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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싸게 가는방법

추석도 벌써 한참 지나가고 있는 마당에 뒷북치는 인사 올립니다.

명절 자~알 보내셨지요? ^^

지난 명절에 정말 오랜만에 - 한 5년된듯.. - 친구녀석들을 만났지요.

추석전날 만나서 담날 새벽3시까지 술을펐으니 추석날까지 술을 마신 거군요.

간만에 만난 친구들이라 다들 즐거워서 소주먹고 당구치고 신나게 놀다가

의례 불을 당기는 녀석이 항상 있쟎습니까. 당구가 끝나갈 즈음 한놈이

불을 당깁니다. " 야 모처럼 모였으니까 단란이나 함 가자" 반대하는놈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브레이크 겁니다. "야 추석전날 문여는 단란이 어딨냐. 씨바. 걍 오늘은

조용히 놀자."

말끄낸녀석이 한마디로 짜르네요. " 븅띤 삽질. 다 햄마" 음.. 저 사실 지갑이

그날따라 - 평소에도 가벼운 내지갑 ㅡ.ㅡ; - 얇디 얇은 내지갑 ㅡ.ㅡ 솔직히

가기 싫었슴다. 해서 얌마 6명이서 가면 장난 아닌데 걍 가지말자고 했져.

그런데 저빼고 나머지 5명은 다 눈이 이글이글하는것이 안가면 조질 분위기..

결국 털래 털래 따라갔는데요. 음.. 확실이 명절은 명절이더군요. 그 번쩍이던

유성이 조용하더군요. 이차저차 12시까지 가게 찾아다니다가 주점 영업부장

들한테도 전화때려보고 해도 마땅한 가게가 없어서 고민하던중 셔터문을 12시쯤에야 여는집을 발견 했습니다.

볼것도 없이 들어가서 쑈부를 쳤죠. " 아저씨 현금으로 하면 6명 얼마에 해줄텨?"

졸라 고민하더니 백이십 부릅니다. 친구중에 진상하나가 갂아내립니다.

" 아띠 명절에 아가씨도 별로 없는것 같구만 걍 90에 합시다" 첨엔 안된다더니

결국 오케이.. 6명이 아가씨 6명에 임페리얼 6병 해서 90에 쇼부쳤죠.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단란에서 그정도면 엄청싼거 아닙니까..

거기다가 유성에서 지금까지 가본 술집에서는 아가씨들이 북창동처럼 서비스

해주는데가 별로 없는데 추석보너스인지.. 노는데 북창동같이 하더군요.

소개 화끈하고 쫍쫍 잘해주고 ㅡ.ㅡ; 잘 놀고 가려는데 다들 2차간다고들..

전 차마 추석 당일에 2차가긴 뭐해서 집으로 갔죠.


속으로 띱떼들 빠이프나 세라 ㅡ.ㅡ 2차 안나간 친구 몇명과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왠지 무겁습니다. 뭐 하튼 저만 몰랐는지 몰라도 추석전날은 겁나게 싸더군요. 참고들 하세요~ ㅎㅎ 다가오는 설날도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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