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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은 성공했으나...



제가 세이에서 가끔식 맞고삼매경에 빠져들고 하거든요...

어디를 한 3개정도 만들어서 돌려가며 치는 데...

얼마전 퇴근시간에 맞고를 열시미 치고 있는 데 그날따라 유난히 쬐금따고 도망가는 년놈들이 많아서...

열이 좀 받아 있는 데...또 한년이(정확히는 년인지 몰죠..주민번호 도용이 워낙 많은 곳이다 보니-나도 여자이름으로 치고 있었으니)

잠시 한 5판 치다가 약간 따고 도망을...

열이 받아서...바로 쪽지 날렸습니다...

"야..이..씨xx아...잘 처먹고 잘살아라...그럴려면 뭔다고 들어왔냐? 개XX년.."

별일도 아닌데 그냥 날씨도 덥고 무지 열바다서 좀 심하게 욕을 해 뿌리고 또 다른 넘과 겜을 하고 있는 데...

바로 쪽지가 날라옵니다...

그녀: "누군데 왜 욕을 하고 그래요?"

나 : "겜 하다 도망가니 글치"

그녀 : "그렇수도 있지..얘가 우유달라는 데 어떡해요..."

나 : "미안하다."

겜하고 있는 데 내 겜하는 방으로 처들어 왔습니다.

그녀: 왜 말은 놓으세요? 나이도 적은 거 같은 데.

그 순간 그녀 정보를 들여다 봤습니다..(33살)..나이도 딱이고 아주 적극적인 성격 이잖아요?

눈이 갑자기 확 띠면서 순간적으로 껀수다 싶더군요...

그때부터 겜은 안중에 없고 그녀와의 대화가 이어 졌습니다..

나 : 그래요..암튼 미안하게 됐네요..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이러면서 한 10분 대화하다...우린 서로 친구 등록하고 오빠 동생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녀가 원체 적극적인 성격이라...

아쉬운 건 그년 설, 난 부산이다 보니..함 만나기는 요원하것다 싶어도...

한 일주일 정도 아~~주 설래는 맘으로 재밌게 대화를 이어 갔습니다..언젠가 만날날을 기다리며..

근데...세이에 홈피라는 게 있잖아요??? 무심코 그녀의 홈피를 들렀는 데...겔러리란데가 있더군요..

한편에 보니 "나의 모습"이란 코너가...와~~~대단히 외모에 자신이 있는가 봐...아니면 보통 자기 사진 안올릴건 데..

사진이 몇장 있더군요...첨에는 딸사진...음 딸 사진만 보고 엄마 모습을 유추하기가 쉽지 않죠..얘덜은 다 이쁘니까..

근데 둘째페이지로 넘어가니 제목이 "폭탄이죠?"

그 아래로 사진이 천천히 내려옵니다...


까~~악...진짜 폭탄입니다...사진은 왜 올려 놨을까????

제법 친해졌는 데...이제 우린 헤어질 시간이 다가 왔습니다...

담날 쪽지가 바로 날라옵니다.."오라버니..좋은시간 어쩌구...."

아무 생각 안 나데요...안 볼땐 좋았는 데...

"응...요즘 왜 이리 바쁜지 몰러..." "오늘따라 일이 넘 많네.."

2~3일 대화 요청 오는 거 바쁘다는 핑계로 요리저리 피했더니만...요즘은 아는 척 안하네요...

아직 칭구 등록은 되어 있는 데(난 해지했는 데..)

잠시나마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사진은 왜 올려 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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