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 -4부(남편의 친구와)
병원에 들어가자마자 나는 영후씨의 품에 안겼다.
"영후씨...지난번....당신과...그렇게 뜨거운 시간을 가진 뒤에 혹시나 하고 남편하고 섹스를 했어요...그런데....안되요...도대체...이유를 모르겠어요...낮에는 됐는데 왜 밤에는안되는지..."
"흐음...글쎄....나도 아직은 그 이유를 몰라. 어쨌거나 당신의 얘기를 더 들어봐야겠어."
"이유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육체적인 문제가 아닌 것은 분명하니까 당신의 심리적인 문제일꺼야...그것을 알아내야지...자아...지난번에 이어서 계속 얘기를 해보라구..."
"지난번에 아빠와 섹스한 얘기를 했었죠...이번엔 남편의 친구와의...섹스에 관한 얘기를 할께요..."
"남편의 친구라...."
그는 흥미롭다는 듯이 내 얼굴을 보았다. 그의 얼굴만 보면 나는 키스가 하고 싶어진다.
"대신 먼저 키스해줘요...안그러면 나 얘기 안해요...."
영후씨는 나의 어리광에 피식 웃으며 가만히 나를 안으며 내 입술을 빨았다. 나는 그의 입술을 열심히 빨면서 그의 손을 잡아 내 블라우스 안으로 넣어 주었다. 오늘 나는 노브라였다.
그의 손이 가만히 내 유방을 가득 쥐면서 부드럽게 주물렀다. 한참동안 그렇게 서로의 입술을 빨며 그가 주물러주는 유방의 쾌감을 즐기다가 얘기를 시작했다. 내가 얘기하는 동안 그는 계속 내 유방을 쓰다듬어 주었다...............돌이켜 보면 가만히 생각해보니 꽤 여러 사람들에게 섹스로 어려움을 달래 주었던 것 같다.
22살에 전문대를 졸업하자 마자 그이와 결혼을 했다. 엄마의 섹스, 그리고 그이와 고모님과의 섹스, 아빠와의 섹스를 차례로 겪으면서 나의 섹스에 대한 개념은 서서히 바뀌어 갔다.
서로 섹스를 나누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 그건 나쁜 상황을 계속 유지하는 것 보단 현명한 거야. 서로 몸을 나눈다는 건 그렇게 좋은 방편이 될 수도 있어.
섹스를 나누는건 서로에게 믿음을 주고 더 깊이 이해하게 하는 좋은 방편이란다
어머니의 말씀에 차츰 공감을 가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결혼 후 내가 처음으로 그이가 아닌 다른 사람과 섹스를 하게 될 때만 해도 그것은 그저 개념상의 문제였다.
결혼하고 2년쯤 지난 어느날 그이가 집으로 전화를 했다.
친구의 아내가 죽어서 문상을 가야 하니까 7시까지 회사 앞으로 오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이가 맬 검은 넥타이를 준비해서 그이의 회사로 갔다.
그이와 함께 찾아간 어느 대학병원 영안실에서 김 준호라는 이름의 그이의 친구를 처음 보았다.
아내의 죽음 앞에 오열하는 남자의 모습이 너무나 안쓰러워 보였다.
"내가 죽으면 그이도 저렇게 울어줄까?"
그런 생각을 하며 초상치르는 동안 이런 저런 일들을 도와주며 조금씩 김준호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다.
주변에서 하는 말들을 들어보면 아내와 결혼하기까지 많은 시련을 겪은듯 했다.
어렵게 어렵게 양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한 아내를 겨우 1년만에 떠나 보내야만 했던 준호씨의 오열은 그래서 더욱 안타까웠다.
그후 1년이 지났다. 내가 준호씨를 다시 본 것은 지하철 안에서 였다.
그때 나는 25살이었고 준호씨는 34살 쯤되었다.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에 친정에서 보내기로 하고는 집을 정리한 뒤 저녁 8시쯤 친정으로 가던 길이었다.
우연히 내 맞은편에 앉은 사람에게 눈길이 갔다. 초라한 모습으로 앉아있는 모습이 낯이 익었다.
한참만에 그가 김준호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
사람이 저렇게 변하다니.
