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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발견] 키친타올로 떵꺼를 닦아 본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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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일이었음다.
집에 휴지를 제때 사놨어야 했는데요. 깜빡했음다.
저녁을 먹고 설사가 나올 거 같은 급박한 경보에 집안을 다 뒤져도요.
두루마기 화장지는 커녕 티슈 쪼가리도 안 보였음다.
짧은 순간이지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신문 쪼가리를 꾸겨서 사용해야 하나 생각하는
데, 고것이 제 눈에 뜨더군요.
싱크대 근처에 있더군요.
첨에는 휴지인줄 알았음다. 근데 아니데요.
바로 키친 타올이었음다.
아까운 생각이 들었지만 당시 상황이 너무 급박하고, 솔직히 신문 쪼가리보담 낮지 않습니
까?
쫌 두꺼울 뿐 휴지는 휴지니까요.
그래서 그걸로 무사히 볼 일을 보긴 했는데요.
평소 보드라운 걸로 떵꺼를 딱는 습관에 젖었다가, 쫌 질감(?)이 있는 것으로 딱으니 느낌이
쫌 새롭더군요.
엠보싱 화장지는 비교 거부임다.
이제 큰일났음다.
어제의 그 떵꺼 부근을 스치던 그 싸~한 느낌이 잊혀지지를 않네요.
쫌 돈이 더 들더라도 앞으로 제 떵꺼에는 키친타올을 애용하게 될 거 같음다.
제 여친에게도 한번 권해 볼 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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