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가 길면 밟힌다?
원만한 얘기 전개를 위해 존칭을 생략합니다. 널리 양해해주시길.. ^^* 전의 내용을 모르시는 분들은 검색을 해보세여 ^^*
예전에 여친의 친한 언니와 술먹고 어찌저찌해서 삐리리했던 경험담을 올려놨었다..
비록 한번의 실수였지만 그 후로 계속 애매한 분위기 연출과 그 누님의 전화로 인하여 급기야
핸폰 메모리에 그 누님의 번호는 "비밀 친구 관리" 메뉴로 귀속됐고 여친은 가끔 새벽에 오는 문자의
"정보없음", "발신자 정보없음" 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
집나온지 어언 6개월 ㅠ.ㅠ 여친의 집에서 동가식 서가숙하는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맘으로
밤에는 혼신의 힘을 다한다. 비이참하다..
이런 내가 의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결국 덜미를 잡힐 일을 하나 만들고 만것이다..
일이 바빠서 사무실서 야근을 하던중 케이x에 다니시는 박사 한분이 전화를 했다. ( 박사라고해서 다들 고상할것이다라고 생각하면 존나 오산이다.. )
엄박 : 워드야 뭐하냐.. 술한잔 할래.
워드 : 당연히 갑지요.
엄박 : xx 빠 다. 온나.
워드 : 날라 갑니다.
가보니 혼자서 쪼니 반병을 까고 있다.. 같이 나머지를 작살내고, 물어본다.
엄박 : 좋은 술집 아는데 있냐. 아쉽다. 한잔만 더하자.
이때 여친한테 전화가 왔다..
여친 : 어디야? 아직 일해?
워드 : (당당하게..) 아니 아는 분하고 술한잔 하고 있는중야. xx 빠얌.
여친 : #%%%#%!! #$#$@!! 인간아 일한다고 봐줬더니 또 술먹냥!!!
워드 : 웅 그렇게돼또 일찍갈께.
비굴모드로 상황을 수습하고 바로 엄박과 술집의 품질과 가격에관해 논의를 해따..
쫌 그러하긴 했지만 역쉬.. 일전의 그 누님집이 그래도 서비스 품질과 가격면에서
월등한바.. 그리고 가기로 결정을 해따..
그 누님에게 전화를 때리고 11시에 술집으로 들어가는데 아가씨들이 어찌나 이뿌던지..
뿌리에 힘이 지그시 들어간다..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라 아가씨는 엄박한테만 안춰주고 나는 홀로 술잔을 기울였다.
왜 그런 또라이 짓을 하느냐고? 물으신다면.. 이유인즉은 별것도 아닌 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노라고 어줍쟎게 이 언사 외칩니닷.. ㅡㅡ;
하지만 아가쒸들은 너무나도 예뻣다.. 잠시 흔들리는 맘을 추스리고 "전 됐어요" 바로
엄박이 한마디 한다. " 어 그래? 그럼 난 저 아가씨로 할래." ㅡㅡ;;
상황끝.
최소한 한번 너 왜그러냥 그럼 내가 재미엄자나. 같이 해서 놀자. 띠불.. 한마디쯤은 해줘도 돼는거 아닌가??
지가 무슨 양키냐..
그래서 혼자 술만 이빠이 펐다.. 술병이.. 두병이 나뒹굴고.. 썹쓰로 한병이 들어올때쯤.. 난 이미
혀가 꼬이기 시작.. 엄박은 옆에 파트너가 뭐가 그리좋은지 연신 주무르고 쫍쫍거리고.. 닝길..
어찌저찌 술자리가 끝나고 그 누님이 계산서를 가지고 들어오는데 술값+TC 해서 37마논나왔다..
카드로 계산을 하더니 나한테 무러본다..
엄박 : 워드야 2차가는데 얼마냐?
조또.. 내가 마담이냐!! 왜 나한테 무러보냐!! "
워드 : 네. 20이라던데염??
엄박 : 모텔비는?
아띠바.. 정말 너무하네..
워드 : 넹. 아마 4마논일꺼에염.
그리해서.. 엄박은 2차를 나가고.. 또다시 나홀로 룸에.. 2편이 시작되었다..
나도 양심도있고해서 그만 여친네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려는데 그 누님 또 시작한다.
맥주한잔 더 하고 가잔다..
안돼는거 알면서도 주저앉았다..
이어지는 맥주 세레머니..
그 누님 외롭단다.. 저번때처럼 재워달란다.. 띠바 안그러기로 해놓고 또 그런다. 아마 주사인것 같다는 생각과 딴 놈한테도 이러지 싶다는 생각이든다.
순간 여친 생각이 확나면서 후딱 일어났다. " 누님 마니 취하신것 같네요. 저 일도 있고해서 빨리 가야돼염"
그 누님이 한마디 한다. " 엽이 만나러 가?" " 네 "
그 한마디로 상황은 종료돼고.. 아쉽운 마음과 뿌듯한 마음이 교차되면서 찬공기를 마시며, 여친의 집으로 발걸음을 해따..
어느덧 시간은 2시를 향해가고.. 여친네 집에갔더니 여친왈 : "@$@@$@!!! 이제오냐!!"
걍 헤벌레 웃고 맛싸지 한판 때려주고 씻고 자려는데 " 딴년 생겼떠? 왜 안덤벼?"
해서 열띠미 응응응 해주고 찬물 한잔을 마시니.. 정신이 든다..
역띠..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여친이 한다..
"자기 꼬리가 길면 밟히는거얌"..
괜히 맘이 뜨으끔 해진다. " 뭔소리얌 뜬금엄시.."
여자의 직감은 무섭다는 생각을 다시한번하면서 오늘 꼬리를 자른게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다시 든다..
잼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제 여친의 동의하에 사진 한장을 올림뉘다.. 예전에 모텔서 찍은건데 ^^
솔직히 그 누님보다는 몸매가.. ㅡㅡ; 못하지만.. 따랑스럽다는.. 야한 사진은 아닌고로, 돌팔매질을 하실분은 죽슴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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