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간지러움을 너무 많이 탑니다.
지난번에 지루 문제로 글 올렸던 xacdo입니다.
여자친구와 첫 경험을 했는데 세시간이 넘도록 사정을 못하고 결국 끝내버렸던 비운의 사건 후로, 저는 무엇이 문제일까 고민 끝에 "너무 아팠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 원인을 뻑뻑함에서 찾아서, 서지젤(수술용 윤활제)을 이용하여 사정에 성공을 했습니다.
그런데 또 다음 문제가 생겼으니.. 그것은 제가 간지러움을 너무 잘 탄다는 것이었습니다.
겨우 섹스를 끝나고 여친과 누워있는데, 여친이 자꾸 제 몸을 만지작거리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워낙 간지러움을 많이 타서 자꾸만 피했습니다. 그러자 여친이 자꾸만 집요하게 달라붙더군요. 허리를 만지고 허벅지를 만지니까, 참 별것도 아닌데 저는 어찌나 간지러운지, 아주 큰 소리로 웃으며 달라붙은 손을 떼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여친이... 뭐 말 안해도 아실 겁니다.
전 왜 이렇게 간지러움을 많이 타는 걸까요. 때론 손만 닿아도 간지러워요.
예전에 복부에 초음파검사를 할 일이 있어서, 병원에서 배에 윤활제를 바르고 초음파 검사기를 문지르는데, 그게 어찌나 간지럽던지 병원이 떠나가도록 큰 소리로 웃었죠.
그랬더니 의사 분이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여자친구랑 하기는 하겠어요?"라고 농담조로 얘기했었거든요.
그게 갑자기 불현듯 생각이 났습니다.
어떻게 손만 닿아도 이렇게 간지러운 걸까요. 전 절대 싫은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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