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의 추억
지금부터 한 10여년쯤 된것 같은데, 당시에 작은할아버지께서 탈장으로 서울의 모 병원에 입원하셨을때 일이다.
그곳은 남녀화장실 구분이 되지 않아 공용으로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느날인가 병문안갔다가 화장실이 급해서 들어갔는데 두칸짜리 변기중에 안쪽 칸에서 쪼그려 앉아 일을 보려고 들어가 있을때였다.
갑자기 또각또각하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앞칸의 화장실로 들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어린 내 심장이 쿵쾅쿵쾅하고 그 발자국소리가 분명 여자발자국 소리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
마음이 자꾸 앞칸으로 쏠리고 자꾸만 들여다 보고 싶은 본능이 솟구치는데 이성적인 생각을 할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
그래서 슬며시 변기에서 다리를 뒷쪽으로 빼고 손을 짚고 조심스레 앞칸을 들여다 보는데 허연 여자의 풍만한 엉덩이를 보는순간 심장이 터질것 같고 엄청나게 큰 심장소리에 내가 놀랄 지경이었다.
소변을 보는데 여자의 그곳에서 물줄기가 나오는 것도 처음 보았고, 똥구멍도 이뻐보였던 그때의 추억...
진작에 면회 가서 알았더라면 더 많은 경험을 했을텐데...
그것도 단번의 경험을 끝으로 할아버지께서는 퇴원을 하시고, 내심 안타까웠지만 지금은 그때 그 시절이 그리운 추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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