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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형~ 고자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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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 저를 너무도 꼭 빼닮은 아들을 낳았습니다. 정말 기뻤습니다.
며칠 후 여러 선후배, 동기들과 득남 축하주 겸 송년회를 위해 모였습니다.
다들 저의 득남을 축하해주는데... 저희 사무실 여직원이자 저의 학교 후배이기도한 놈이 하는 말...

"형~ 고자 아니었어요? 우린 다 고자로 알고 있었는데... 오호호호호~"

오잉? 이게 무신 말~ "너 미쳤냐? 고자면 내가 어케 나랑 붕어빵 아들을 낳냐 우이쒸~"

전말은 이러했습니다.~
제가 군대를 다녀와 복학한 후 잠시 학교 앞에 자취하는 동기놈 자취방에서 같이 생활을 했더랬습니다.
그러던 중 제 동기가 고향 부모님 뵙는다고 집을 비운 어느 날이었습니다.

술이면 사죽을 못쓰는 호랑이.. 여느 날 처럼 술친구를 찾아 헤매였답니다.
그러던 중 돈꽤나 있고 외모도 중상급은 되는 여자후배를 발견했지요...
절대 사냥감(단지 술친구임다^^ 당시만 해도 순수 그자체...)을 놓치지 않는 호랑이...
그 날 꽤나 많은 술을 둘이서 마셨습니다. 인생이야기, 졸업후 진로 이야기, 등등...

그러다 보니 버스시간이 끊어졌고 저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참.. 내 자취방 주인이 시골갔으니 우리 같이 자자~"
"네~ 그러지요 뭐~ 슈퍼에서 술이나 더 사가요~"

그랬습니다. 당시 대학엠티가면 한방에서 남녀할것없이 다 같이 자고
엠티가 아니어도 자취방, 하숙방 이런데서 어울려서 자는게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시절이었기에 순수 그 자체 호랑이 같이 자자 제안하고 그 여자후배도
너무도 자연스럽게 오케이를 했던 겁니다. 이 얼마나 순수한 젊은이의 모습입니까?

남은 돈 탈탈 털어서 수퍼에서 술을 사서 자취방으로 들어간 우리.. 다정하게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이불 고~옵게 깔고 잘 잤지요...

전 자랑스러웠습니다. 나는 이렇게 고아하고 도덕적이며 지고지순한 남자야~ 암~

그런데 그 여자 후배가 제가 모르게 수많은 여자친구들에게 소문을 냈답니다.
어떤 소문이냐고요?
"난 같이 자자고 해서 기대하고 갔더니 손도 안잡아주고 자더라... 흥~"
이 말을 들은 여자 후배들 열띤 토론 끝에 결론을 내었답니다.

"그 놈 고자야~ 분명히 고자야~"

전 여자들의 그런 기대감, 음흉함, 아니 본능도 모른체 도덕이니 순수니 하는 착각에 빠져 살았답니다.

그러다 제가 아들은 낳고 축하하는 자리에서 그 때 고자의 결론을 낼 당시 함께 있었던 놈이 저한테 했던 말이 바로...

" 형 고자 아니었어요? 오호호호호~"

제가 바보인가요? 그 여자후배가 나쁜건가요?

제가 볼땐 제가 바보입니다. ㅠ,ㅠ

이런 실수 몇번 한 호랑이.. 그 후엔 사냥감.. 거의 안놓칩니다.... 절대루...

뼈아픈 경험만이 강인함을 기른다... 험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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