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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종로 뒷골목 탐방

며칠전 종로에서 모임이 있어 오랜만에 밤 늦은 시각에 종로를 헤매게 되었습니다.
모임이 다 끝나고 종로5가 큰길에서 바로 뒷편 골목을 헤메다가 아가씨가 있어보이는
술집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몇군데는 바깥에서 유리문 안을 다 보이도록해서 외곽의 홍등가를 연상시키게 만들더군요.
그렇게 생긴 술집은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냥 패스...
그중 한집이 유독 튀어보이길래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들어갔습니다.
일반 한옥집인데 간판이 있길래 무슨 한정식집인줄 알았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들어가서 한잔하자라는 마음으로 입장했습니다.
새벽 2시가 가까운 시각이었습니다.
 
방이 3개가 있는데, 안방은 쥔장이 살림하는 방이고, 마루 건너편에 큰방이 2개가 있더군요.
각방에는 장고가 있습니다. 웬 장고?

술집이냐 음식점이냐를 확인했더니 술집이라고 하더군요.

주대는 조금 비싼듯 했으나, 잠시 고민하다가 뭔가 특별한 것이 있으니 그렇겠지라고 생각하고
술과 안주를 부탁했습니다.

통과일 약간과 마른안주가 나오더군요. 맥주 몇병과 함께...
보통집에 차례지낼때 사용하는 커다란 밥상있잖습니까? 그 위에 흰색 창호지를 덧씌워
마치 한정식집에 온듯한 분위기를 내주십니다.

 
아주머니 두분이 계셨고, 쥔 아주머니가 언니인 것 같은데, 술을 못하시더군요.
저는 동생되는 아줌마와 방에서 둘이 마셨습니다.
제 파트너는 50대 중반 정도의 마스크를 가진 인자한 성품의 소유자였습니다.
신선하죠?
 

바지를 입고 계시길래 스타킹 신고, 치마로 바꿔 입고 다시 들어오라고 요청했습니다.
나이드신 분들은 살결이 그다지 매끄럽지 않기에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그나마
더듬기 낫습니다.

 
잠시 후 복장 착용하고 인자하게 생긴 누님 재입장하십니다.
누님하시는 말씀, "스타킹이 이것 밖에 없어서..."

왜 무릎 밑 종아리까지만 커버되는 짧은 스타킹있잖습니까? 바로 그거더군요.
gagdong, 체념모드로 들어갑니다.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나하고 고민하다가 그래도 마셔보자라고 어금니를
굳게 깨물어봅니다.

저도 술이 좀 된지라 누님의 다리를 쓰다듬어 봤습니다.

 
인자하신 누님 : 나 이래뵈도 다리는 이쁘지?
gagdong       : 생각보다 곱네요...

잠시 정적이 흐르다, 맥주 한잔 머금고...
인자하신 누님 : 가슴도 한번 만져볼텨?
gagdong       : 어디 한번 줘봐요.

 
의외로 탱탱한 가슴을 지닌 인자하신 누님이었습니다.
 
인자하신 누님 : 노래해줄까?
gagdong       : 혹시나 저기 있는 장고를 반주삼아 부르는 건가요?
인자하신 누님 : 응...
 
唱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쩐지 자태가 남다르다 생각했습니다.

인자하신 누님의 唱은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몇잔 마시며 함께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런대로 누님의 자태가 고와보이더군요.
누님의 입술을 안주삼아 마시기도 하고, 나름대로 누님의 열정(?)을 느껴봤습니다.
술집에서 일반적으로 하는 일탈행위(?)에 대한 세세한 묘사는 패쑤하겠습니다.
 
얼마 안마셨는데 시계는 새벽 4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까딱 잘못하면 남들 출근시각에 부시시한 모습으로 시내를 활보하게 생기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마시고 정리하자며, 누님께 목욕비하시라고 2만원 드렸습니다.
2만원에 감동하시더군요. 항상 적절한 팁의 지출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 다음번 방문시
훨씬 나은 대접을 받는데 도움이 됩니다.
오랜만의 술집 기행기였습니다.
송년회가 계속 이어지는 시즌입니다.
적절한 음주는 삶의 활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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