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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 직장상사에게 최근 들은 당시 쌍둥이 알바녀의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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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재작년 쯤에는 경방에 글도 올리고 했는데 말이죠.
그런데 언제부턴가 몸을 사리게 되더군요. 혹시 아는 사람이 보지나 않을까?


근데 며칠 전에 들은 이야기가 내심 놀라와서.....놀랍다기 보담 실망감이랄까 배신감이랄까 뭐 그런....
누구에게라도 이야기하고픈 마음이 있는데,
이야기를 해준 분의 부탁도 있어서 아는 사람한테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좀 그렇고,
결국 익명을 핑계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고픈 거죠.

미리 말씀드리는데, 남녀 문제가 나오긴 하지만 야한 이야긴 없어요.
제가 겪은 일도 아니고 아는 사람의 에피소드이니 결론만 알 뿐,
그 남녀 사이에 구체적으로 어떤 끈적끈적한 시츄에이션이 있었는지 제가 알 턱이 없죠.

이제 본론 들어갑니다.

며칠 전에 새로 연결된 거래처에 인사 갔다가 전에 알던 분을 만났지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제 첫 직장에서 상사로 모셨던 분인데, 새 거래처에 계시더라구요.
서로 반가워하고 접대자리 파한 뒤에 따로 그분을 모셨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 나오다가 그 분과 친하셨던... 그 당시 다른 부서 차장님이었던 어떤 사람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죠.

제가 기억하기로도 회사에서 꽤 인기가 좋았던 사람이죠.
업무의 능력문제를 떠나서 친화력이라고 해야하나 뭐 그런 게 탁월했고,
친화력이라고 하지만 경박하다거나 분위기메이커 그런 게 아니고,
오히려 나이에 비해 젠틀한 타입이었고(당시 30대 후반이었는데) 사고방식이 깊이가 있어 보였죠.
그럼에도 답답하다는 느낌보다는 여유가 있어 보이고 신뢰감이 느껴지는 타입이었죠.
자연스레 주변에 사람이 보이고...
그래서 사회 초년생이던 저도 꽤나 벤치마킹하려고 노력했었죠.

그때 그런 생각이 나서 그 사람 안부를 물었는데,
지금은 개인사업 하고 있고, 식구들을 호주로 보내고(조기유학이겠죠) 서울서 혼자 지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분 성격에 독수공방 홀아비 신세이겠다고 웃었더니,
제 전 상사분이 오히려 저를 보고 웃으시더군요.
"그 친구도 참 대단하지... 이렇게 사람들을 믿게 만드니..." 하면서 말이죠.
그러면서 아주 친한 주변 몇 사람들만 알고 있던 이야기라며 해주는데, 솔직히 좀 놀랍더군요.

기억을 더듬어 생각해보면, 유부남임에도 그 사람한테 호감을 가진 여직원들이 꽤 있었죠.
호감이라고 꼭 애정이라기 보다는 신뢰감이라는 표현이 적당하겠죠. 남자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워낙 여직원들에게도 젠틀하고 친화력이 있으니까요.
여직원들과 친하다고 해도 평소 그걸 구실로 여직원들한테 진한 농 한번 건 적 없었고,
오히려 여직원들이 그 사람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성희롱(?) 했었죠.
그럼 그 사람은 "이 아가씨들이 나를 무시하는 모양인데, 나도 알고 보면 바람둥이다." 이런 식으로 대꾸했던 걸로 기억납니다.
그럼 직원들은 (저도 그렇고) 그냥 웃고 넘어갔었는데요.

그런데 그 말이 농담이 아니라, 진담이었던 거라더군요.
그 사람은 회사나 가족과 관련된 주변, 말하자면 본인의 사회적 지위와 관련된 공간에서는 절대 조심한다더군요.
그래서 같은 직장 여직원이나 일 관계로 아는 여자, 친구 및 친인척과 얽혀있는 여자는 절대 안 건드리는 게 철칙이라더군요.
그렇다면 그럼 다른 데서는 드러내놓고 하느냐? 그것도 아니고요.
그 사람은 또 문제발생 소지가 있는 업소계통이나 그 밖의 프로들은 안 건드린다네요.
순수하게 자신이 직접 선택한 아마추어만 천천히 시간을 두고 사냥한다더군요.
늘 평소와 같은 젠틀하고 친화력있는 이미지로 은밀히 작업을 한다는 겁니다.

그 사람이 어느 정도까지 은밀히 작업하는 스타일이냐면,
어떤 경우는 서로 룸메이트인 두 여자를 1년 반 동안 양다리 걸친 적이 있는데, 끝내 안 들키고 정리했다고 하더군요.(정확히 말하면 들킬 뻔한 때에 재빨리 정리한 것이긴 하지만요. 어쨌든...)
하지만 룸메이트에 양다리 걸친 걸 보면, 그 사람이 아주 안전주의 원칙으로만 나갔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들은 이야기 중 놀랐던 것은 그 희생양 중에 제가 알던 인물들도 있었다는 것이죠.
솔직히 말하면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도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죠.

