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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드라이브..줘도 못먹냐?

한 5년쯤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날 택시운전을 하던 선배가 찾아와서 하소연을 하더군요.
편의상 제 이름은 "이써"로 하겠습니다..제 아뒤가 체이서 니까요..^^..

선배 : 세상 오래 살지도 않고 별 드러운 경험을 다한다"

이써 : 뭔데요?..왜요?"

선배 : 어제 밤 10시쯤 여자 손님을 하나 태우고 시 외곽으로 운행을 나갔는데, 한참을 가다 보니 여자가 소변이 마렵다고 하길래 차를 세웠지.

이써 : 그런데요?

선배 : 아, 그런데 그 씨벌년이 차에서 내리자 마자 치마를 훌렁 까데,
그래서 꽁짜루 함 하나 해서 쳐다 보았더니, 이년이 오던길을 되돌아 막 뛰는거야. 그것도 치마는 벗어서 내차 옆에 버려두고.

이써 : 그래서요?

선배 : 그래서요는 무슨 그래서요야. 똥 밟았다 생각하고 그냥 차 돌려서 나오는데 앞에 경찰차가 한대 서 있고 나가는 차를 검문하는거야.
그런데 그 경찰 옆에 그 미친년이 떡허니 서서 나를 가르키며 "저놈이 그랬어요" 하는거야. 나는 영문도 모르고 차에서 끌려 내려서 파출소로 갔지.
근데 그 경찰 하는 말이 "이 여자분을 강간하려구 했지?" 하는거야.
그래서 그년을 노려 보눈데 이거 환장 할 일이지..지 혼자 뛰면서 먼 미친짓을 했는지 옷은 다 찢어져 있고 눈탱이는 또 밤탱이가 되어 있더군.
그래서 이게무슨 아닌 밤중에 홍두께냐 싶어서 아니라고...그때 이러이러한 사정이었다고..아무리 얘기해도 이 씨발놈들이 아무도 안믿고, 여자랑 입 맞춰서 조서를 졸라 찬란하게 꾸미는거야. 한참을 경찰하고 실랑이를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그년한테 얘기했지.."내가 어떻게 하면 되겠소?"
이 씨볼년이 300만원 이면 합의 해 준다고 하길래 300만원 짜리 떡 사먹고 지금 막 풀려 나오는 길이야

이써 : 참 드런일 당하셨군여...쯧쯧..

그 며칠뒤 내 차에 왠 여자가 하나 떡타는거야.

나 : 어디까지 가십니까?
그뇬 : 조치원 얼마면 가죠?
나 : 예 나올때 빈차로 와야 하니까 2만원만 주쇼.
그뇬 : 네, 가요.

차는 졸라게 달리고 곁눈질로 흘끔흘끔 쳐다보니 이뇬 졸라게 짧은 미니를 입고 침을 질질 흘리면서 디비자고 있는거야.
운전하면서 침은 자꾸 넘어가고, 어찌어찌 조차원은 다 왔고, 이뇬 조치원에서도 천안 쪽으로 한참을 더 들어 가더라고.

나 : 에이 시팔 좇됐다..여기까지 올거면 3만원 불렀어야 하는건데..

하며 속으로 꿍시렁 꿍시렁 하며 목적지에 도착해서 이뇬을 깨웠지.

나 : 아가씨 다 왔어여

그뇬 : (부시시 일어나며 게슴츠레 한 눈으로 날 보며)아저씨, 다 봤죠?

나 : (어머나 졸라 놀래라) 뭘요?

그뇬 : 나 잘때 내 치마 속 다 봤죠?

나 : (뜨끔 놀래서) 아뇨, 운전 하면서 딴짓하다간 둘다 황천 가게요? 빨리 요금이나 주고 내려요

그뇬 : (갑자기 시트를 뒤로 젖히고 치마를 올리며) 아저씨 나 돈 없어요, 아저씨 하고 싶은데로 하고 가시면 안되요?

나 : (갑자기 며칠전에 들었던 선배의 얘기가 뒤통수를 강타) 에이 씨발 머 이런 좇갚은게 다 있어? 너 씨발 내리지 마.

그리고는 문을 잠그고(택시는 운전석에서 문 잠그면 못내림다..여기만 그런가?..쩝) 졸라게 오던 길을 되돌아 달려서 처음 그뇬이 탔던 위치까지 달려와서 문을 열고 소리 쳤지.

나 : 야..이..드런년아..빨리 내려..며칠전에 그 사건만 아녔어두 너같은 뇬 그냥 아작냈을건데..드러운 일 당할까봐 그냥 보내준다 이년아..에이..씨발...엿같아서 택시운전도 못하겠다..퉤퉤퉤...

그뇬 : (씨익 웃으면서 내리더니 한마디 하고는 쏜살같이 내뺀다)
벼어엉신...줘도 못먹냐? 등신아...어쨌든 드라이브 잘했다..복 많이 받아라..

나 : (머리속에서 지진이 막 난다)허거덕...머 저런 별....참 드런 세상이다..

이래서 줘도 못먹은 놈이라는 별명을 쭈~~~욱 달고 다니는 체이서 였슴다.

재미도 없는 글을 써놔서 님들 눔만 어지럽혔네요.
대왕초보라서 있었던 일도 제대로 못엮어 냅니다.
다음엔 진짜 재미있게 함 써볼랍니다....님들..빠빠이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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