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아이 문제로 글 올렸던 danmougi 입니다...(야한글 아닙니다)
예전에 아이 전교 부회장 출마로 넋두리 했던 가장입니다...
바로 글 올려서 당선됐다 말씀드렸어여 하는데 이렇게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알려드리네여...죄송합니다..
참 많은 분들이 너무도 좋은 말씀 힘이 되는 말씀들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어떤분은 자기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기술을 저한테 전수하겠다 메일까지
보내주시고...다시한번 이 자리를 빌어 그 분한테 고마움을 전합니다...
제가 글 올리구 저녁 늦게 집에 가니 아내가 그러더군여...아이 출마하기로 했
다고....그 순간 아내의 현명한 판단으로 결정을 내렸으리라 생각하고 아이
한테 잘 했다고 말했져....학교에서 담임 선생님한테 출마하라고 하루종일
시달렸는지 입술까지 부르텄드라구여...맘고생이 좀 많았나 봅니다....
팔불출 같은 말이지만 전 항상 바르게 생활하는 제 아내를 맘속으로 어떤때는
존경과 어떤때는 바보스러움을 느끼곤 합니다....
아내가 출마 하라고 했을 때는 분명히 아이입장과 지금의 가정형편 여러가지
생각이 많았을 텐데 쉽게 결정을 내린게 아닌 나름대로의 판단으로 결정했으
리라 생각되니 저 또한 그래 당선되더라도 지금까지 해 왔던것처럼 하자 생각
을 했져...아이와 제 아내는 선거날이 하루 밖에 안남아서 나름대로 준비를 하
고 ...다른 아이들은 선거준비도 어른 못지 않게 했나 봅니다....가만히 얘기 하
는걸 들어보니 정말 초등학교나 어른들이나 별차이 가 없는듯 보이고....
아이친구들이 생각보다 많이 도와 줬나 봅니다....
당선된 회장및 부회장 들 당선턱 쏜다고 도와준 아이들 한테 저마다 그럴싸하
게 대접했나봅니다...저희는 제 아내도 일을 합니다 아이들 한테 구연동화를
가르칩니다...아이는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엄마가 구연동화 선생님이
라는걸여...우리 부부는 미안한 마음으로 아이한테 만 이천을 손에 쥐어주었져
... 너도 도와준 친구들 한테 고마움을 표시하라구여...아이가 친구들 한테 떡
복이하구 라면 이렇게 사줬답니다...친구들 서운한 기색없이 맛있게 먹고 서로
들 수고했다 하며 축하도 해주고...참 아이 한테는 고마운 친구들이져....
제가 말씀드릴려고 하는게 제 아이 당선보다도 이 학교 교장선생님에 대해서
말씀 드릴려고 글을 올리는 이유가 더 큽니다...
우리 부부 맘은 지금처럼만 하자 생각 했지만 당선되고 나서 나름대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당선되고 나서 몇일후 교장선생님한테 회장단 학부형들이 인사
드린다고 학교에 들어갔나 봅니다....그 자리에서 교장선생님이 여러 선생님들
과 학부형 들한테 하시는 말씀이 지금부터는 회장단들 학부형 들께서는 학교
에 어떤 기부나 어떤 명목으로라도 돈을 걷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지난학기 회
장단 학부형이 준 돈 봉투를 서랍에서 꺼내시며 이 돈 아직도 어떻게 써야 할
지 모르겠다...하시며 정말 꼭 나와야 될 아이들이 집안형편 문제로 못나올수
도 있지 않느냐...이렇게 학부형들이 이리 저리 돈 걷고 학교에 내고 그럼 형편
어려운 가정에서는 아이들한테 쉽게 나가라 할수 있냐 하며...앞으로는 일절
돈 걷지 말라 하셨답니다....참으로 오랬만에 들어보는 교육자다운 소리에
제 마음 한켠이 찡해지더군여.... 아내와 교장선생님에 대해 여러가지 얘기를
하는 가운데 또 하나 제가 놀란게 연세가 55세 이신데 총각이랍니다...
사연이 첫 사랑 실패후 좋은 인연을 못만나셨다구 지금껏 혼자 지내셨다네여.
.....
교장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고 올 바르고 참된 교육 아이들 한테 늘 가르쳤음
하는 바램입니다......
힘든 2004년 이 지나갑니다.....지난 1년 몸과 마음이 지쳤지만 2005년엔
희망을 찾아 나설려 합니다....열심히 희망을 찾아 잃어버린 시간을 찾을려
합니다....네이버3회원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행복과 건강이 철 철
넘치시길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지난 글에 좋은 말씀과 격려의 말씀들 감사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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