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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헬스장에서 만남

한 6개월 전에 담배를 끊으면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어떤 운동이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일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집 근처에 가깝고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열어놓은 스포츠센터에 등록했습니다



수영, 에어로빅, 헬스, 볼링, 스커시 등등이 있었지만

다른 것들은 기초를 배우는데 시간이 많이 소비되어

그냥 힘만으로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헬스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 몇 일간 기초적인 호흡 법 및 기구 사용을 배우고

약 일주일 정도 운동을 하니까 그 분위기에 적응이 되더군요

스트레스도 풀리고 땀을 빼고 난 후 샤워를 마쳤을 때

상큼한 기분도 느낄 수 있어서 매일 저녁 시간에 한시간

정도 운동을 했습니다



서서히 헬스에 익숙해질 무렵 다른 쪽으로 눈이 돌아가더군요

제가 센터에 가는 시간이 저녁 8시경이라 아저씨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했었고 운동을 하기 위해 다른 생각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찾았는데 의외로 20대 에서 30대의 아줌마인지

아가씨인지 구별을 못할 정도의 여자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저는 30분 동안 러닝을 하고 그 다음에 간단한 기구를

사용하는데 러닝 중 이상하게도 그 시간에 항상 옆에서

달리는 30대 초반쯤 보이는 아줌마가 눈에 들어오네요

그 여자도 절 의식하는지 한달 즘 지나자 눈인사정도로

호감을 표시합니다.



눈인사에 대한 환한 미소가 매일 익숙해지고 헤어밴드에

묻은 땀이 얼마정도의 운동량이 된다는 걸 알 수 있고

그녀의 상체에 흐르는 땀이 다리를 통해 묻혀 나오는 것을

점차로 의식하게 될 즈음 ...



샤워하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곳에서 그녀가 집에 갈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한눈에 단발에 약간 날씬한

모습이 들어왔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터벅대며 집으로 향하는데 자꾸 같은 방향으로

그녀의 모습이 앞에서 아른거리며 총총히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 들어옵니다



집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인데 5분이 지나도 눈앞에 보이네요

용기를 내서 옆으로 갔습니다

" 안녕하세요,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는 것 같네요, 운동 시작한지

얼마쯤 되세요? "

느닷없는 질문에 약간 놀란 듯 돌아보면서

" 집이 근처예요, 두 달 정도 지났어요 "

웃으면서 가볍게 말합니다

" 저도 이 근처인데 어디에 사세요? "

" xx아파트에 살아요 "

" 저랑 같은 곳에 사네요 "



겨울철이라 날씨가 제법 추워서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첫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것들은 물어보지 못하고 서먹한 분위기에서

사소한 일상을 조금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서 낮가림이 좀 있는 편이라

가볍게 인사하고 헤어졌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첫 대화 후 며칠 후 운동을 마치고 휴게실에 앉아

있는 그녀를 발견하고 포카리스웨이트 캔 하나를

내밀면서

" 운동 자주 하시나봐요 , 요즘 며칠 안보이시네요? "

" 예 요즘 며칠 오질 못했어요 "

" 지금 집에 가실 건가요? 저도 지금 막 갈려고 하는데... "



몇 번 걸어가면서 그녀의 나이가 32살이라는 것과

애기가 하나 있고 근처에서 생식가게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건강과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두 달 전에 운동을

시작했으며 지금은 몸무게도 조금 빠졌고 활력이

생기고 스트레스도 풀린다고 하더군요



남자고 여자고 자주 만나면 정이 들고 친숙해지나

봅니다

안지 두 달 정도 지나서 술 한 잔 하고 싶다고

요구했습니다

편한 마음으로 쐬주나 한 잔 하자고 했는데

좋타고 하더군요...



칸막이가 있는 민속주점으로 약속 장소를 정했습니다

툭 터인 공간에서 어쩐지 이상할 것 같고 행동도

부자연스러울 것 같아 대화하기 쉽고 남의 눈을

피할 수 있는 곳을 선택했습니다



약간 긴 검정 스커트에 회색 정장을 입고 왔습니다

쏘주 몇 잔이 들어가자 쟈켓을 벗어서 덥다고 옆에

벗어 놓으면서

" 말을 놓으세요... 제가 3살이나 적은데.."

" 그래도 되니?

" 그런 의미에서 한잔하자 "



참이슬 두 병이 순식간에 바닥이 나고

두 병을 더 시켰을 때 그녀의 혀가 약간 꼬불아져

가는걸 느끼면서 마주 앉은 상태에서 술잔을 들고

옆자리로 이동했습니다



헬스장에서 눈으로만 보았던 다리를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갑자기 밀려들어와 한 손으로 조심스럽게

떨리면서 떨리면서 허벅지 쪽으로 살짝 손을 놓았습니다

취기에 대담해졌는지 의식을 못하는 건지

가만히 있습니다



한 병을 더 비우면서 눈으로 자극을 받았던 가슴과

엉덩이 부근을 두 손으로 헤쳐나갔습니다

약간 떨리는 듯 긴 한숨을 쉬면서

손으로 거부하면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짧게 입술에 키스하고 가게를 나와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헬스장에서 만남을 있는 그대로 적었습니다

오랜만에 적는 글이라 쉽지 않지만 네이버3인으로

참여한다는 보람 때문에 즐거움도 동시에

느낍니다

네이버3회원 여러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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