노트 뒤에 시와 글이 전부 있었기에 심지어 대학의 두꺼운 전공 서적의 귀퉁이에도 그런 것들이 많이 있었기에 나는 어떤 노트에 어떤 글이 있는지 일일이 다 기억을 못하고 있었다.

몇 달 전에 쓴 것도 있고, 몇 주 전에 쓴 것도 있었으니까 말이다.


노트 뒤편에 여러 편의 시가 있었다.

그런데 그 중의 한 편 때문에 나는 순간 얼굴이 홍당무가 되고 가볍게 손까지 떨고 있었다.

여러 시 중의 한 편 제목이 응원단의 긴 머리 女人이었다.

심지어 그 여인이 내 마음속에 들어와서 그 흰 운동화를 신고 치어리딩을 하고 있다는 유치하기 짝이 없는 글귀까지 보이고 있었다.

너무 부끄럽고 창피했다.

내 마음을 모두 들켜버린 것 같아서 말이다.


하지만 나는 단념이나 체념을 잘 하는 편이었다.

창피했지만 그래도 그녀는 내 첫사랑이었다.

내 시를 그녀가 보아준 것만 해도 그리고 그것을 칭찬해준 것만 해도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자는 결론을 내리고, 나는 이미 다 먹어버린 가나초콜릿 껍데기를 코에 가져다 대었다.


나는 일명 족보라는 것을 만들었다.

그 서양사학 강의를 이미 들었던 동아리 선배에게 물어보고 또 내가 그동안의 강의를 깨알 같이 기록을 한 노트를 토대로 해서, 정말 일목요연하게 중요사항만 요약을 했다.


나는 그녀가 내 노트를 복사한 이후에, 또 다시 쪽지로 써머리를 이야기 한 이유를 알 수가 있었다.

내가 노트를 한 내용은 너무 방대해서 그걸 가지고 공부를 하려면 시간이 상당히 많이 소요가 될 것이기 때문에 그녀도 난감했을 것이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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