그 당시 회사 근처는 아니지만, 중요한 거래처 근처라서 그쪽 담당자들이 자주 가던 한식당이 하나 있었는데요.
한 몇 개월 정도 그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서울의 학원에서 재수한다고 지방에서 올라온 아가씨였죠.
왜 그 아가씨를 기억하느냐 하면,
당시 막 여고 졸업을 해서 정말 파릇파릇했던 탓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쌍둥이였기 때문이죠.
한번은 그 식당에 들렀다가 그 아가씨가 있어서 아는 척을 했는데(그새 좀 친해졌었죠) 요게 첨 보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겁니다.
알고 봤더니 그 아가씨한테 쌍둥이 언니가 하나 있었는데, 언니는 대학에 합격해서 재학중이고 같이 자취하고 있었다더군요.
그리고 동생이 며칠 집에 내려갈 일이 생겨서 언니가 알바를 땜방해주고 있었던 거였고요.
어쨌든 그 일로 두 쌍둥이 자매와 좀 친해졌긴 했지만, 제가 어떻게 작업을 걸기도 전에 그곳 알바를 그만둬버리고 말았었지요.

그런데 그 아가씨가, 아니 그 쌍둥이 자매가 모두 희생양이었다는 겁니다.
그것도 그 알바하던 동생은 일찌감치 찜을 했었다는 것이죠.
저는 그것도 모르고 헛물만 켜고 있었고요.(솔직히 저 뿐만이 아닌 것이, 그 아가씨 꽤 인기있었거든요)

언니의 경우는 동생을 찜한 후에 1년 후에 건드렸다고는 하는데,
대충 어떤 경위였는지도 이 이야기를 해준 분(제 전 상사분)도 모른다더군요.
하지만 동생의 경우는 대략 들어서 안다고 하더군요.

가끔 그 동생이 알바할 시간에 들러 천천히 호감도 내지 신뢰도, 친밀도를 증가시킨 후에,
때가 되었다 싶은 시기에 둘만 만날 수 있는 구실을 만들었는데,
경계심 없이 자신의 그라운드로 끌어들이기 위해 대략 이런 유인책을 썼다는군요.

평소 그 동생이 알바 끝나는 시간을 파악하고서, 그 1~2시간쯤 전에 식사하러 가서 서류봉투를 일부로 놓고 왔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동생이 퇴근하기 전 쯤에 그 식당에 전화를 걸어서 그 서류봉투가 있느냐고 확인한 뒤에,
중요한 회의에 필요한 서류인데 자기는 지금 가져갈 시간이 없으니 좀 가져다줄 수 없겠느냐, 그럼 꼭 사례를 하겠다고 부탁했다는 겁니다.
그럼 그 식당에서는 단골 손님이니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중요하고 급한 서류라는데)
마침 퇴근하던 알바가 있으니 "네가 좀 가져다 줘라~ 사례도 한다니까..." 이렇게 된 것이고,
그 다음에는 누구나 예상하는 순서대로 간 것이죠.

중요한 서류를 가져다 줬으니 사례로 저녁을 사겠다면서 그 동생의 저녁시간을 확보하고,
그 동생이야 평소 젠틀하던 아저씨였던 데다가, 공짜도 아니고 수고한 댓가로 저녁을 얻어먹는 것이니 경계심을 덜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요.
그 후에 그 사람은 평소 애용하는 작업코스대로, 단계별로 그 어린것을 이리저리 휘두르며 혼을 빼 놓은 걸로 보입니다.(아무래도 일반적인 애들이 다니던 곳과는 레벨 차이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사람의 특징은 사전 작업에는 오랜 시일과 공을 들이며 신중하지만, 확실한 기회를 포착하면 길게 뜸을 들이지 않고 올인해서 바로 깃발을 꽃는다고 하더군요.
그 동생의 경우도 바로 그 날 깃발이 꽂혔다고 합니다. 그것도 처녀였다고 하더군요.

이야기를 듣다보니, 그런 일들도 모르고 괜히 헛물 켠 과거가 생각 나 괜히 허탈하더군요.
그러다가 혹시나 하는 생각에 "혹시 그 언니의 처녀도 그 사람이 가져갔다고 하던가요?" 라고 여쭤봤더니, 그건 자기도 들은 바가 없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그 사람은 그 쌍둥이 자매의 경우 동시에 양다리 걸친 것은 아니고, 동생을 정리한 뒤에 언니에게 작업을 건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 사람에게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쌍둥이라서 헷갈릴까봐 조심한 거라나 뭐라나...... 그랬다더군요. ^^;;

그 사람은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직접 겪은 사람들 중에,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뒤늦게 실체를 알고 보니 참 거시기하군요.


제가 진작에 그 사람의 실체를 알았더라면

사람간의 친화력이나 회사 내의 처세 같은 엄한 것을 벤치마킹하려 노력하지 않고
좀 더 보람스러운 일을 벤치마킹했을텐데, 이제 와서 참으로 후회막급합니다. ;;;;;



Ps : 마지막 멘트는 농담인 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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