전에 기억하던 그 잘생기고 건장한 모습은 간데 없고 덮수룩한 수염에 꼬질꼬질한 옷차림이 완전히 다른 사람 같았다.
"저어...혹시...준호씨...아니세요?"
준호씨는 나를 올려다 보다가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저...모르시겠어요...전에 문상을 갔던.... 아...국일이의..."
"네...이제 알아보시는군요"
"오랫만이네요...제수씨..."
같은 나이의 친구이면서도 예전에 그이와 준호씨는 서로 자기가 형이라고 우기곤 했다더니 준호씨는 나를 기억해내자 대뜸 제수씨라고 말했다.
왠지 웃음이 나왔다. 준호씨는 같이 식사하자는 내 제안을 처음엔 몇번 사양하더니 결국은 나와 함께 작은 감자탕집으로 들어갔다.
많이 허기진 듯 게걸스럽게 감자탕을 먹는 그를 보며 나는 그간의 그의 형편을 물었다.
처음엔 대답하지 않던 그였지만 내가 술을 시키며 어느 정도 취하자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아내를 잃고 난 후 장인과 장모에게 심하게 원망을 들으며 그는 자신 때문에 아내가 죽었다는 생각에 일을 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직장마저 그만 두고 아내와 함께 했던 날들을 추억하며 지내다보니 어느새 무기력해진 자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아직 젊으니 다시 시작할 수있을 거라고 했더니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술에 만취한 그를 데리고 나와 택시에 태우려보니 그의 거처를 알수 없었다.
더군다나 덩치 큰 남자를 부축하려니 힘이 딸려 그만 그와 함께 넘어지고 말았다.
그와 함께 흙탕물에 함께 나뒹군 나는 어쩔수 없이 여관을 찾아 들어갔다.
여관주인이 흙탕물로 범벅이 된 우리를 한심하게 바라보는듯 했다. 방안에 들어간 나는 바닥에 늘어져 잠든 그를 바라보며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옷을 벗고 샤워를 했다.
다행히 속옷은 젖지 않아서 흙범벅이 된 겉옷만 빨았다.
속이 훤히 비치는 얇은 브레지어와 팬티만 입은 나는 한동안 망설이다가 준호씨의 옷을 벗겼다.
꾀죄죄한 양복과 와이셔츠, 바지를 벗기자 팬티만 입은 준호씨가 추운듯 몸을 웅크렸다.
내 밑에 깔렸던 탓에 그는 팬티까지도 더러운 흙탕물에 흠뻑 젖어 있었다. 그의 팬티를 벗길까 말까 한동안 고민하던 나는 만취된 그가 깨어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하고 웅크린 그의 다리를 펴며 그의 팬티를 벗겼다.
속옷만 입은채 외간남자의 팬티까지 벗기는 야릇한 상황에 나는 은근히 야릇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그의 팬티를 벗기며 나도 모르게 시선이 그의 자지로 향했다. 쪼그라진 그의 자지를 보자 아내에 대한 깊은 사랑에 절망하고 있는 그의 슬픔이 느껴졌다.
그의 옷을 욕실에서 빨아 널고는 나는 수건에 물을 적셔서 그의 더러워진 몸을 깨끗이 구석구석 닦아주었다.
그때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속옷바람으로 외간남자의 알몸을 만지며 닦아 주면서도 나는 내가 마치 성모 마리아라도 된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미 남자를 알만큼 아는 나였기에 군살 하나없이 단단한 그의 건장한 육체를 만지는 가운데 점점 흥분이 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더구나 아무 의식이 없는 그였기에 마음대로 만질수 있다는 생각이 나를 더욱 대담하게 했다.
그의 온몸을 깨끗이 닦아 주면서 특히 그의 자지와 불알을 오랫동안 닦으며 야릇한 감각을 즐기면서 주물렀다.
마지막으로 그의 몸을 침대위로 힘겹게 끌어 올리는데 그가 문득 의식을 찾았다.
"으음...연희야...연희...."
그는 잠꼬대처럼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나를 끌어 안았다. 엉거주춤 그의 품에 안긴 나는 당황하여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다.
