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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했던 온천욕의 경험

지난 3.1절
연휴를 맞이하여 평소 절친하게 지내던 남편 직장동료
내외와 싱싱한 생선회와 함께 거제도 바닷가를 한 바퀴
돌아볼 예정이었으나 비가 오는 날씨라 목적지를 바꿔
마금산 온천으로 향했다
오후2시경 도착한 우리는 깨끗해 보이는 한 여관의
3층 11.12호 두 객실에 들었다
깨끗하게 정돈된 방엔 원형 침대를 중심으로 앞뒤
벽면은 아주 큰 대형 거울로 장식돼 있었다
앞뒤 거울에서 움직이는 우리의 행동은 이상한 나라에
온 것 같은 착각 속에 묘한 기분이 들었다
옆방의 친구부부가 시간 계획을 의논하자며 우리 방으로 왔다
일단 욕실에서 목욕부터 하고 6시쯤 식사하러 가자고 의견
일치를 보았다
남편친구는 우리부부에게 즐거운 시간 보내라며 무언의
표시를 보내며 자기내 방으로 가고.........
우리 부부는 그 무엇에 쫓기는 것처럼 급하게 욕실로 들어갔다
미끌미끌하고 따뜻한 물은 아주 포근하고 편안하게
몸과 맘을 이완 시켜줬다
그 언젠가 부곡온천에서 있었던 기억이 되살아 났다
그땐 너무너무 행복하고 짜릿했었는데..............
남편은 조금 좁은 듯한 욕실바닥에 나를 눕히고
비누 거품으로 온몸을 문질러 주었다
30대중후반의 농익은 아줌마의 육체는 금방 동화 되어
은근한 쾌감 속에 가벼운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다
남편도 아무도 방해받지 않는 공간에서 나의 본능을 즐기려는 듯
중요부위를 집중적으로 학대(?)했다
남편도 물건을 끄덕거리며 얼굴에 기대 어린 미소를
머금은 채 잠시 후 임무교대를 제의했다
나도 남편의 온몸을 비누로 문질러 헹구고 가운데 기둥을 집중
학대 보복 했다
울 남편 고추는 피부색에 비해 무척 검은 편이다
흑인피부색 정도는 아니지만 거의 유사할 정도다
크기는 한국남자 표준사이즈 보다 본인은 크다고 하지만
나로선 확인할 수가 없다
검은색의 소유자가 정력도 세다 고 어느 누구에게서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것 엮시 마찬가지다
섹스횟수는 그리 많지 않으나 우리부부는 양보다 질인 듯 싶다
한달에 5~6회 정도이지만 그때마다 오르가자민 확실하게 잡는다
어쩌다 내가 술이라도 한잔하고 섹스를 가지면 오르가자에 취하고
술에 취하고 거의 실신 직전까지 가곤한다
"어머나"
각설하고
욕실에서 껄떡껄덕 용트림하는 남편 거시기를 당당하게
앞세우고 방으로 들어온 우리는 냉장고에서 캔 맥주 하나씩을
꺼내 마셨다
그리곤 티브이를 켰다
위성방송 스카이 채널에서 아주 진한 애로영화가 방영되고 있었다
나의 눈길은 화면으로 향하고 손은 남편의 거시기를 잡고
드리미컬 하게 움직였다
나의 계곡에선 샘물이 빠른 속도로 샘솟고 있었다
분위기에 급속도로 휩쓸리고있는 것이다
맥주를 다 마신 난 안주 삼아 남편의 거시기를 쭈욱쭈욱 빨았다
남편은 원형 침대에 뒤로 벌렁 넘어지고 곧바로 우리부부는
원초적 본능에 따라 육체의 향연을 벌였다
길고 질펀한 섹스가 끝났음에도 티브이 에서는 여전히 알몸의
남자여자가 끈끈한 신음소리를 토하고 있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옆방의 남편 친구부부도 찐한 섹스를
즐겼는지 얼굴에 홍조를 띄우며 우리 방으로 왔다
"저녘 식사부터 하자"는 남편의 제의에 따라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5분 정도 걸어나가 오리 백숙에다 소주 두병을
나눠 마셨다 평소 술을 안마시던 남편도 두세잔을 마셨다
약간의 취기를 느끼면서 객실로 돌아온 우린 다시 족발에다
소주2병을 시켜 이런저런 얘기와 농담속에 한잔두잔 마시다보니
자꾸만 취해가고 분위기도 이상야릇한 방향으로 기울고 있었다
그때
남편 친구부인이 술에 취해서 일까?
