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only
오직이라면.....
오직 하루라면....
오직 당신이라면....
어제 비오는 밤에 ....... 홀로 집에서 영화를 보고 있었습니다.
if only...
요사이 가슴아픈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가면서...
눈물을 참으며 영화를 봤습니다.
이혼... 그리고 또 다른 이별..
그런데... 그런데 .... 날 떠나가겠다고 했던 그녀가 연락을 했습니다.
술에 취해... 보고 싶다고 ....
그녀는 말했죠.
" 나 ... 진짜 못됬지?... 나 내가 생각해도 내가 싫어 .... 난 ... 왜이러지? ...
지금의 나... 하나도 행복하지 않아... 아니 하루 하루가 사는거 같지 않아..재미없어...
그리고 오빠... 오빠 생각하면 .... 나 그남자랑 끝냈어 ... 이미 내맘은 정리했어...
나 오빠한테 돌아가고 싶어... 그래서 내가 오빠에게 상처준 만큼 ... 아프게한만큼 .....
오빠한테 잘 할래... 그리고 .... 곁에 오빠가 없으니 ... 알것 같아... 오빠가 나에게
얼마나 잘 해 주었는지 .... 얼마나 오빠가 아파했는지 ....
오빠 ...... 나 오빠 만나면서 ... 몇번 밖에 말하지 못했고... 큰 감정없이 말했었는데 ...
나 .... 오빠 사랑해....
근데 오빠가 나... 받아주지 않는다 해도 .... 할말이 없어 ..... 그래도 .... 그사람과는 정리할꺼구..
혼자 ... 그래 혼자 ... 힘들겠지 ... 두렵기두 하구 .... 그래두 혼자를 선택할래...
오빠와 상관없이 .... 그사람과는 함께한 시간의 정 .... 그리고 내 .... 집착.
이제는 알것같아 ......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근데 오빠는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느껴져...... 마음으로 오빠를 원해.... "
아 ......... 어찌합니까?
그녀와 이별 후 .....
의외로 담담하더 군요.
그리고 지난 날을 되돌아 보게 되었고 .... 이렇게 이렇게 살아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하루 하루를 ..... 술도 마시지 않고 ....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독한 그리움에 .... 자괴감에 잠깐 잠깐 시달리기도 했지만 ....
견딜만 했고 .... 아 ... 이렇게 잊는구나 .... 라고 생각했는데...
그녀의 말들 .... 수많은 말들을 듣고 ....
아직까지 .... 아직까지 ,,,,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말했죠.
" 난 ..... 난 ... 널 잊기위해 노력하구 있어 .... 하지만 내 마음은 언제나 그 자리였어.
다만 네가 원해서 떠났을 뿐이지.... 모르겠다 .... 아직 널 잊기가 힘든것도 사실이지만...
이건 .... 이건 아닌것 같아 ....
그 사람과 모든 정리가 끝나고 .... 혼자 되었을때 .... 죽고 싶을 만큼 간절히 날 ... 원해서 ....
이렇게 연락했다면 ....... 그런데 아직 그 사람과 .... 모든 정리가 된것두 아니면서 ....
이런 말을 하는 널 ..... 널 ..... 난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모르겠어.
하지만 .... 이건 아닌것 같아.... "
그녀는 자기도 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 술을 마시고 ... 알콜의 힘을 빌려서 라도 이 말을 하고 싶었다고 ..... 자기의 진심을
말하고 싶었다구 말입니다.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면 ... 주위의 한심스럽게 생각하는 눈들이 무섭기도 하지만 ... 돌아오고 싶다고...
모든게 정리되면 다시 연락하겠다고 ....
그때 내가 받아들이지 않아도 ...... 괜찮타고 .......
아............
전 .... 그녀를 많이도 그리워하고 있었고 .... 아직까지 많이도 사랑하고 있었나 봅니다.
다만... 모든것을 잊기위해 노력했을뿐...
그리고 잠깐이라도 얼굴을 보자는 그녀의 말에 전 그녀를 만나러 나갔고 .....
새벽 6시가 넘어서 만난 그녀는 많이도 힘겨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 그리고 ......
사랑을 나누었고 ..... 제곁에서 잠든 그녀의 얼굴을 보며 .....
왜 이렇게 이여자를 ... 원하는 걸까? ...... 왜 ? 라고 자문하여도 ...
그냥 .. 그녀이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가 없더군요.
그녀를 내려주고 .....
언제 또 그녀를 볼지 ...................................
머리가.... 터질것만 같군요.
이렇게 네이버3에서라도 ............ 넋두리를 늘어 놓아야.....................
이해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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