그는 알몸이고 나는 입으나 마나한 얇은 브레지어와 팬티뿐이었다. 영락없이 오해받기 쉬운 상황이었다. 조심스럽게 그의 품에서 몸을 빼내려는데 준호씨가 흐릿하게 눈을 뜨는 것 같았다.
"아니..저어..사실은..."
내가 마악 변명을 하려는데 준호씨가 눈물을 흘리며 나를 힘차게 안았다.
"아아...연희...연희맞지...연희야....돌아왔구나...흐흐흑..니가...돌아왔어...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아니...연희야...너 없이는 난 살수가 없어...가지마...가지마...영원히...내 옆에 있어줘..."
준호씨가 숨이 막힐 정도로 강하게 나를 끌어 안는 바람에 나는 바둥거리며 그의 품안에 쓰러져 파묻혔다.
그의 입술이 내 머리 여기저기에 닿았고 순식간에 단단하게 부푼 그의 자지가 내 팬티 위를 압박해왔다.
얇디 얇은 팬티를 사이에 두고 내 보지두덩의 갈라진 틈에 꼬옥 맞닿은 뜨겁고 단단한 준호씨의 자지는 내게 강렬한 충동을 일으켰다.
강한 사내의 체취를 맡으며 나는 어쩔줄 몰라했다. 마음만 먹으면 술에 만취한 그의 힘 정도는 이길수도 있었지만 나를 죽은 아내로 착각하고 아내의 이름을 애절하게 부르며 간절히 부르짖는 그의 목소리가 내 안에 잠재한 연민의 정을 일깨웠다.
비록 착각일 망정 기쁨에 젖은 그의 환상을 깨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나도 모르게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그의 꿈을 깨지 말자...그토록 원하던 아내를 품게 해주자..내 육체를 통해서라도...잠시 나마 아내를 만나게 해주는거야... 어느덧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의 아내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준호씨...저예요...연희...준호씨...옆에...있어요..."
"아아...연희...연희...사랑하는..나의...작은새.... "
준호씨는 울먹이며 나를 부둥켜 안으며 몸을 돌려 나를 누이고 내 위에 올라왔다. 자연스러운 동작이었다. 그의 육중한 몸무게가 싫지않게 느껴졌다.
따뜻하고 축축한 그의 혀가 내얼굴 구석구석을 핥아댔다.
진한 술냄새가 풍겼지만 조금도 역겹지 않았다.
그는 사랑을 가득 담아 아내의 얼굴을 핥고 있는 것이다. 사실 나도 어느 정도는 술기운이 남아 있었다.
그의 혀가 내 입술을 벌리며 밀려 들어왔을 땐 나도 흥분해서 강하게 그의 혀를 빨았다. 내 입안에서 말랑말랑한 그의 혀와 내 혀가 격렬하게 휘감겼다.
입안이 얼얼할 정도였다. 그가 내 브레지어를 벗기려고 했지만 취중이라 잘 안되는 듯 했다.
나 스스로 브레지어를 벗었다. 그의 입술은 너무나 뜨거웠다. 내 목덜미에서 시작해서 강하게 흡입하며 빨아 내려가는 그의 뜨거운 입술에 나도 차츰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가 내 유방을 두손으로 움켜 쥐며 힘차게 빨기 시작했다. 젖꼭지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세차게 빨아대는 바람에 내 유방 여기저기에 그의 키스마크와 이빨자국이 빨갛게 선명하게 찍혔다.
"아흑...하아아앙..."
나는 아찔한 쾌감의 신음을 지르며 손을 내려 내 보지를 압박하는 그의 단단하고 뜨거운 자지를 잡아갔다. 컸다. 남편보다 조금 더 굵고 길고 단단하고 굉장히 뜨거운 자지였다. 아내를 향한 그의 정열이 느껴졌다.
힘껏 잡고 위아래로 움직여주었다. 그가 계속 미친 듯이 내 유방을 물고 빨아대는 동안 나는 스스로 팬티를 벗었다. 그의 아래 깔려 완전한 알몸이 되었다.
이미 뜨겁게 달아오른 나는 오직 한가지 생각- 그의 우람한 자지를 어서 내 안으로 깊게 깊게 넣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다리가 점점 벌어졌다. 내 유방을 게걸스럽게 빨던 준호씨는 내가 다리를 벌리자 자연스럽게 둔부를 들어 내 보지속에 자신의 자지를 밀어 넣기 시작했다.
