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인과 결혼이야기 최종편
안녕하세요 16563 게시글에 이어 최종편을 올립니다. 그간에 네이버3에 뜸하게 접속하다보니 여러분에게 너무 늦게 인사올립니다. 베트남 신부가 한국도착후 본격적인 결혼생활이 시작되었는데 행복하기만 바랬던 생각과는 달리 여러가지 어려움이 닥치기 시작했다.작년연말에 각종 모임이많아 망년회 한답시고 밤늦도록 술을마시고 늦게 귀가하게되었는데 신부가 늦었다고 난리법석을 피웠다.순진한줄만 알았는데 화가나니까 대단했다.이유는 밤늦도록 술을마셨다는건 아내를 사랑하지않고 다른여자가 있어서 외박했다고 오인하는것 같았다.중간에 어머니가 끼어들어 무마되었지만 질투심 하나만은 우리나라 여인들보다 훨씬 강했다. 임신초기라 음식적응이 힘들어 제나름대로 이것저것 좋다는거는 한번씩은 사줬는데 도대체 좋아하는 음식이 없는거 같았다.하루하루가 지남에 따라 향수병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베트남에 한번다녀온다고 생떼를 부리는게 갈수록 늘어가기 시작하여 마지못해 올 구정지난후 함께 온 동료부인과 결혼업체에 의뢰하여 부인들만 다녀오도록 하였는데 대충예산을 200만원을잡고 비행기표와 처가에줄 선물을 제법많이 준비하여 김해공항에 배웅차 나가서 달러로 환전하러 갈려고 하였더니 주머니를 뒤지더니 제법듬직한 꾸깃꾸깃한 돈을 한웅큼주면서 마저 환전해달라는 거였다.한국온지3~4달동안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용돈을 주었는데 세어보니 24만원이나 되었다.한푼도 안쓰고 오로지 가난에 찌든 처가에 줄려고 모은거 같았다. 그걸생각하니 평소 돈을 듬뿍듬뿍 사용하는 나자신이 후회스러웠다. 앞으로는 먹고싶은거 먹고 모으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하고 처가에 갈때는 형편껏 도와준다고 하며 보냈는데 일주일을 보내고 돌아왔다.너무짧지만 길게보낼수는 없었다.돌아오면서 베트남 음식과 과일등을 잔뜩사왔다.함께온 부인들을 초대하여 나누어 먹도록하였다.그런데 서로 비교를 하기시작한거 같았다.누구는 베트남을 보내주는데 자기신랑은 안보내준다고 투정을하기시작하여 함께간 동료가 하소연을 하였다.앞으로는 서로비교하지않도록 신랑들이 신경을 써서 행동하기로 서로 마음을 다졌다. 그리고 그동안에 국제결혼생활을 견디지 못하여 두쌍이 이혼하고 베트남으로 신부를 보내게 되었는데 베트남 부인들이 한없이 안쓰럽기만 하였다.제판단으로는 신랑이 마음을 넓게먹고 멀게 내다봐야 하는데 당장어려우니까 후회하는거 같았다.지금이시간에도 베트남 신부들은 신랑하기 나름이라 생각합니다.몇가지만 유의하면 우리나라 부인못지않게 행복한 삶을 살아 갈수 있다고 봅니다. 하루하루 지나고 5월22일 산달이 다가와 드디어 기대하던 딸 아기가 태어나 둘만의 첫번째 결실을 보게되었습니다. "모두 추카 추카 해주세요" 영락없이 엄마를 닮았더군요.상꺼풀진 눈이 너무너무 예쁘답니다.산모는 지금 산후조리에 들어가 있구요.지금까지 힘들었던 국제결혼생활이 앞으로는 순탄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좀더 문화적인 차이로 인한 여러오해와 음식 적응등을 잘이해하고 습득하도록 힘쓰며 2세를 떳떳하고 건강하게 키울것을 네이버3회원앞에 약속하며 저의 결혼이야기를 여기서 막을 내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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