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쓰클럽
헬스클럽을 다닌지 3달째가 되어가네요
평소 업무가 늦게 끝나는 편인데 가끔 일찍 끝나게 될 경우엔 직원들과 소주한잔 하는 관계로
운동을 하는건 거의 주말 뿐이죠.
오늘은 술약속도 없고, 주말에도 운동을 못했고 해서 퇴근길 동네의 헬쓰클럽을 들렸습니다.
오늘따라 운동에 마음이 없었는지 참으로 이쁜 여자들이 많이보이더군요.
저 몸매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하나보다...그냥 생각하면서 티비의 비보이 배틀을 보면서 런닝머신을 열심히 달렸죠.
(저는 내놓으라는 몸치지만 비보이 배틀 보는것은 참으로 신나고 재밋습니다.)
땀을 흔건히 흘리곤 물을 마시러 걸어가는데 구석 런닝머신에서 달리고 있는 한 아가씨의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빵빵한 힙에...잘록한 허리, 철렁철렁하는 가슴을 보는 순간....와~ 저런게 몸짱이구나 싶더라구요.
제 성격에 대놓고 보지는 못하고 반대쪽으로 운동하러 가는 척하며 거울을 통해 힐끔 얼굴을 봤습니다. 동남아 아줌마 같은 이미지여서 다소 실망(?)은 했지만...몸매가 워낙 출중해서 눈을 뗄수가 없더군요.
이때부턴 제가 운동을 하는게 아니였습니다. 힐끔힐끔 눈을 뗄수가 없더라구요.
와~ 저런 여자 가슴 한번 만져봤으면...
와~ 저 여자와 섹스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등등등 별 생각이 다 듭니다.
한참을 보니 참으로 말거는 남자 많더군요. 그게 정상적인것이겠죠.
전 그냥 구경하는데 만족했고, 운동하러오기 잘했다는 생각을 끝으로 씻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자려고 누우니 그때 생각이 나는게 어찌 제가 자신감이 참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평생에 한번 볼까하는 섹시한 여자를 보고도 정복욕은 켜녕 말 걸어봤자 퇴짜겠지? 하는 생각에 멀찌감치서 흐믓한 미소지으며 침만 질질 ㅎㅎ
미인은 쟁취하는 것이라던데....전 그냥 저 좋다는 여자만 나타나길 기다립니다.
비단 여자문제 뿐이 아닌 업무적으로도 이런 성격인게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