그의 뜨거운 자지가 내 도톰한 보지두덩에 닿는 것을 느끼며 나는 가늘게 몸을 떨었다.
참기 힘든 욕정이 나로 하여금 남편의 친구에게 망설임없이 보지를 개방하게 만들었다. 내 육체가 그를 향해 활짝 열렸다.
그의 자지가 내 하늘거리는 꽃잎들을 헤치며 조금씩 밀려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는 내 유방에서 입을 떼고는 나를 힘껏 끌어 안으며 허리를 힘차게 밀어 붙였다.
그의 뜨거운 자지가 순식간에 뿌리끝까지 쑤시고 들어왔다. 그의 자지끝이 내 자궁벽을 강하게 때리는 강렬한 감각이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준호씨는 그이와 아빠에 이어 세 번째로 내 안에 들어온 남자가 된 것이다.
보지가 터질 듯이 뻑뻑하게 밀고 들어온 그의 자지에 처음도 아닌 내가 이미 젖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을 느꼈다.
"퍼어어어억..."
"하아악...아아악...아파...아아악...살살....준호씨....아파요....아윽..아윽..."
하지만 그는 고통을 호소하는 내 비명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무지막지한 힘으로 내 육체를 짖이기며 밀고 들어왔다.
"연희...연희...연희...연희...연희...연희...연희...연희...연희...연희...연희...연희...연희...연희..."
그는 미친 듯이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그동안 억눌려왔던 거대한 열정을 그대로 내 몸안에 토해내기 시작했다. 준호씨에게 내 육체를 활짝 개방한채 나는 거대한 태풍 앞의 가랑잎처럼 침대위에서 끝없이 흔들렸다.
푸컥푸컥....푸컥푸컥....푸컥푸컥....푸컥푸컥....푸컥푸컥....푸컥푸컥....푸컥푸컥....
삐걱삐걱...삐걱삐걱...삐걱삐걱...삐걱삐걱...삐걱삐걱...삐걱삐걱...삐걱삐걱...삐걱삐걱...
"아악...아아악...아하하학...아학...하아앙...아하아아앙...아웅....우우우웅...하아앙..."
"하아앙...흐으윽...여보...아흐윽...아흐윽...나죽어....하아악...하아앙...우욱...우욱...우우우욱..."
일단 불붙기 시작한 준호씨는 정신없이 내 육체를 탐했다. 활짝 개방된 내 육체를 찍어 누르며 그의 자지가 내 질속으로 뻐근하게 밀려 들어올 때마다 나는 그가 가진 아내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것인가 느낄 수 있었다.
나를 통해 그가 잠시라도 아내를 만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좋았다.
그러는 사이 통증이 격렬한 쾌락으로 바뀌어갔고 그의 자지가 힘차게 자궁벽을 때릴 때마다 나는 두눈을 하얗게 까뒤집은채 미친 듯이 사지를 팔딱팔딱 튕겨올리며 몇번이나 강렬한 오르가즘을 느끼며 전율해야만 했다.
그의 자지는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솔직히 그 순간만은 남편도 잊고 오직 준호씨를 위해 내 모든 것을 불사르고 있었다. 오직 그를 위해 온힘을 다해 내 둔부를 위로 위로 쳐 올리면서 나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그에게 쏟아 부어주고 있었다.
"으으으웃...우욱...연희야....연희야아아아아아......."
지칠줄 모르고 움직이던 준호씨가 마침내 크고 길게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부르르 떨더니 내 자궁 깊숙히 뜨거운 용암을 꾸역꾸역 힘차게 분출해냈다.
그의 정액이 자궁 안쪽에 뿌듯하게 차오르는 충만감을 느끼며 나는 내 위에 힘없이 엎어지며 잠이든 준호씨를 꼬옥 껴안으며 힘껏 질벽을 조여주었다.
줄어들어가는 그의 자지를 강하게 몇번 조이면서 마지막 남은 그의 정액 한방울까지 모두 빨아들였다.
그때까지 나는 그의 연희였기 때문에 모든 정성을 다해야 했다. 그렇게 한동안 그의 자지를 삽입한채 육중한 준호씨의 몸무게를 느끼며 누워 있었다. 숨가쁜 순간들이 지나간 다음에야 나는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았다.
