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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사랑하는 나의 누이...




사랑하는 누이에게...


 


어렸을적 이었습니다.


호랑이 장가가는 날처럼... 여우 시집가는 날처럼...


햇빛이 부드럽게 내리쬐던 난간이 없는 개나리들과 봄꽃들이
풍성한 높은 계단을 내려갈 때


햇빛에 부끄러운 것처럼 비를 살짝 뿌리고 간 그런 시간다음의
풍기는 꽃내음 같은 나의 누이...


너무나 총명했고... 너무나 맑은 눈을 가졌고... 너무나 아름다웠던
나의 누이...


화사한 옷이 너무나도 어울렸던 나의 누이...


 


20여 연간 싸워왔던 병마로부터 해방된 날이 목요일이 었습니다...


피지도 못한 꽃처럼... 나의 누이는 그렇게 무엇이 급했는지
인사도 없이 떠났습니다.


나와 터울이 있는 나이의 나의 누이 하늘이 시기를 했는지 너무도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서였는지


많이 아팠던 나의 누이...


 


어려서부터 병원에서 집에서 방에서 힘없이 누워있는 누이를
볼 때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도


그져 저렇게 누웠만 있는 걸까 생각했던... 몸이 아파 힘겨워하고
발작을 할 때 마다 그져 신기하게 바라봤던...


 


나이가 들며 아픈 누이의 병수발을 들며 지쳐갔던 식구들과 나...


얼마나 많이도 싸웠는지... 다투었는지... 감당하기 싫은 현실에
너무도 아름다운 누이의 마음을 다치게 했습니다.


그런와중에 그 곱던 얼굴도 마음도 점차 망가져 가는 누이를
볼 때마다... 속으로 마음속으로 너무도 괴로웠습니다.


몇 년전... 차라리... 차라리... 가주었으면 했던 생각이...
평생의 한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너무도 젊은 나이었기에... 청춘이었기에... 피어나지도 못했기에...


병만 아니었다면 정말 아름답고 사랑스런 인생을 살아갔을 누이...
이쁜얼굴과 미소... 그리고... 맑은 눈...


 


오늘 비로소 20여년 동안 고통과 좌절의 세월을 보내 왔을 나의
사랑스런 누이를 편안하고 아름다운 나라로


보냈습니다.     다행히 누이의 아름다운
마음을 하늘이 알아 주셨는지... 누이가 다니던 성당에서 성대하게


신이 보는 앞에서 많은 사람의 축복속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가진 것 없는 자에게 좀처럼 볼 수 없을


그런 아주 성대한 축복 이었습니다.


미워했던 만큼 눈물은 흘리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지만... 어느덧
축복을 받고 있는 누이를 볼 때 내 두눈에는


하염없는 눈물이... 흘러 내리고 있었습니다.      회안과
후회... 배려해 주지 못했던 수많은 미안함...


 


오늘은... 차라리... 차라리... 그 수많은 시간과 돈에 의지하여
가지 말아주었으면 하는 그 고통과 절망의 시간을


보상하고 가라고 악착같이 살아서 가지 말라고 하늘로 떠나려는
누이와 다투었습니다...


하지만... 지치고 힘든 망가진 얼굴 사이로 누이는 나에게 미소만
보여주고 떠나는 군요... 떠날 때 까지...


 


한가지에 나서 나와 형제를 식구들과 친척들 모두를 힘들 게
했던 나의 사랑스런 누이


뭐가 그리도 급했는지 부모님보다 먼저 떠나 버린 나의 누이...


 


드라마처럼 약속이나 한 것 처럼 봄 내음이 가득해질 무렵 햇빛이
찬란한 그런 날에... 그동안 고통과 좌절만큼


보상이라도 하듯 누이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부담도 주지
않고 힘도들지 않게 그리고 행복하고 축복을


받으며 갑자기 너무도 갑자기... 가고 싶었는지 떠나 버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갑자기 힘들지 않게 편안하게 가고 싶을
때 간 누이 칭찬하며... 이야기 하며 위로를 합니다.


하늘문이 열려 있는 날에 올라갔다고...


 


무표정한 얼굴에 하염없는 눈물만이 흘러내리는 어느날 새벽...


그리고 내게 용서를 할 때... 돌아올 네이버3에 글을 올리며...


From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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