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실도 종교도 싫어서 환상의 세계에서 산다!
얼마 전부터 <반지의 제왕> The Lord of the Rings 이란 영화
와 소설이 선풍적인 인기를 일으키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이 작품은 약 25년 전에 내가 영어로 읽고 놀랐던 작품이기 때문
이다. (당시엔 우리말로 번역된 것이 전혀 없었다.)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오는 출판물을 전문으로 파는 소위 중고 서점에서 우연히
J.R.R. Tolkien의 을 발견해서 읽고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미국인 친구에게 부탁해서 Rings>까지 구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그후 나는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현실도 싫고 종교도 싫기 때문이었다.
우선, The Lord of the Rings를 <반지의 제왕>이라고 번역한 것
은 큰 잘못이다. 이 소설에는 제국도 없으니 제왕도 있을 수 없
다. 여기서 The Lord 는 "귀족의 어린 아들"이란 뜻이다. Used
as a courtesy title for a younger son of a duke or marquis 즉,
<호빗>의 주인공 빌보가 입양한 그의 조카, 프로도(33세)를 가리
키는 것이다. 빌보는 Hobbit Town(소인족들의 거주지)에서 귀족
이고, 프로도는 The Lord of the Rings 의 주인공이다. 그래서
나는 <반지의 주인>이라고 번역하고 싶다.
<반지의 주인>(The Lord of the Rings)은 제1부 "반지로 맺어진
친구들" (The Fellowship of the Ring), 제2부 "두 성채" (The
Two Towers), 제3부 "왕의 귀환" (The Return of the King), 3
부로 구성되었다.
호빗이란 톨킨이 꾸며낸 공상 세계에 사는 소인족이다. 호빗은
대개 난쟁이와 보통 인간의 중간 정도 크기이며, 몸이 통통하고,
먹는 것을 아주 좋아하고, 매우 온순하고, 모험이나 여행하기를
싫어한다. 그런데, <호빗>에서 주인공 빌보는 마법사 간달프에
의해 억지로 모험 원정에 끼어든다. 난쟁이들이 그들의 조상들이
용에게 빼앗긴 보물을 찾으러 간다. 처음에는 나약하고 겁이 많
았던 빌보는 모험을 계속하면서 (원정하는 동안 신기하고 엄청난
모험들이 아주 많이 벌어진다) 점점 영리하고 용감해진다. 모험
도중에 골럼이란 괴물에게서 대단한 신통력을 가진 요술 반지를
얻는다. 그 반지를 끼면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무적(無敵)의
인물이 될 수 있다.
<반지의 주인>에서 빌보는 그의 111세 생일날 그의 후계자 프로
도(33세)에게 반지를 넘겨준다. 그 요술 반지는 저주의 반지가 되
었다. 그 반지를 손에 넣으려는 악당들이 몰려들어 싸우기 때문
에 세상에 평화가 없어진다. 그리고 그 반지를 끼면 사람의 마음
이 사악해지고 탐욕스러워진다. 그래서 프로도는 그 반지를 이
세상에서 영구히 없애버리기 위해 친구들과 원정을 떠나는 것이
다. 그 반지를 영구히 없앨 수 있는 곳은 파멸의 산에 있는 분
화구이기 때문이다. 그곳으로 가는 동안 또다시 신기하고 엄청난
사건과 모험이 벌어진다.
작카 톨킨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한 언어학자인데 조울증
이 심한 사람이었다. 명랑할 때는 천재지만 우울할 때는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했다. 그는 현실도 싫고 종교도 싫기 때문에 환상
의 세계에서 살려는 모임을 만들기도 했다. <호빗>은 어린이들
을 위해 쓴 것인데 순식간에 세계적으로 유명해져서 작가 자신이
놀랐다고 한다. (이상입니다)
p.s. 자료실 무협지방에 요약된 <호빗>과 <반지의 주인>을 조금
전에 올려놓았습니다.
<예쁜 아가들> <예쁜 아가씨들>이란 제목으로 사진방 서양게시판에
올렸다가 삭제된 사진들을 보고 싶은 분은 e-mail 주소를 가르쳐주면
보내드리겠습니다.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로 엄청나게 예쁜 여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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