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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친구의 만행을 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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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평소같으면 저도 한없이 달렸을 시간이었지만 다음 날 해외 출장 관계로 일찍 들어가 짐을 싸랴 좀 쉬랴 일찍 들어갔지요.
짐을 싸고, 저녁을 먹고 아들(초등1학년)놈과 바둑을 두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난데 없이 혀꼬부라진 목소리의 친구 놈이 전화를 하더군요. 미안하다 뭐하다는 사전멘트하나없이 완죤히 명령투로 "지금 ***.com에 들어가서 **룸쌀롱 찾아서 김**사장 핸펀번호를 알려달라"는 겁니다.

순간 짜증이 났습니다. 아들놈과 바둑을 두다가 중단하고 갑자기 이상한 사이트에 들어가는 것도 싫었고 이 친구란 놈이 다짜고짜 그런 부탁하는 것도 괘씸하고...

그런데 이 놈이 더 막무가내로 그게 뭐 어려운 일이냐, 접속만 하면 되는데.. 둥둥 술주정까지.. 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들어갔는데 아뒤와 패스없으면 검색도 안되더군요. 그래서 그 놈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그 놈 아뒤로 접속 후에 검색을 해서 알려줬지요.
그런데 이놈 전번 적자마자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전화를 팍 끊더군요. 이런 나뿐 시키...

오늘 메신저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놈의 부도덕한 행위에 대해 사과하라고 했지요.
그러자 이놈하는 말.. "거기 정말 물좋더라, 너도 물 좋은데서 21살 예쁜 영계랑 놀아 BaA요" 라고 찍는 겁니다.
그래서 사과하라고, 아들과 함께 바둑을 두며 행복한 시간을 갖는데 그런 부탁을 명령조로 고맙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 없이 할 수 있는거냐고 했더니 사과한마디 없이 그런거가지고 그러냐며 밥먹으로 가는 나쁜 친구넘...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놈을 친구라고 계속 챙겨줄까요 말까요.. ㅎㅎㅎ

네이버3님들.. 친구를 잘 사귑시다.
절대로, 저를 두고 혼자 룸쌀롱 갔다고 화내는거 아닙니다.
저~얼대루~ 아닙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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