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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난감했던 일..(야한 이야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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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광주에 있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화장실의 위치가 이상해서…

들어가는데 청소 아주머니가 저를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 봅니다.
저도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 봤지요.
아주머니 왈

“여긴 뭤 땀시 왔데요?”

“볼 일 보러 왔지요.” (아주 퉁명스런 목소리로)

여긴 여자 화장실인디…

허걱… 아? 그래요.(얼굴이 후끈 거린다.)

일이 여기서 끝났으면 아주 다행스러운데…



한 일주일 후에 또…

자신만만하고 호기 있게 거사(?)를 치르려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긴 숨을 몰아 쉬며 앉아 있는데 밖에서 여자들 목소리가 들린다.
순간 머리 속이 하얘진다.
(약 3초 사이에 지구 3바퀴는 돌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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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또 여자 화장실이다.

이놈의 화장실은 앞에 남녀 구분이 헷갈리게 되어 있어서…
걸리면(?) 완전히 몰카 촬영을 위한 잠복 행위로 간주되어 콩밥 신세가 되는데…

숨 죽이고
여자 손님들(?) 발걸음이 없는 틈을 노리면서
정말 오랜 시간을 정리(?)도 못하고 앉아 있었습니다.
정말 제가 불쌍합니다. 흑 흑~~~

그렇게
30분을 앉아 있다가 겨우 빠져 나왔습니다.
청소 아주머니한테 걸릴까봐 무지 쫄았었습니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온몸에 헤어(?)가 쭈삣거립니다.
ㅋㅋㅋㅋㅋㅋ

저는 그렇게 살아 돌아왔습니다.

만쉐이~~~~~~~~ 
만쉐이~~~~~~~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네요
음악 들으면서 고독을 씹고 있습니다.
출근할때는 길이 괜찮을런지...
이만 자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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