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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알고 지내던 여자한테서 전화가 왔네요..

결혼한지도 5년째..
토끼같은 아들 하나... 여우같은 마누라랑 알콩 달콩 살구 있습니다.
뭐.. 낭만이니 사랑이니 뭐 그런거 잊은지 오래고.... 똥기저귀값이라도 벌겠다고 눈 뻘개져서 돌아다니는 중입니다.

그런 저에게 오늘 낮에 갑자기.. 낯선 전화가 한 통 걸려왔습니다.
워낙에 마누라 빼고서는 아무도 걸지 않는 전화인지라... 낯선 번호가 찍히면 일단 광고 아닌가 의심부터 하는 접니다....

그랬는데 예전에 총각시절에 꽤 좋아했던. 여자에게서 걸려온 전화네요..
미팅에서 만났다가 어찌어찌 연결되었었는데....
워낙에 화끈한 성격의 여자라서...
걸핏하면 밤새도록 술마시고...
심야영화보러 다니고...
전화로 옛날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떻게 된 것이 저녁에 헤어진 날보다 새벽에 헤어진 날이 더 많더군요.. -_-;
그녀의 화끈한 성격 탓인지, 아니면 연애시절의 밀고당기기 과정이었는지 지금에 와서야 가물가물하지만....
그렇게 일년 남짓 사랑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 애매모호한 관계로 있다가...

나중에는 그냥 이성으로서가 아닌 친구 사이에 더 익숙해져버리더군요..
실연당했다고 위로주 사달라고 불러내고....
IMF 때문에 취직이 안된다고 빈대붙고...

오래된 대학 동기처럼 ... 그렇게 지냈습니다.
물론... 제 결혼식에도 참석했었구요... 신랑 친구로....

결혼한 후에도 간간이 취직했다거나 안부를 묻는 이메일이나 전화 연락은 몇 번 있었지만...
금방 그것도 끊어지고, 그저 좋은 추억으로만 남게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제 핸드폰으로 연락이 왔네요....
자기도 결혼했답니다.
임신 5개월이라네요...
남편 회사 때문에 신도시로 갑자기 이사를 하고 보니..
주변에 아는 사람도 하나 없고..
너무 심심해서... 전화를 걸었다네요...

한 삼십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후 전화통화를 끊으면서 하는 말이... 앞으로는 자기한테도 가끔 전화해 달라면서 핸드폰 번호를 불러주네요...

왠지 쓸쓸해 보이는 목소리 때문이었는지...
그저 팍팍한 저의 일상 때문이었는지....
전화를 끊고서 한동안 기분이 멍해지는 것이..
가슴 한켠은 왜 시큰거리는 건지....

그 때 그게 사랑이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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