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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물안개 처럼.

분류를 찾아 보아도 적당한 제목이 생각 나지 않는군요.

물안개처럼 잊혀질듯 잊혀질듯 새록 새록 피어나는
아주 가까운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잊혀져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 하지만
내가 살아 숨 쉬는한 영원히 계속 되어질 업보 같은건가 봅니다.

이제는 애써 잊으려 노력조차 하지 않지만......


연말
선거철 바람에 마음이 들떠고
망년회에 마음이 들떠고
연일 술자리에 젖어드는 내 마음또한 들떠 있었던거 같습니다.

기쁘다거나
슬퍼다거나
자그마한 일들이 내 신상에 있을때 마다
마음에 평온을 찾듯...
마음에 위안을 찾듯...
찾게되는 친구가 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어제저녁을 같이 들었습니다.
세상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저녁 시간 이었습니다.
마음 한구석 멍에와 같이 아릿한 아픔이 함께 하는 저녁 만찬 이었습니다.
그리고 헤어졌습니다
.
.

한잔의 술을 내가 마시고
한잔의 술이 나를 젖어들게 하고
한잔의 술이 나를 마시게 되었을때

택시를 타고 목적지를 이야기 했습니다.
.
.
.
어느듯 초인종을 누르고 있더군요...
한번도 살아보지 못한 아파트 현관 앞에서...

친구 ) 이시간에 웬일이야.
나 ) .....
친구 ) 어느새 이렇게나...
나 ) ......
친구 ) 어서 들어와!
나 ) 미안하다. 나도 몰라 ...
친구 ) ...
.
.
친구 ) 수화기를 내 귓가에 대며 어서 말해.
나 ) 전화기 신호음.
친구 ) .....
나 ) 당신이야.. !
마눌 ) 당신 술 많이 되었네요 .. 왜 들어 오지 않고..?
나 ) 응 나 걍 친구 집에 잘란다. 술도 되었고 자리가 길어 지네..
마눌 ) 00씨 집이에요?
나 ) 그래.. 친구들 하고 같이 있어 아침에 일찍 갈께.
마눌 ) 알았어요 .. 술 많이 하지 마요..!
나 ) 탁...

나 이렇게 거짓말 하는거 보기 좋으니?
꼭 이렇게 전화 해야 되었을까?
너 참 잔인 하구나..
꼭 즐기는거 같아...

친구 ) ,,,,,,,
왜 말이 없어 !
친구 ) 냄새 많이 난다 . 샤워해..
.
.
.
간단한 대화를 남겼습니다.

참 우스운 일 입니다.
별로 변하지 않은 대화 내용입니다.
제가 그 친구 집에 자게 되었을때에.................


.

우리 다음 생이 있다면 이렇게는 만나지 말자...!
그래!
나 내년에는 이제 자주 안올려고해...!
그래!
내 후년에는 더 안올지도 몰라...!
그래!
앞으로 10년쯤 더 흐르면 너 친구 였는지도 모를꺼야!
그래!

왜 말이 없어?
무슨 말을 듣고 싶니?
네 생각... 네가 하고 싶은말....
나 다음 생에는 너를 만나고 싶지 않아.
정말?
그래..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너를 만나고 싶지 않아..
ㅋㅋㅋ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너와 내가 각기의 몸이 아닌 하나의 몸으로 있을순 없을까?
.
.
.
-일루와라. 안고 자자...!
우리 다음생이 있다면 두 몸이 아니라 한몸으로 태어나자...

.
.
.
오늘 저녁도 같이 했습니다..
피식 피식 웃으며...
내가 살아 있음에 즐거워 하는 그녀를 바라 보며.....

어제밤에도
오늘밤에도
그 친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10 여년 넘게 하지 못한것 처럼.........

내 나이가 39
친구 나이가 40

앞으로도 긴 세월이 남아 있겠지만
우리는 그렇게 친구 로 남아 있을겁니다...

다음 생이 있다면
한몸으로 살고 싶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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