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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경험 실패?

올해 29인 남자입니다. 이곳에서 많은 경험담을 읽어오면서 마냥
부럽다는 생각만 하며 몇년을 지내오고 있는데 워낙 쑥맥이고 내성적이라
아직까지 저는 아직 이렇다할 경험도 없고 말도 잘 못하고 하여튼 좀 그렇습니다;;
때문에 이런곳에 글을 올릴만한 얘기꺼리도 없네요.
 
며칠전에 음악방에서 음악을 듣다가 따로 방을 만들어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여자가 저 있는 곳으로 택시타고 오겠데요.
제가 작업도 걸지 않았는데 말이에요. 시간은 새벽 4시가 넘어가는데
밥이나 함께 먹자고 오겠다는걸 마다할 수도 없고 해서 나오라고 하고
졸음을 참으며 집근처로 나갔습니다.
 
떡대라는 얘길듣고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마르진 않았지만
날씬하고 외모도 괜챃았습니다. 술을 잘 못마신다고 해서(얼굴은 잘 할것 같음)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데 비디오방엘 가자고 하는겁니다.
알아서 다 해주는구나 하구 따라가서 영활보다가 작업을 걸려는데 자기는
이런거 하러 온거 아니라고 영화나 보자고 합니다. 전 그 말에 그런가보다 했죠.
근데 왜 늦은시간에 남자랑 비디오방엘 가자 했는지 이해는 할 수 없지만.
워낙 제가 착해서 하자는대로 했죠. 그러다 그냥 영화보다 둘다 잠들었어요.
 
피곤해서 좀 눈좀 붙이고 싶었나봅니다. 비디오방을 나와서 찜질방도 가고
피시방도가고 하여튼 밥도 먹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즐겁게 놀았습니다.
 
여자애가 사정이 있더군요. 피치못할...긴 얘기는 다 할 수 없지만 안되보이기도하고
도움주고 싶기도 하고 착하고 솔직한것 같기도 하고 나이는 27정도 먹었고 남자도 많이
사귄것 같고 저 다루는게 아주 능수능란 하더군요.;;하여튼 이래저래 친구처럼 지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연락하며 지내면서 또 만날건데요.
자연스럽게 그 사람이랑 한번 만리장성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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