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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연예인 누드집... 1

몇년 전인가 유연실이라는 가수가 누드집을 내서 세상을 한번 뒤집어놓더니만 이후 간간히 서갑숙의 성고백서, 김지현의 누드 음반 쟈켓 사진 등의 소식들이 들려오기는 했지만 지금처럼 집단으로 여러 연예인들이 누드집을 발매했던 적은 건국이래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일반적으로 한물간 연예인 또는 이제는 막바지에 이른 연예인들의 마지막 돌파구라는 사회의 인식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예전 미스코리아 또는 가수의 누드는 일반인들에게는 큰 호기심의 대상일 수 밖에 없지요.

정보통신업에 근무하고 있는 본인과는 달리 컴퓨터와는 무관하게 살아가는 친구들에게는 그런 사진들을 퍽퍽 구해서 보여주는 제가 마치 신과 같은 존재일수 밖에 없고 친구들은 제게 온갓 아부와 회유를 하더군요. 별수 있나요. 아부에 약한 제가 그 친구들을 위해 지금까지 모은 모든 누드 사진을 모아 성현아, 김완선, 이혜영, 권민중 누드 컬렉션 DVD를 하나 만들었지요.

친구들의 감동어린 눈빛을 받으며 한껏 무식한 것들을 외치고 있던 저에게 친구 녀석이 골때린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기 아는 여자분이 이 누드집에 너무 관심이 많아서 평소 자기에게 늘 누드집 좀 구해주면 술한잔 거하게 사겠다고 노래를 불러왔다고.... 이 디비디 한 장만 더 구워주면 거하게 술 얻어먹을 수 있으니 하나만 더 구워주라... 술 얻어먹을 때 같이 데려갈께... 라며 또 회유를 하네요.

어쩌겠습니까.. 또 구워야죠... 열심히 구었습니다. 자기네 회사 사장님께 드린다고 한 장.. 또 거래처 박사장님 드린다고 한장... 어영부영 거의 10여장 구운거 같네요.

드디어 결전의 날... 친구와 나는 디비디를 들고 그 여자분에게 술을 얻어먹으러 충무로로 나갔습니다. 한눈에도 여자분이 고지식해보이는 인상이더군요.

그 여자분은 지금까지는 너무 고지식하게만 살아왔는데 이제와서야 다른 세상이 있는 것을 알았다, 지난 날이 후회스럽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며 디비디 너무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하시더군요. 친구 꼬임에 빠져서 구워준거지 제가 뭐 사실 그 여자분이랑 일면식이라도 있었나요. 하지만 연신 고맙다고 하니 저도 모르게 기분은 좋아지더군요.

우리는 간단하게 삼겹살 집에서 소주 한잔 하고 이차로 노래방으로 향했습니다. 기분도 적당히 좋아졌겠다, 부담도 없겠다, 마냥 고~가 되더군요. 노래방에서 들어간 우리 3명은 연장을 두번이나 하면서 신나게 3시간 (보너스 시간까지 합하면 아마 4시간도 넘지 않았을까 싶네요)을 놀았습니다. 다들 녹초가 되서 나와 각자 헤어질 시간이 되어서 택시를 잡다보니 그 여자분이 저랑 같은 방향이더군요. 제가 가는 길에 내려드리면 되는 방향.....

친구는 혼자 택시를 타고가고 우리가 탈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 여자분이 묘한 눈빛으로 쳐다보더니 "술 한잔 더하실래요"하는 겁니다. 별로 술이 쎄지않은 편이라 그만 먹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날따라 이상하게 에라 마냥 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러자고 했지요. 그랬더니 지금 술 마시기 시작하면 집에 들어가기는 거의 불가능하니 차라리 술을 사가지고 여관에 가서 먹자고 하더군요. 순간적으로 헉~하는 기분이 들데요.

하지만 친구가 소개한 여자니 설마 꽃뱀일리는 없을테고 내가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이 대상이 된듯한 조금은 묘한 기분과 갈때까지 가보자는 알쏭달쏭한 호기심이 복합되 그러자고 했습니다. 모텔에 가서 방 키를 받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 동안 차근 차근 여자분의 얼굴을 살펴봤는데 처음과는 달리 귀여운 구석도 있더라고요.
방으로 들어가서 일단 피곤하니 옷이라도 편하게 입자고 하고 대충 바지를 벗고 앉았습니다. 그 여자분도 내 눈치를 보더니 슬그머니 뒤로 돌아 치마를 내리더니 화장실로 수건을 한장 들고 쪼르르 들어갔습니다.

이윽고 물이 떨어지는 소리... 그 10분이 무지 길게 느껴지데요. 미친 척하고 같이 샤워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살짝 욕실 문을 열어보니 이런... 욕실문이 잠귄 거에요. 쩝... 입맛을 다시며 돌아서려는 순간 욕실 문이 열리며 그 여자분이 나오려다가 저를 보고는 어머~하고 놀라더군요.

전 기다릴 것도 없이 기회다 싶어 그 여자분을 제쪽으로 당기며 키스를 했습니다. 중심을 못잡고 저에게 기대있던 그 여자분이 얼마 되지 않아 저를 끌어안으며 반응을 하데요. 욕실 문앞에서 한 10분 정도 키스를 한것 같아요. 입을 떼고 눈을 쳐다보니 어쩔줄 모르며 눈을 아래로 내려깔더군요.

헉 지금 이 시간에 손님이 왔네요. 내일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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