농담인듯 진담인듯한 말로
"우리 많이도 말고 딱 한시간만 파트너를 바꾸어 시간을
가져보자"는 제의를 했다
평소 생활 성격으로 보아 충분히도 그럴수 있을 사람이었다
순간 서로 얼굴만 마주볼 뿐 조용히 침묵만이 흘렀다
잠시 뒤 또다시
"당신 요즘 내가 싫어 졌는지 영 잠자리가 신통 찮았어
안 그랬어?"하며 한숨 섞인 불만을 토로 했다
그러자 남편 친구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래, 그렇긴
했는데 그렇다고 이런 자리에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수 있어?"
"그래요, 그런 일은 있을 수없는 일이지만 오죽하면 이런말을
하겠어요, 당신 내맘 알기나 해요? 얼마나 허무한지"
"그래 알아알아 안다구
남편친구의 언성아 높아졌다
우리남편이 일어서는 친구를 다시 앉히며 이런저런 말로
분위기를 정리했다
다시 남편친구가 조용한 어조로
"그래, 솔직히 말해 나도 남의 여자 한번 안아보고 싶고
또 당신 말대로 바꿔서도 해보고 싶다,
그러나 그건 당신과 나만의 생각이고 이친구 생각은 안그렇찮아"
"그래서 내가 의견을 타진해 보는 것이잖아요"
남편과 나의 눈은 마주쳤고 우리부부만 응한다면 하겠다는
말로 해석되었다
얼얼한 취기 속에 생각은 복잡해지고 가슴은 쿵쿵 방아를 찧었다
남편은 눈을 내리깔고 고개를 설레설레 옆으로 흔들었다
하지만 내 마음 깊은 곳에선 조그만 기대와 함께 남편 친구와의
의 섹스를 상상하고 있었다
그 언젠가 남편으로 부터 그 친구 거시기가 무척 크고 당당하게
생겼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
그런데 그 생각이 왜 떠오를까?
우리 남편만 동의했다면 술의 힘을 핑계삼아 스와핑인가 뭔 가
하는 것을 경험할 뻔했는데.....
아무튼 더 이상 입씨름은 없었고 그 부부는 자기네 방으로 간 뒤
"당신은 그렇게 해보고 싶지 않았어?"
내가 남편에게 묻자
"당신은?"
"글쎄"
"나도 남잔데 왜 그런 욕망이 없겠어,
하지만 하고 싶은데도 다 못 하는 게 사회 생활 이잖아
오늘밤 딱 한번만으로 끝낸다는 보장만 있다면............
그러나 (첫번)한번이 중요하듯이 한번이 열 번 스무 번으로
계속될까 그게 두려운 거야
"그래요, 난 당신만으로도 충분하니까,
담에 제2의 권태기가 오면 그때 한번 생각해 봐요"
"당신도 생각 있구나"
"아니에요"
"에이, 무슨"
우리부부는 분위기는 약간 다운 됐지만 다시 샤워를 하고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겼다
다음날 아침 그 부부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명랑하고
쾌활하게 우리부부와 만났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날밤 그 부부의 언행이 무척 황당 스럽게
생각 된다
사람의 진심은 취중에 들어 난다는 말이 통 거짓말은 아닌 듯 싶다
나도 그땐 그런 생각을 했으니까

글 쓰는 솜씨가 별로라 두서가 없지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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