내가 잘한 것인가...연민이라는 이름으로 짐승같은 욕망을 채운 것은 아닌가...지금 내 보지속에 들어있는 자지는 그이의 것이 아니야.....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었다. 나는혼란스런 생각들을 털어내듯 머리를 흔들며 아직 내 안에 삽입되어 있는 준호씨의 자지를 꺼내며 준호씨의 몸을 조심스럽게 밀어내고 욕실로 갔다.
마치 첫경험때처럼 보지가 뻐근하여 걷기가 힘들었다. 무지막지한 힘으로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나를 밀어붙이던 준호씨를 생각하며 피식 웃었다.
꼬옥 다물어진 내 보지에선 그의 사랑의 흔적이 주르르 흘러내리고 있었다.
샤워를 했지만 그의 정액을 보지속에서 닦아 내지는 않았다. 임신주기가 아니었으므로 내 자궁을 뿌듯하게 가득 채운 그의 정액을 그대로 두는 것이 연희씨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인 것 같았다.
샤워를 끝내고 방으로 나와 그의 자지를 물수건으로 깨끗이 닦아주고는 가만히 그 자지 끝에 입을 맞추었다. 혀로 살짝 핥았더니 상큼한 밤꽃냄새가 아련히 느껴졌다.
"준호씨...언제까지 죽은 사람만 생각하며 이렇게 폐인처럼 지낼수는 없는거예요...저를 통해서 준호씨가 잠시 나마 아내를 만나 위안을 받으셨다면 저는 그것으로 만족해요...사실 저도 아주 좋았구요...
이제는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세요...아마 연희씨도 그걸 바랄테니까요..."
그가 들을 리도 없건만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침대 옆에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는 내 팬티와 브레지어를 찾아 입고는 아직 덜 마른 옷을 걸치고 몰래 그 여관에서 나왔다.
얼마후 남편을 통해 준호씨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한동안 소식이 없던 준호씨가 새로운 출발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는 소식이었다. 공항에서 본 준호씨의 모습이 아주 활기차 보이더라고 했다.
서로 섹스를 나누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 그건 나쁜 상황을 계속 유지하는 것 보단 현명한 거야.
서로 몸을 나눈다는 건 그렇게 좋은 방편이 될 수도 있어. 섹스를 나누는건 서로에게 믿음을 주고 더 깊이 이해하게 하는 좋은 방편이란다.
엄마가 옳았다. 남들에게는 불륜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을 행동이었지만 어쨌든 준호씨는 이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그편이 폐인이 되어 자신을 망치는 것보단 나을테니까...
나중에 그를 만난 적이 있었다. 그때 준호씨는 그날 내 목소리를 어렴풋이 들었다고 한다.
처음엔 아내의 목소리인 줄 알았지만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와 만났던 일과 술에 취해 여관에 들어온 일들이 기억이 났고 나와의 뜨겁고 격렬했던 섹스도 모두 기억해 냈다는 것이다.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절망으로 무너지고 있던 자신을 위해 거리낌 없이 육체의 문을 활짝 열어준 내게 깊은 고마움을 느꼈다고 했다.
마치 연희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는 말도 했다.
물론 그때 그말을 하는 그의 눈빛은 연희씨가 아닌 나를 원하는 감정이 들어 있었지만 나는 완곡하게 말을 돌려 회피했다. 다시 관계를 갖는 것은 서로를 위해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으음...그랬군...그후에 그 사람을 다신 만난적은 없어...?"
"없어요...얼마뒤에 결혼했다는 소식은 들었죠...그리고 한두번 전화가 온 적은 있지만 남편에게 온 전화였어요...
남편이 없을 때 그의 전화를 받은 적이 있는데...그이가 없다고 하니까 은근히 나를 만나고 싶어하는 눈치였어요...
거절했죠...그후론 연락한 적이 없어요."
"아마 남편과는 만나는 지 모르지만..."
내 유방은 아직도 그의 손안에 있었다.
"그렇게 만지고만 있을거예요...?"
"그럼...?"
"빨아줘요...일부러...노브라로 왔단 말예요...."
