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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하늘 아래...

오늘 아침...

회사에 도착해서 메일함을 열었을 때
그녀로부터 헤어지자는 편지가 와있었습니다...

조금 일찍 회사에 나와서
그녀에게 메일을 보내려고 메일함을 열었던건데...

어제 두번의 문자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답신이 없길래...
혹시 전화기를 잃어버린건 아닌가...
어쩜 교통사고라도 난건 아닌가 했었습니다...

3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 그녀를 만난 날이 생각납니다...
선배와 선배의 연인과 함께 만난 날...

말없는 남편을 힘들어 하던 그녀...

많은 여자를 만났지만
마음으로 사랑하고 아끼던 여자였습니다.

나를 알고나서...
자기의 몸을 소중하게 느끼게 된 여자...
세포 하나 하나에도 느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여자...
나에게 처음으로 준다면서 기꺼이 애널섹스를 하던 여자...

그런 그녀에게 난 사랑한다는 말도 못했습니다.

너무 가까워지면 힘들어진다며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자면서...
항상 거리를 두었습니다...

두번의 헤어짐도 있었습니다.
그녀에게 구속감을 느끼기도 했고...
그래서 당분간 헤어지자고 하기도 하고...
헤어지면 보고 싶어지고...
그래서 다시 만나고...

나만 힘들었던 건 아니었나봅니다.

그녀도 힘들었던겁니다...

오늘 헤어지자던 편지를 받았고
지난 주 그녀와 만나서 안던 날...
난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아마...
내가 죽을 때...
너 생각날거야...

아마.. 그럴겁니다...

어쩌면 그녀보다
내가 더 그녀를 사랑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말 하지 않았습니다...
비겁하게 말입니다...

헤어지자는 그녀의 메일에
그러자고 하면서
처음으로...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그냥...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야겠지요...

맑은 하늘을...
때로는 싱그런 바람도...
같이 느낄 수 있다는 것으로
기뻐해야겠지요...

장마철입니다...

장대비가 주룩주룩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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