내가 블라우스 단추를 풀고 옷을 양옆으로 헤쳐주자 그는 활짝 드러난 내 유방을 두 손으로 받쳐들며 번갈아 가며 빨아주었다.
나는 그의 머리를 안으며 천천히 쇼파에 누웠다. 그의 혀는 능숙하게 내 유두를 굴려주었기 때문에 나는 금방 달아올랐고 내 입에선 신음소리가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밖에 있는 간호원들을 의식해서 신음소리를 크게 내지는 못했지만 그래서 더욱 자극적이었다.
영후씨는 내 유방을 빨다가 흥분한 듯 손을 아래로 넣어 치마를 끌어 올렸다. 그리고는 내 보지두덩을 더듬다가 고개를 들었다.
"응...?...이것도 안입었어...?"
나는 생긋 웃으며 말해주었다.
"들어올 때 화장실에 들려 벗고 왔어요...어차피 젖을 거니까...아예...벗는게 나을 것 같아서요...나...잘했죠...?"
"후훗..."
그는 즐거운 듯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나는 재빨리 다리를 벌려주었다. 그의 두 손이 내 허벅지를 쓰다듬었고 따뜻한 혀가 내 보지두덩을 가르며 밀려들어왔다.
여린 꽃잎들을 좌우로 벌리며 내 질구를 찾아낸 영후씨는 혀를 뾰족하게 세워 내 질구에 대고 빙글빙글 돌리며 질구를 넓히며 혀를 찔러 넣었다.
나는 새어나오는 신음소리를 손으로 막으며 허리와 엉덩이를 움찔거려야 했다. 보지에서부터 아릿아릿한 쾌감이 빠르게 전신으로 번져나갔다. 온몸이 환희로 물들어갔고 사지가 부들부들 떨렸다.
츱..츱...거리며 영후씨가 내 음액을 빨아 마시는 소리가 들렸다. 점점 쾌감이 커져갔다. 나는 손을 내밀어 영후씨의 옷을 잡아 끌었다.
그러자 영후씨는 내 뜻을 알아채고는 계속 내 보지를 빨면서 자신의 하체를 내쪽으로 옮겼다. 난 재빨리 그의 한쪽 다리를 잡아 내 머리 위로 올려 쇼파의 등받이에 걸치며 그의 바지쟈크를 내렸다.
그리곤 불쑥 솟은 팬티 앞을 열어 그의 자지를 꺼내서 입에 물었다. 그의 자지는 뜨겁고 단단했다. 내마음에 쏘옥 들었다. 나는 아무런 거부감 없이 그의 자지를 맛있게 빨았다.
그가 내 보지를 세게 빨면 나도 그의 자지를 세게 빨았다. 그가 내 보지에 혀를 깊숙히 쑤셔 박으면 나도 그의 자지를 혀로 휘감고 조이며 훑었다.
그때마다 우리 둘은 동시에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키며 서로가 주는 쾌감을 즐겼다. 너무나 황홀하고 멋진 오랄섹스였다.
한참을 그렇게 진하게 빨아주다가 마침내 우리는 거의 동시에 절정에 도달했고 그는 내가 싸는 음액을 나는 그가 싸는 정액을 마지막 한방울까지 깨끗하게 빨아 마셨다.
"하아...하아....영후씨...정액...참...맛있어요...."
"상아의...음액도...맛있어....시큼하면서도...향기로워....아무리...많이...먹어도...질리지...않을...것...같아..."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해요...마음껏 먹게 해줄께요...전에도 말했듯이 내 보지는 당신에게만 반응하니까... "
그말을 듣자 영후씨는 다시 내 치마속에 손을 넣어 노팬티인 내보지를 손으로 주물럭 주물럭 거렸다.
"하하...기분 좋은걸...이렇게...멋진...보지가...나한테만...반응을 보이니....당신을 치료하기 싫어지는 걸...."
나는 은은한 쾌감을 느끼며 그에게 안겨 가만히 속삭였다.
"당신이...원한다면...치료하지...않아도...좋아요...."
그는 내 보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해주었다.
"그말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워....당신이 날...사랑한다는 걸...잘...알아...."
그렇게 그에게 보지를 맡긴채 나는 그와 길고 진한 키스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